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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기획공연 ‘4통 3반 복층사건’』15:00/19:00

<자체>『기획공연  ‘4통 3반 복층사건’』15:00/19:00

<자체>『기획공연 ‘4통 3반 복층사건’』15:00/19:00

일자
2021.11.14 ~ 2021.11.14
시간
15:00/19:00
장소
문의
064-710-7643

. 기획 의도 예술공간 오이는 2018년부터 매년 제주 4.3에 관한 공연을 올려왔고 그 시작이 『4통 3반 복층 사건』이다. 2019년에는『4통 3반 복층 사건』을 각색하여 공연했고, 2020년에는『프로젝트 이어도』, 2021년 현재 『고사리 육개장』을 공연하고 있다. 그렇게 매년 제주 4.3 관련 공연을 하겠다는 게 제주에서 연극을 하고, 예술을 하는 예술공간 오이의 다짐이자 약속이기도 하다. 『4통 3반 복층 사건』은 제목에서 드러나듯 ‘복층’이라는 구조가 핵심으로 극의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극장에서 보는 『4통 3반 복층 사건』도 충분히 매력은 있었으나 ‘복층’이라는 구조를 정말 ‘복층’답게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은 매번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이에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게 되면 ‘복층’을 보다 ‘복층’답게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또한, 여전히 제주 4.3에 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다. 어떤 사안에 관해 알릴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예술단체는 예술단체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대극장에서 더욱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다. 『4통 3반 복층 사건』은 예술공간 오이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많은 관객과 만나온 작품임에도 여전히 닿지 못한 관객들이 훨씬 더 많고, 그래서 더욱 많은 관객과 『4통 3반 복층 사건』이라는 작품을 통해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우리만의 방식으로 제주 4.3을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한다. . 시놉시스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내용이 전개되는 가운데 현대 시점에서는 상식이라는 만년 백수가 나온다. 그는 미국인들의 파티로 인한 층간소음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참지 못한 상식, 미국인들보다 ‘더 오래 놀아야겠다’라며 대학동아리 선배, 친구를 소환하기에 이른다. 그들은술 한 잔하며 이야기를 나눠보지만 서로 다른 생각들로 삐걱거린다. 또 다른 흐름인 4.3 당시의 모습에는 순임과 아버지가 마을 사람들과어떤 장소에 모여 있다. 갑자기 총소리가 나고 마을 사람들 하나씩 쓰러진다. 아버지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순임은 동굴로 피신해서 살아가게 된다. . 작품 해설 ‘4통 3반 복층 사건’은 두 가지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현대 시점이고 다른 하나는 과거 4.3 당시다. 복층 구조의 무대에서 1층과 2층으로 나눠지고,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역사의 아픔과 현시대의 다양한 고민을 연결하고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배우들이 1인 2역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현재 시점에서 4.3을 모르는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일상의 고충과 과거 시점에서 4.3 당시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과 죽음’에 기로에 서 있는 위태로움이 상충하는 지대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대사와 행동으로 표현되는 감정과 상황이 현재와 과거의 접점을 보여주면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작품을 보는 관객이 과거를 딛고 살아가는 것인지, 현재를 업고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자문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볼수 있게끔 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과거의 슬픔과 아픔을 해학과 웃음이라는 역설로 표현하였으며, 4.3을 바라보고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잊지 않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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