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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무용단 4.3 70주년 특별공연<지달립서>

도립무용단 4.3 70주년 특별공연<지달립서>

도립무용단 4.3 70주년 특별공연<지달립서>

일자
2018.03.29 ~ 2018.03.30
시간
15:00 / 19:30
장소
문의
710-7641
  • 주소 (6327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69 문예회관

<지달립서> 프롤로그 제주 어느 마을. 길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들과 배웅하는 사람들이 인사를 나눈다. 등불을 들고 지그시 눈을 감는 순이, 과거로 돌아간다. 침묵하는 사람들의 모습. 1장 순이네 가족. 할배, 아버지, 엄마, 어린 순이. 할배는 밭으로, 아버지는 우체국으로, 엄마는 바다로 일을 나간다. 할배는 혼자 놀아야 하는 순이에게 꽃씨 주머니를 주고 간다. 꽃씨를 심으며 하루종일 기다리다 지친 순이는 집을 나선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순이를 찾아다닌다. 2장 아이들이 모여 놀고 있는 곳에 순이가 다가온다. 순이가 술래가 되어 눈을 감은 사이, 아이들이 사라진다. 시무룩해진 순이는 다른 아이들을 찾아 떠난다. 사라진 아이들의 춤. 3장 할배와 사람들은 밭을 일구고, 소와 말들은 평화롭게 노닌다. 새참을 먹고 낮잠을 청하는 사람들. 바람이 분다. 4장 엄마와 여인들이 횃불을 들고 피난민의 길을 인도한다. 몸을 숨긴 피난민들이 안도하며 기뻐하는데,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다시 공포에 싸여, 달아나다가, 쓰러지는 피난민들. 동굴 속에 등불을 들고 혼자 남은 순이. 5장 제주 바다. 뱃사람들이 노를 저어 해녀들을 바다에 내려준다. 해녀들이 물질을 한다. 엄마는 마지막으로 순이에게 줄 전복을 따러 물 속으로 내려온다. 6장 어울려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공포에 싸여 달아난다. 다시 혼자 남은 순이. 7장 우편배달부들이 편지를 배달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순이 아버지는 순이에게 온 편지를 살짝 뜯어볼까 망설이다가, 붉게 타오르는 노을을 보며 자전거에 걸터앉아 잠시 쉰다. 8장 일 나갔던 할배, 아버지, 엄마가 돌아오지 못했던 그날의 진실이 보인다. 혼자 살아남은 순이는 그날로 돌아간다. 순이는 죽은 이들을 위로하는 춤을 추며, 영혼들의 씨앗을 주워담는다. 9장 자전거를 타고 등장하는 청년. 기다리고 있던 순이가 손을 흔들어 반긴다. 10장 유채꽃밭. 유채꽃이 되어 돌아온 그날의 영혼들. 하지 못한 말들이 바람이 되어 불어온다. 할배, 아버지, 엄마의 영혼이 순이와 마주선다. “지달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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