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봉택

윤봉택

분야
문학
직업
요가사瑜伽師. 시자侍者. 시인. 학예사. 향토사학자. Road Guide.
생년월일
1956. 12. 01
학력
<학력>
1974. 10. 1.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 졸업(15회)
2004. 8. 31.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문학사)
2007. 2. 26. 전남대학교 대학원(전공 서지학/문화재학) 문학석사
- 학위논문; 제주지방의 조선시대 출판문화에 관한 연구
A Study of Joseon Period’s Publication Culture in Jeju
2008. 8. 26. 전남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경력
법호; 상민(相民)
법명; 정효(正曉)
아호; 일강(一江)
본명; 윤봉택(尹奉澤)
1956. 12. 1.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4362번지에서 출생
1970. 7. 30. 경남 합천 해인사 입산
1971. 3. 15. 부산 범어사에서 性學스님을 恩師로, 석암 대율사를 계사로 하여, 사미계·보살계를 받음 (법명; 正曉)
1971. 4. 15. 해인사 승가대학 사미과 입학
1974. 10. 1. 해인사 승가대학 대교과 15회 졸업
1975. 3. 8. 해인사 금강계단에서 傳戒師 古庵 大宗師로 부터 구족계(비구계) 받음
1977. 7. 상주 박찬선 시인 만남.
1978. 8. 박재삼 시인, 현대시학 주간 전봉건 시인 만남
1980. 8. 14. 구족계를 환계還戒 하고, 보살 10계를 수지하여, 강정마을로 돌아와 불교 어린이·학생·청년법회를 시작함
1986.11. 29. 파인애플 재배기술 KBS-TV 앞서가는 농어촌 방영(3회)
1986. 12. 2. 파인애플 번역(대만 과수) 발간. <제주도 농촌진흥원에서 교재로 채택>
1988. 9. 16. 문섬 동인(강정만·고권일·고명호·김성진·김창부·윤봉택·오승철·이광준) 창립
1989. 11. 29. 서귀포시 농어민후계자협의회 창립 준비위원장
1991. 1. 1.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바람) 당선(심사; 김광협. 김시태)
1991. 2. 15. 시인 김광협 선생님을 만남
1991. 3. 18. 제주문인협회 가입
1991. 4. 1. 월간 <문예사조> 4월호 신인작품상 시(바람 부는 섬 외 4편) 당선(심사; 김창직. 진을주)
1992~2014. 서귀포시청 향토문화 전임연구원
1993. 9. 1. (사)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창립회원
1993. 9. 1. 한민족 방언시학회 창립회원
1994. 4. 22. 한국문인협회 회원(시분과) 가입
1995. 6. 9. 서귀포문화원 창립 회원
1997. 10. 사)제주학연구소 창립 회원
1999. 4. 13~9.30 약천사 탐라다도회(동다송, 다신전 강의) 다도 사범 30인 배출
2001. 5. 29.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시분과) 가입
2002~2010. 국사편찬위원회 서귀포시지역 사료조사위원
2005. 7. 15. 한국서지학회 회원
2007. 8. 1.~2009. 7. 31. 문화재청 일반 동산 문화재 감정위원(전적·서적·고문서),
2008. 1. 4. 사) 불교학연구회 회원
2008. 4. 28~ 2012. 8. 9.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전문위원(전공분야 : 서지학/문화재학)
2009. 12. 1. 대한불교 원각회(圓覺會) 창립
2010. 8. 23.~2014. 12. 26. 사)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 회장(9~10대)
2010. 2. 26. 사)제주올레 자문위원(향토역사분야)
2010.12. 06. 한국민속학회 회원
2012. 10. 14. 박물관 미술관 학예사(2급)
2013. 8. 15. 제주불교문학회(혜향) 발기(창립)회원
2013. 3. 29. 서귀진성 남극노인성제 103년 만에 복원 재현(제3회 서귀포봄맞이축제)
2014. 7. 7. 대한불교원각회 쌍계암 삼소굴 侍者
2014. 12. 11. 인도 성지 순례
2015.~2023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회장(14~15대)
2015. 1. 10. 제주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성역화사업추진위원(現)
2015. 6. 20. 솔동산문학동인 창립 회원
2017.~2023. 제주특별자치도 축제육성위원회 위원
2017. 8. 18.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現)
2018. 6. 15.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 추진협의체 위원장(2019. 6. 법정 예비문화도시)
2018.12. 13.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회(문화협력위원회) 위원
2019.~2023. 제주문화예술재단 비상임 이사
2019. 2. 22. 사단법인 서귀포불교문화원 원장 (現)
2021 05. 13. 서귀포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 (現)
2022.~2023. 제주올레 총 29코스. 제주의소리·서귀포신문 격주 기획 연재
2023. 11. 1. 제37회 詩의 날, 서귀포 기념행사(자구리공원) 기획 추진
2023. 12.. 5.~14. 인도 2차 성지 순례
수상 경력
1987. 3. 31. 농촌진흥청장 표창(겨울영농교육 유공) 2회
1989.11. 27. 내무부 장관 표창(새마을문고 육성 유공)
1992. 11. 5. 새마을문고 제주도지부회장 표창
1992. 11. 11. 서귀포경찰서장 표창
1993. 12. 1. 제주도지사 표창
1994. 11. 1. 서귀포시장 표창
1997. 3. 23. 서귀포시장 표창
1999. 12. 31. 문화재청장 표창(문화재관리 유공)
2002. 10. 11. 문화재청장 표창(문화재 관리 유공) 2회
2007. 10. 21. 제30회 제주청년대상 본상(사회문화 부문)수상
2007. 12. 31. 대한지적공사 제주본부장 감사패
2008. 4. 26. 한국예총 제주도지회장 공로패
2012. 12. 11.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수상

