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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극 <가슴아프게>

악극 <가슴아프게>

악극 <가슴아프게>

일자
2021.09.11 ~ 2021.09.11
시간
오후 3시(비대면공연 후 온라인 상영)
장소
문의
064-722-0794
참여
극단가람
  • 주소 (6313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선덕로8길 12

-기획의도

제38회 대한민국연극제 희곡상 수상작

제주 4·3사건과 한국전쟁 직후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 출가(出稼)해녀들 중 고향에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에서 생을 마감하신 분들이 너무나 많다. 제주 출가(出稼)해녀의 역사는 굴곡 많았던 암울한 시대와 맞물려,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고 살아온 우리의 아픈 역사이기에 우리 후손들이 이들을 소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 머나먼 이국의 땅에서 평생 물질해온 애환서린 삶, 제주 여인이기에 감수해야만 했던 그들의 기구한 운명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자 2021년 공연장상주단체 작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네 어머니들, 해녀의 아픈 삶을 실화를 바탕으로 작가의 상상을 더하여 무대에 옮겨 놓고 더 많은 관객들에게 제주 출가(出稼)해녀들의 아픔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작품을 만들었다. 죽음의 문턱을 수 없이 넘나들면서 가족을 위해 희생한 제주의 강한 여인 출가(出稼)해녀들. 이 작품이 그 분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강한 어머니들, 해녀가 있었기에 지금의 저희가 있습니다.

- 작품 줄거리

제주도민의 비극인 4.3 사건 당시 남편을 일본으로 피신시킨 순이 어머니는 정작 본인은 이유도 모른 채 죽임을 당하고,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순이는 해녀가 되지 않길 바랐던 어머니의 바람과 달리 동생들을 위해 해녀가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어린 나이에 결혼한 순이의 남편은 전쟁에 다녀온 후 매일 같이 술로 지내다 죽고, 자식들과 동생들을 위해 대마도로 출가(出稼)를 결심한 순이는 대마도에서 일본인들의 차별 속에 바다에 들어가 작업을 하며 돈을 보낸다. 순이는 15년을 훌쩍 넘겨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두 동생들은 집을 팔자고 하며 자기 권리를 주장하고, 아들은 돈만 보내주면 그게 엄마 역할을 다한 것이냐며 순이의 가슴에 못을 박는다. 본인의 자리가 고향 제주가 아니라 오랜 세월 있었던 일본이라고 생각한 순이는 다시 출가(出稼)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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