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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뒤 호주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했다.제주의 아름다움에 반해 제주에 살며 제주를 그리고 있는 동양화 화가이다. 현재는 루씨쏜 아뜰리에 대표이며 이곳에서 개인 작업을 하며 동양화를 가르친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과 그룹전 그리고 미국, 싱가폴, 중국, 홍콩, 이탈리아 등 해외 아트 페어에 참가했다. 서울과 제주 그리고 해외를 오가며 제주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제주,고양이,민화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어떻게 하면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해석할 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작가는 호주에서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공부하며 동양화를 조금 더 대중적이고 현대적이게 표현하고 싶어졌다고 한다. 근래에 민화가 새롭게 관심과 조명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과거의 답습에만 그치는 것 같아 안타까웠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민화로 표현하면 어떨까 그는 생각했다. 소재는 전통에서 찾되 현재의 시대성을 담고자 하였다. 재료 또한 전통 한지와 채색 법을 고수한다. 한지가 주는 따뜻한 느낌과 자연의 색을 닮은 동양화 물감인 분채는 다른 재료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점이 있으나 그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을 대체 할 만한 재료를 찾기가 힘들기때문이다. 오랜 해외 생활 후 제주가 좋아서 제주로 이주하였다. 자연스럽게 제주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어졌다. 작업의 아이디어는 옛 조상들이 지금 시대의 제주에 살았다면 어떻게 표현했을까 하는 재미난 상상에서 시작되었다.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국적이고 따뜻한 느낌의 민화 기법과 소재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지루하거나 고루하지 않도록 현대적이고 친근하게 재해석 하여 표현 하였다. 기존의 민화는 색상이 아름다운데 비해 그 색감이 너무 강하거나 다소 촌스럽게 느껴진다고 생각하여 조금 더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을 내기 위해 파스텔 톤을 주로 이용하였다. 제주에 이주하여 살면서 보고 느꼈던 제주의 모습을 실제적인 풍경으로 표현하기보단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에 더 집중하여 심상 속 제주를 표현하였다. 모두 내가 직접 가보거나 경험한 것만 표현하였다. 그림들 속에는 아름다운 제주의 풍경 뿐 아니라 인간을 대체하는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이는 작가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인간으로 표현하여 조금 더 친숙하고 자연에 동화된 모습을 표현코자 함이다. 인간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제주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담아 자연과 공존하는 아름다운 제주가 되길 바라며 자연과 인간 동물이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

활동내역

[2023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데이지 박’ 개인전 Daisy Park Solo Exhibition 별빛 아래 녜삐데이 Nyepi day under Galaxy

[2023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데이지 박’ 개인전 Daisy Park Solo Exhibition 별빛 아래 녜삐데이 Nyepi day under Galaxy

  전시기간 : 2023. 10. 04(수) ~ 10. 29(일)   발리의 새해를 가리키는 녜삐 데이(Nyepi day)는 침묵의 날 ‘녜삐(Nyepi)’는 침묵과 고요를 뜻한다.   발리에서 첫 뉴문데이 Nyepi day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조용해진 지구에 동물들이 새롭게 진화해서 살 …

 

전시기간 : 2023. 10. 04(수) ~ 10. 29(일)

 

발리의 새해를 가리키는 녜삐 데이(Nyepi day)는 침묵의 날

‘녜삐(Nyepi)’는 침묵과 고요를 뜻한다.

 

발리에서 첫 뉴문데이 Nyepi day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마치 조용해진 지구에 동물들이 새롭게 진화해서 살 것같은 영화 같은 고요함.

하얀 동물들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순수함과 천진난만함 속에 모두가 평등함을 느꼈습니다.

- 작가노트 중

 희미한 새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아침, 무언가 신비로운 녜삐데이 아침, 북적거리던 사람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발리의 새해, 침묵의 날은 바깥으로 불빛이 새어나가게 해서는 안 되며, 소란과 욕망을 일으켜서도 안 된다고 합니다. 지상에서 사라진 빛들이 밤하늘의 별들이 되어 반짝이는 발리의 밤은 밝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은하수가 검은 도화지를 가득 메웁니다.

녜삐데이에 고요함 속에 지나간 시간들이 정화가 되는 기분입니다. 의례적인 축제 내면과 외면, 자연이 모두 하나가 되어 깨끗하게 정화가 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영어에서 할로우의 뜻은 "신성, 숭배하다, 신에게 바치다"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잃어버린 수많은 문화와 문명들로 사라져 버리고 금기가된 고대 민족들의 정체성들과 아픈 역사들이지만, 우리 모두는 침묵으로 한마음을 신성하게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대인들이 자연의 흐름을 신성하게 여기는 마음은 하나입니다.

발리의 전통문화를 한국적으로 표현한 ‘Daisy Park 데이지 박’ 작가의 작품은 발리의 일상에서 본 느낌들이 고스란히 묻어있습니다. 한국화 속에 녜삐데이의 고요함과 평온이 사랑스럽게 담겨 새들과 곤충들이 노는 소리를 들으며 은하수가 흘러가는 모양들을 고요히 바라봅니다.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공을 들인 데이지 박 Daisy Park 작가님의 작품 속에서 반짝이는 별들과 구름의 소리가 평온하게 들립니다.

2023년 10월 04일

[2024 8월 루씨쏜아뜰리에 기획전]  ‘고정은’ 개인전 ‘쉴 休’

[2024 8월 루씨쏜아뜰리에 기획전] ‘고정은’ 개인전 ‘쉴 休’

  ‘사람 人’, ‘나무 木’을 합친 ‘쉴 休’라는 한자처럼 사람은 온전히 혼자가 아닌 무언가에 기대어 휴식을 취합니다. 지친 마을을 기대어 휴식할 수 있게 해 주는 그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나무가 혹은 사람 또는 아늑한 집이 될 수도 있겠죠. 고정은 작가에게 민화를 …

 

‘사람 人’, ‘나무 木’을 합친 ‘쉴 休’라는 한자처럼 사람은 온전히 혼자가 아닌 무언가에 기대어 휴식을 취합니다.

지친 마을을 기대어 휴식할 수 있게 해 주는 그 무언가가 누군가에게는 나무가 혹은 사람 또는 아늑한 집이

될 수도 있겠죠. 고정은 작가에게 민화를 그리는 시간은 마음의 휴식을 위해 기댈 수 있는 것 이었습니다.

고정은 작가의 쉬어가는 그림들, ‘쉴 휴’라는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지친 일상 속 쉬어가는 휴식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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