<저서>
1996. 2. 25. 첫 시집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공감사>
2000.12. 25. 두 번째 시집 『이름 없는 풀 꽃이 어디 있으랴』 <빛남>
2016. 4. 1. 『무병장수의 별 서귀포 노인성』 <도서출판 서울문화사>
2021. 6. 7. 제3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층>

<조사 편집>
1994년 『서귀포시의 어제와 오늘』
1994년 『서귀포시 고서총람』
1999년 『서귀포시 지명유래집』
SNS
홈페이지
소속
나는
제주도 입도조이신 파평윤씨 시조 24대손 선전관공(휘 빈贇)께서 중종 때에 제주에 유배 오신 후,
오늘 날까지 탐라섬에서 입도 15대의 삶을 살아오고 있는 유배 후손입니다.

1956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태어나, 8대의 삶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바람) 당선(심사 김광협. 김시태)
1991. 4. 월간<문예사조> 4월호, 신인작품상 시 (바람부는 섬 외 4편) 당선이 되어 문학 활동을 하여 오고 있으며,

2014년 부터는 도순, 하원목장 울타리가 있는 해발 610m 고지에
명상원 쌍계암 삼소굴을 마련하여,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명상과 간경看經, 그리고 올레를 걸으면서 詩作 활동을 흉내 내고 있는
상민相民 시자侍者, 요가사瑜伽師입니다.

활동내역

정효스님에게 드리는 글  김동길

정효스님에게 드리는 글 김동길

불교에 사회정의 없다고 단정 안 했다-정효 스님에게 드리는 글 &"자비존중 용감한 역사 못 꾸린 것 같다"가 와전|조상의 귀한 유산 헐뜯을리야 | 중앙일보 (joongang.co.kr)   정치 정치일반 불교에 사회정의 없다고 단정 안 했다-정효 스님에게 드리는 글 &"자비존중 용감한 역사 못 …

불교에 사회정의 없다고 단정 안 했다-정효 스님에게 드리는 글 &"자비존중 용감한 역사 못 꾸린 것 같다"가 와전|조상의 귀한 유산 헐뜯을리야 | 중앙일보 (joongang.co.kr)

 

