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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어 달란트 개인전 Picture Diary

유어 달란트 개인전 Picture Diary

유어 달란트 개인전 Picture Diary

일자
2024.03.09 ~ 2024.03.23
시간
화수목금 15:00-19:00, 토 11:00 - 17;00
장소
갤러리 세이브
주최
갤러리 세이브
주관
갤러리 세이브
문의
01038355495
참여
유어 달란트

전 시 명 : 유어 달란트 개인전 <그림일기> Picture Diary

- 전시기간 : 2024.03.09.(토) - 03.23.(토) 15일간 <일,월 휴무>

전시장소 : 갤러리 세이브 (제주시 관덕로 36)

- 관람시간 : 화수목금 15:00 – 19:00, 토 11:00 - 17:00

장르 / 작품수 : 엽서화 50여점

 

 

유어달란트 작가노트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 노을 섞인 공기를 힘껏 들이켜는 것

촉감 좋은 옷을 입고 가방없이 산책하는 것

맑은 날 나무 아래로 떨어지는 햇살의 부스러기를 받아보는 것

비가 내리는 날에는 고인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을 바라보는 것

오늘의 기분을 흰 종이에 그려내는 것

그림을 그려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릴수 있는 순간에 내가 있기에 행복하다

이렇게 작고 뻔한 것들이 요즘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항상 곁에 머무를 거라 생각하지만 어찌 보면 영원할 수 없는 시한부 행복이다

세상 이곳저곳 놓여있는 진짜 행복들을 찾아 흰종이에 담았다.

 

갤러리 세이브 2024 첫 특별전 아티스트 ‘유어 달란트’ 작가는 제주에서 오랫동안 애정이 깃든 장소의 모습들을 그려왔습니다.
엽서 형식으로 제작된 세밀한 색연필 화는 친밀감과 계절의 향수를 전달하며 소박하지만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해주는 듯합니다. 따뜻한 빛을 담으려 쌓아온 그림의 선은 동시에 이 시대와 작가의 깊은 관심과 시선을 반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삶의 의미이자 목적이며, 인간 존재의 전체 목적이자 끝'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엽서화에 담긴 작가의 시선이 우리에게 공감과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를 불러일으키고, 추억을 되새김하며 ‘행복‘이란 멀지 않다는 생각을 받게 됩니다.

전통적인 제주의 풍경과 현대 예술 그리고 SNS의 병치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역동적인 대화를 창조하면서도 우리는 그동안 제주의 섬이 거대하며 너무 멀게 느껴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에 오늘날 작가의 엽서화는 관람객들에게 인간과 자연 사이 그리고 서로에 대한 소통을 가장 가까이 전달하는 형태이면서도 그 따뜻함이 마치 작은 불처럼 거대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손을 맞잡아 데워주는 시선이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이 전시는 ‘유어 달란트’ 작가의 6년 동안의 그림을 모아온 애정이 어린 ‘그림일기’면서 현재 빙하기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한 새로운 봄을 알리는 일기입니다. 이 한 장 한 장 정성이 담긴 그림들이 찾아오시는 여러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소박한 따스함을 느끼게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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