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사단법인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청주에서도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문화운동단체입니다. 제주 모임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그림책 문화공간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을 2014년 9월부터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은 서울, 청주, 제주 세 지역 회원들을 중심으로 그림책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서 2015년부터 3년간, 충남 부여 송정마을 사람들의 기억과 삶을 이야기로, 그림책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작고 평범한 시골 마을 이 그림책 마을로 거듭나게 된 지난 시간의 발자취를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이야기가 있는 한 마을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 전지역에서 ‘마을’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하기 위해 애쓰는 활동가들과 그림책을 사랑하는 제주도민들에게 좋은 모범 사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입니다.

‘그림책 : 부여 양화면 송정리 131’ 전시에서는 2015년 10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30개월 동안 이어진 송정 그림책 마을의 시간을 기록한 자료들과, 마을 어르신들의 작품 및 그림책 작가들이 펴낸 작품들의 원화와 각종 취재 자료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제주 회원들이 직접 그림책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그림책갤러리 제라진에서 열려서 더욱 뜻깊습니다. 부여 송정마을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또 다시 이어질 시간을 상상해 보는 이번 전시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