정치 정치일반
불교에 사회정의 없다고 단정 안 했다-정효 스님에게 드리는 글 &"자비존중 용감한 역사 못 꾸린 것 같다"가 와전|조상의 귀한 유산 헐뜯을리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지난 4일 남장사 향로전에서 쓰신 글월 반가이 받아 정성스럽게 읽었습니다. 글 첫머리에 적으신 말씀은 내게는 도무지 어울리지도 않는 아름답고 고마운 말씀이었읍니다.
스님께서 내게 글월을 띄우신 까닭은 지난2월29일 어느 신문에 보도된 바와 같이 관동 클럽에서 김종필씨가 기자들과 1문1답을 하는 가운데 기자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전 기독교신자인 김동길 교수가 YMCA 시민논단에서 이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것은 유교와 불교 영향 때문이라고 하였다는데 김 총재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스님께서는 이 나라에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책임의 일부를 내가 불교에 돌렸다는 사실이 섭섭해서 그 글을 적어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내 생각이 정말 그렇다면 스님께서도 그 일을 섭섭히 여기시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고 하겠읍니다.
그러나 문제는 내가 강연에서 한말이라고 주장하는 그 말을 내가 정말 했느냐 안 했느냐 하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글을 써서 책으로 만들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 글이 인쇄되는 과정에서 잘못된 활자로 찍혀 영 엉뚱한 뜻으로 둔갑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글도 그런데 하물며 바람결에 한번 울리고 퍼지면 영영 사라져 다시는 잡을 길 없는 남의 말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받아 적었다가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옮겨 전해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옛사람은 『말로써 말 많으니 말 말을까 하노라』고 탄식하였을 것입니다. 내가 이 글을 적는 것도 혹시 말 많은 세상에 더 말을 많은 세상에 더 말을 많이 하게하는 계기를 만들지나 않을까 염려되는 바도 없기 않습니다.
대중의 관심이나 호기심을 자아내기 위하여 특정한 인물의 말의 꼬리를 물고 늘어져 한바탕 싸움을 붙이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구경거리 중에도 구경거리가 불구경과 싸움 구경이라고 하는데,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고의로 남의 집에 불을 지를 악한은 없지만 보기에 멀쩡한 사람이 갑과 을의 말싸움을 붙이는 일에만은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게 있습니다. 싸움구경도 재미는 재미니까요.
스님은 수양하는 젊은 수도 중이라 극히 낮은 목소리로, 종교와 종교사이의 이해나 협력을 간절히 호소하셨는데 나도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내가 불교를 얼마나 안다고 주제넘은 판단이나 해석을 하였겠읍니까? 조장의 종교적 유산을 헐뜯는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못할 노릇입니다.
내가 분명히 기억하는 것은 그날 그 강연회에 나가 사회정의를 역사적으로 물이 하면서『우리의 불교는 자비를 강조하였고 우리의 유교는 질서를 존중하였으므로 우리의 전통사회가 정의를 앞세워 피를 흘리는 용감한 역사를 꾸려 나가지는 못한 것 같다』는 뜻을 표명한 일은 있지만 불교나 유교에는 경의가 없다고 잘라서 말한 일은 없었읍니다. 나는 싸움에는 의욕이 없읍니다.
스님, 송광사의 법정과 같은 착하고 의로운 이를 가까운 친구로 가진 내가, 아니 할 일이 없어 친구의 귀한 종교나 헐뜯고 않았겠읍니까? 스님도 신문에 적힌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지만 오늘도 내 집에 전화를 걸고 그 글에 언급한 어려 사람들이 비슷한 뜻을 전하고 끝에 가서는 미안하다는 한마디를 남기고 수화기를 놓곤 하였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내게 심한 말을 던지지는 않았읍니다.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로 꾸미고 화를 내며 서로 치고 받는다는 것은 남이 보기에도 우습지 않겠읍니까!
성서에도 『하나님이 없다』는 말은 있읍니다. 그러나 그 말의 앞과 뒤를 잘 살펴야 그 뜻을 옳게 읽을 수 있습니다. 대가리와 꽁지를 자르지 않고 생선 전체를 보아야지요. 그 말이 사실은 이렇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더라. 』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는 말이죠. 아무렴 성서가 무신론을 가르치기야 하겠읍니까?
스님, 종교가 뿌리보다 잎사귀를 더 소중하게 여겨서는 안될 일입니다. 진리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고 진금은 불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불교도 진금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김동길<연대교수·서양사>】 [출처:중앙일보] undefined

