제주섬이 설문대가 되리
제주섬이 설문대가 되리
- 주소 (63594)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태평로 270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 줄거리
어느 날 한적하게 책을 읽고 있는 할머니에게 손녀와 친구들이 다가와 학교 숙제라며 설문대 할망이 누구인지 질문한다. 할머니는 손녀와 친구들의 질문에 제주섬을 만든 창조의 신이라고 말해주고, 손녀와 친구들은 더욱 많은 이야기를 해달라며 할머니를 조른다. 할머니는 손녀와 친구들의 재촉에 못 이겨, 설문대 할망 전설에 대하여 좀 더 재미있게 알아보기 위해 각자 동화 속 인물들의 역할을 맡아 설문대 할망에 대해서 알아보면 어떠냐고 제안을 한다. 손녀와 친구들은 좋다며 각자 역할을 맡아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 기획의도
이번 뮤지컬 소재는 제주 섬을 창조한 설문대 할망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 전설을 뮤지컬로 풀어나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극에 작가의 상상력이 들어갈 수는 있으나, 자료나 문헌에 근거를 두지 않은 과대 상상은 자칫 작품을 망칠 수 있다.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 전체를 짧은 시간 내에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 하고자 전래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듯 작품 연출을 하였다. 특히 15곡의 창작곡으로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극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오늘날 전해지는 설문대 할망 이야기는 제주도민이라면 낯설지 않다. 그만큼 일반적이라 할 만한데, 그 주인공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물어보면 머뭇거린다. 그만큼 전승되는 이야기가 길지 않고, 논리 정연한 구조를 갖추지 않은 채 파편화되었다는 의미이다. 또한 오늘날까지도 설문대 할망은 다른 전설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설화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여신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