1980년 03월 10일

김동길 교수의 Y논단 강연 내용에 말썽 잇달아

김동길 교수의 Y논단 강연 내용에 말썽 잇달아

경향신문 1980년 3월 12일자   김동길 교수의 Y논단 강연 내용에 말썽 잇달아 정효스님에게 드리는 글 

경향신문 1980년 3월 12일자

 

김동길 교수의 Y논단 강연 내용에 말썽 잇달아

정효스님에게 드리는 글 

1980년 03월 12일

독립유공자 발굴

“할일 했을 뿐” -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com)   “할일 했을 뿐”  강승오 기자  승인 2004.11.25 14:16         강창규 스님 후손 찾은 서귀포시 문화공보실 윤봉택 계…

“할일 했을 뿐” -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com)

 

“할일 했을 뿐”

  •  강승오 기자
  •  승인 2004.11.25 14:16

   
 
  강창규 스님 후손 찾은 서귀포시 문화공보실 윤봉택 계장  
 
지난 10여년간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리무중이었던 법정사 항일항쟁의 주역(主役) 강창규 스님의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상신하게 됐다.

스님의 후손은 현재 전남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강인숙(68) 씨로 밝혀졌다. 이를 밝힌 이가 서귀포시청 문화공보실 문화재 담당 윤봉택 계장(49).

윤씨는 공직에 몸담은 지 20여 년간 불교문화재를 비롯한 각종 문화재의 발굴 및 관리 업무를 맡아 오고 있다. 이번 일과 관련, 법정사 항일항쟁의 주도적 역할을 한 강창규 스님의 후손을 찾기 위해 그동안 안덕면 사계리로 알려져 있던 스님의 자취를 좇아 사계리 및 인근 지역의 강(姜)씨를 샅샅이 만나고 다녔으나 찾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제주불교사연구회(회장 오성스님) 측이 제공한 강창규 스님의 자료를 근거로 제주시 오등동에 본적을 두고 있던 것을 확인해 손녀를 찾는 개가를 올린 것.

하지만 윤씨는 “담당공무원으로서 제가 할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겸손에 마지 않는다.

지난해 서귀포시와 남군 지역의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던 전적류와 불상 등 불교문화재를 발굴해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던 윤씨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바로 해인사 강원 출신인 것. 최근 잇달아 지정된 전적류의 문화재 지정도 해인사 강원을 다녔던 탓에 불경 등에 대한 전문적인 그의 지식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앞으로 윤씨는 “법정사 항일항쟁과 관련해 아직까지 그 후손이 나타나지 않아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이들의 후손 발굴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관내 문화재 관리 등 본연의 업무에도 충실하는 등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4년 11월 05일

원앙 금실

"원앙이 금실 좋다고?" 수컷은 최고의 바람둥이 (naver.com)   "원앙이 금실 좋다고?" 수컷은 최고의 바람둥이 입력2005.02.17. 오후 5:06 1   지난 15일 서귀포시 서귀동 '천지연 폭포'에서 원앙 암수가 짝짓기 하는 장면.(…

"원앙이 금실 좋다고?" 수컷은 최고의 바람둥이 (naver.com)

 

"원앙이 금실 좋다고?" 수컷은 최고의 바람둥이

입력2005.02.17. 오후 5:06 1

 

지난 15일 서귀포시 서귀동 '천지연 폭포'에서 원앙 암수가 짝짓기 하는 장면.(서귀포시청 윤봉택 문화재 계장 제공/노컷뉴스)

지난 15일 서귀포시 서귀동 '천지연 폭포'에서 원앙 암수가 짝짓기 하는 장면.(서귀포시청 윤봉택 문화재 계장 제공/노컷뉴스)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된 원앙은 일생 동안 암수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새로 알려져 있다.

물위를 나란히 떠다니는 모습속에 서로 싸운다는 것과 떨어져서 사는 것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을 터.

오죽했으면 사람들은 한 쌍의 원앙 중 한 마리가 죽으면 나머지 원앙도 따라 죽을 것으로 믿겠는가?

이 때문에 금실좋은 부부를 원앙과 비유한다.

또 결혼식장에서 최고의 찬사는 원앙처럼 살라는 말이고 신랑, 신부가 함께 베고 자는 베개는 원앙침이라 하여 양쪽 모서리에 원앙 그림이 새겨져 있다.

원앙에 대한 일반적 생각과 실제 모습 달라

그러나 일반인이 상상하는 원앙의 모습은 실제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원앙 수컷이 최고의 바람둥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생태학자들에 따르면 원앙의 산란기는 4월 하순에서 7월까지인데 짝짓기는 월동기부터 산란기까지 이뤄진다. 지금이 짝짓기의 절정인 셈이다.

짝짓기때가 되면 빼어난 아름다움을 지닌 수컷은 자갈색 앞가슴과 오렌지색의 부채형 날개를 돋우며 암컷을 유혹한다.

보통 암컷 한 마리에 열 마리 안팎의 수컷이 구애작업을 벌인다고 한다.

결국 수컷 한 마리가 암컷에 낙점되고 짝짓기가 이뤄지는데 문제는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모든 양육을 포기한 채 곧 떠나버린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수컷이 화려한 자신의 치장 탓에 알이 위험에 처할까봐 떠난다는 설이 있지만 다른 암컷을 찾아 나서기 위한 바람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자치단체 관계자의 목격담이 귀를 솔깃하게 한다.

짝짓기 때 화려하게 치장하는 수컷, 다른 암컷 찾으려는 바람기?

제주도 서귀포시 윤봉택 문화재 계장은 지난 15일, 원앙 20여마리가 터를 잡아 살고 있는 서귀동 '천지연 폭포'를 찾았다.

그런데 때마침 원앙 한 쌍이 짝짓기를 하고 있었고 기록으로 남겨 두기 위해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문제는 짝짓기가 이뤄지고 난 뒤 암수의 행동이 너무 다르다는 점!

암컷은 '신방'이라 할 수 있는 짝짓기 현장을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지만 수컷은 교미가 끝나자 마자 다른 곳으로 날아갔고 이어 몸을 깨끗이 씻어 버리더라는 것이다.

아마 다른 암컷을 찾아 나서기 위한 바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제부터라도 결혼을 앞둔 신랑 신부에게 원앙처럼 살라는 말은 최고의 찬사가 아닌 최고의 악담임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한편 서귀포시에는 '천지연 폭포' 외에도 '강정천'에 2백여마리의 원앙이 살고 있는데 50여마리는 수년 전부터 텃새로 자리잡았고 나머지는 이번 겨울에 따뜻한 남쪽을 찾아 이사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CBS제주방송 이인기자 twoman@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5년 02월 17일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기자명 김봉현 기자 (webmaster@jejusori.net)   입력 2006.04.25 11:29     …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 판각됐다

'금광명경문구’ 제주 最古·유일본 공개


1296년 묘련사에서 제작…抗蒙의지 확인

 

▲ 금광명경문구권하 간기.

 

【서귀포남제주신문】고려시대 제주에서도 목판이 판각된 사실이 확인됐다.


1296년(고려 충렬왕22년) 제주도 묘련사(妙蓮社)에서 판각된『금광명경문구 金光明經文句』(사진)가 바로 그것인데, 현재까지 제주에서 주조된 목판본 중 최고본(最古本)이며 고려시대 제주의 유일본(唯一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사실은 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 윤봉택 씨가 그동안 일반자료로만 전해오던 것을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에 보관된 『순천송광사장고려판천순판불전(順天松廣寺藏高麗板天順板佛典)』의 내용을 통해 고려시대 제주에서 ‘금광명경문구’ 목판본을 간행한 기록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25일 공개했다.

 

‘금광명경문구’는 해인사 팔만대장경으로 널리 알려진 ‘재조대장경판(再雕大藏經板)’이 주조(1236~1251)된지 45년이 지난 1296년에 제주 묘련사에서 주조된 것으로‘ 몽고의 침략을 물리치고자 판각했던 팔만대장경과 마찬가지로 제주인들의 항몽의식을 엿볼 수 있는 제주 최고(最古)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는 1269년 제주도가 몽고가 세운 원나라의 지배시기여서 안팎으로 매우 어려웠던 정세였음에도 불구, 불경(佛經)을 판각하여 배포한 사실을 볼 때 항몽의식을 고취시키는 방편과 함께 당시 천태종의 부흥과도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목판본이 제주도 묘련사(현재 북군 애월읍 광령리 대각사 인근)에서 간행된 사실은 ‘금광명경문구’의 하권 말미의 간기(刊記)에 《금광명경문구소 권하 원정이년고려국제주묘련사봉선중조 간선폭포사주지 안립(金光明經文句?卷下   元貞二年丙申歲高麗國濟州妙蓮社奉宣重彫  幹善瀑布寺住持禪師 安立)》이라 하여, ‘금광명경문구’가 1296년(고려 충렬왕 22년) 고려국 제주 묘련사에서 폭포사(瀑布寺) 주지인 안립(安立)선사의 주도하에 판각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를 공개한 서귀포시청 윤봉택씨는 “목판이 제작된 시기는 원의 세력이 매우 막강했던 때라 특산물 공출 등 제주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입던 시기로서 당시 불교 승려들이 종교를 빌어 국난을 극복하려했던 의지가 아닌가 한다”고 했다.

 

한편 제주불교사연구회장 오성스님도 “작은 변방의 사찰에서 목판 판각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당시 제주불교의 높은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법화사 중창 직후 이루어진 목판제작 사실은 고려시대 제주불교사를 연구하는데 더없이 귀중한 사료”라고 밝혔다.

 

이번 ‘금광명문구’의 제주 제작사실은 윤봉택(서귀포시청 문화재담당 尹奉澤)씨에 의하여 알려졌다.


그동안 일반자료로만 전해오던 것을, 1934년까지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 권하(卷下) 1책(冊)이 보존되었던 순천 송광사성보박물관과 1938년에 당시 금광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 권하(卷下) 1책(冊)을 직접 조사하여 사진으로 인화 편집한 『順天松廣寺藏高麗板天順板佛典』의 자료 사실 확인을 통해 제주도에서 ‘금광명경문구’가 간행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고려시대 제주에서 판각된 목판본 어떤 의의가 있나?

 

 우리나라가 외국에 대하여 우월성을 갖는 것은 바로 인쇄문화에 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가 그렇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본으로 알려진 불국사 ‘무구정광대다라니’가 그렇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진 ‘직지(直指)’는‘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로서 1377년(고려 우왕3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하였으며, 본래 상·하 2권이었으나, 현재 상권은 전해지지 않고 첫째 장이 떨어져나가고 없는 하권 1책만이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Manuscrit Orianteaux)에 소장되어 있다.


 그동안 고려시대 목판 주조가 전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제주에서, 그것도 고려조의 1296년의 제주도는 원의 지배하에 놓여있던 시기로서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웠던 정세였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에서 불경(佛經)목판을 판각하여 배포하였다는 것은, 당시 제주의 문화수준이 결코 낙후된 것이 아니었으며, 종교적으로도 불교 승려들이 불력(佛力)을 빌어 외세를 물리치고 이를 계기로 제주인들의 항몽의식을 고양하는 방편으로 삼았을 것이다.

 

즉, 제주도에서 ‘금광명경문구’가 간행된 1296년은 삼별초가 1270년 11월 제주에 입도한 후 1273년 4월 여몽연합군에 의하여 진압된 후 23년, 법화사의 중창불사(1269~79)가 완료된 후 17년이 지난 시기로서 당시 제주는 元의 지배 세력이 매우 막강하였던 때였다. 이러한 시기에 변방의 작은 사찰에서 금광명경문구가 판각된 것이다. 당시에는 元의 요구에 의하여 말을 비롯한 각종 특산물 등이 元으로 강제 공출되는 등 많은 피폐가 잇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읍성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묘련사(妙蓮社)에서의 불경 판각은 어떻게 이뤄졌는지는 자세히 알 수가 없으나, 금광명경의 지니는 의미로 보아 당시 승려들이 국가적인 어려움을 금광명경이라는 불력을 통해 이러한 국난을 소멸하고자 했던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 금광명경(金光明經)이란 무엇인가?


금광명경(金光明經)은 석가여래가 왕사성(王舍城)에 있는 기사굴산(耆??山)에서 처음 신상보살(信相菩薩)과의 대화로 시작되어 설법한 경전이다. 이 경에서 석가여래는 금광명경이 모든 경 가운데서도 가장 뛰어난 경중의 왕이라고 하여 이 경이 간직하고 있는 의미를 크게 나타내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이 경전은 신라조부터 중국에서 전래되어 궁중에서 주로 법석(法席)이 베풀어질 정도로 호국경전(護國經典)이 되었다. 이 때문에 금광명경은 법화경 ·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과 함께 진호국삼부경(鎭護國三部經)으로 불린다.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삼국시대부터 국가에 변란이나 외침이 있을 때에는 임금이 고승을 초청하여 법회를 열어 이 경을 설법 하도록 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고려조에서는 1180년(명종 10년)3월에 불같은 붉은 기운이 나타나자 이를 불력을 빌어 소멸하고자 하여 금광명경 법석을 대안사(大安寺)에 차려 이러한 기운을 소멸하게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2006년 04월 25일

서귀진성 발굴

조선시대 산남 방어유적 ‘서귀鎭’ 발굴 ‘순조’ < 서귀포시 < 행정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조선시대 산남 방어유적 ‘서귀鎭’ 발굴 ‘순조’    기자명 김봉현 기자 (mallju30@naver.com)&nbs…

조선시대 산남 방어유적 ‘서귀鎭’ 발굴 ‘순조’ < 서귀포시 < 행정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조선시대 산남 방어유적 ‘서귀鎭’ 발굴 ‘순조’

올 7월까지 2차 발굴 추진…2011년 서귀진 복원사업 ‘본격화’

 

▲ 서귀진성 발굴 현장 ⓒ제주의소리

 

 

조선시대 제주의 대표적 방어 유적인 ‘서귀진성 터’ 발굴사업이 지난해 1차 발굴에 이어 올해 2차 발굴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2002년부터 서귀진 복원사업을 추진해온 서귀포시는 지난해 1차 발굴사업 완료 후, 올해 다시 2차 발굴 조사를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추진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는 지난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총사업비 49억5000만원을 투입, 서귀포시 송산동 서귀진 일대 토지 25필지 5832㎡ 매입(48억원) 및 23동의 건물철거(1억5000만원)를 완료했다.

 

지난해 1차 발굴조사 조사 대상지는 동헌, 무기고, 객사 등이 위치했던 곳으로 조사결과 조선시대 건물지 2동과 방고래(큰 방아) 시설이 확인됐고 명문기와와 명문동전 등이 출토됐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1억5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오는 7월까지 발굴기관인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을 통해 2차 발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2차 발굴조사는 창고, 훈련시설, 연못 등이 있던 지점에서 실시되고 정밀 발굴작업을 통해 이들 유적의 정확한 위치를 조사하게 된다.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1~2차에 걸친 발굴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내년 본격적인 복원사업을 실시해 우선 성벽, 동헌(근무지), 병기고, 객사, 창고, 누대 등을 차례로 복원할 방침이다.

 

현재 서귀진성 터는 제주도내 ‘3성 9진’ 유적 중 유일하게 100% 사유지 매입이 완료된 곳으로 4.3사건 당시에는 마을방어를 위한 축성용으로 사용되면서 대부분 훼손됐다.

 

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은 “서귀진성은 조선시대 제주의 ‘3성 9진’ 중 한곳으로서 산남지역의 핵심 방어유적”이라면서 “서귀진이 복원되면 이중섭거리,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 정방폭포, 서귀진, 천지연, 새섬을 연결하는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돼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은 물론 문화유산 전승 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진에 대한 기록은 ‘세종대왕실록’ ‘신증동국여지승람’ ‘탐라순력도’ 등에 나와 있고, 1439년 서귀포시 서홍동 부근에 축성되었다가 1590년 현 위치로 이전 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제시대에는 서귀포공림심상소학교와 일본군 관청으로도 사용됐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2010년 02월 23일

남극 노인성 브랜드 소상공인 제공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남극 노인성 브랜드 소상공인 제공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남극 노인성 브랜드 소상공인 제공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18.04.12 09:…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남극 노인성 브랜드 소상공인 제공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남극 노인성 브랜드 소상공인 제공

남극노인성---아크릴.jpg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12일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남극 노인성 브랜드를 향토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지난 2016년부터 상표를 자체 개발해 8개 분야 160종을 특허청 상표등록하며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남극노인성과 남두육성이라는 인증서와 홍보 사진을 제작해 음식점과 숙박업소 30곳에 무료로 제공한다.

 

윤봉택 이사장은 “남극 노인성 브랜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뿐만 아니라 마케팅에도 적극 지원해 나갈 생각”이라며 “이미 상표 등록된 서귀포의 별, 무병장수의 상징인 남극 노인성(카노푸스) 역시 다양한 업체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서귀포시  동홍남로 59, 3층

tamna2015@hanmail.net

2010년 04월 12일

제1회 서귀포문학상 시상

제1회 서귀포문학상, 정군칠 시인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제1회 서귀포문학상, 정군칠 시인    기자명 이현모   입력 2011.11.28 10:32   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첫 제정, 시집 '물집' 선정 한국문인협…

제1회 서귀포문학상, 정군칠 시인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제1회 서귀포문학상, 정군칠 시인

  
  • 기자명 이현모 
  •  입력 2011.11.28 10:32

문인협회 서귀포지부 첫 제정, 시집 '물집' 선정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윤봉택)가 공모 시상하는 제1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정군칠 시인이 선정됐다.

서귀포문학상은 그동안 서귀포문학인들의 오랜 염원으로, 2010년도에 서귀포문학상 규정을 제정하면서 올해 첫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 것이다.

 

제1회 서귀포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군칠 시인.
첫 수상자로 선정된 정군칠 시인(59)은 서귀포시 중문동 출신으로, 1998년 '현대시'신인상(한들굴 통신 외 4편)을 수상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03년 첫 시집  '수목 한계선'을 펴낸 지역 중견시인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번 서귀포문학상 수상작은 정군칠 시인이 2009년에 발간한 두 번째 시집 '물집'.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열린다.

심사를 맡은 한기팔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서귀포문학상의 첫 수상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몇 몇 문인들의 시집과 수필집을 앞에 놓고 심사의원들의 고심 끝에 우선은 문학성은 물론 자기 작품에 대한 성취도와 기대를 전망케 하는 문학상이 돼야 한다는 기대감으로 심사의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을 모아 정군칠 시인을 제1회 수상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기팔 위원장은 이어 "첫 수상자로 결정된 정군칠 시인의 문학성은 그동안 우리가 눈여겨 봐 왔던 그대로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들로 어디에 내놓아도 당당하리만치 자기 작품에 대한 비범함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그의 문학의 광활한 새 지평을 열어갈 것을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한기팔 김용길 윤봉택 고명호 문상금 등이 맡았다.

수상자로 선정된 정군칠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서귀포 문학상 수상 소식은 제게 당혹감을 먼저 안겨 준다. 더군다나 처음으로 제정한 문학상의 첫 수상자가 되는 입장이기에 아무래도 내 몫이 아니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정군철 시인은 이어 "이번에 수상의 기쁨을 안겨준 두 번째 시집‘물집’은 터뜨려 아물려버리기엔 아쉬운 것들에 대한 저의 연민이라 말하고 싶다. 곳간의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아버지, 어머니, 나아가 서귀포 아니 섬 곳곳의 꾸지람에 닿을락 말락 손을 내민 흔적들"이라고 피력했다.

정 시인은 "중년의 나이에 시의 길로 접어들었을 때부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며 또한 이번에 상을 내려주신 서귀포문학의 여러 선배님들과 문우들에게 참으로 부끄럽다. 먼저 차지한 상에 대한 보답은 열심히 시를 쓰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상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열심히 시작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귀포문학상은 그동안 서귀포시에서 문학 활동을 하는 문학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더 한층 높이고 열악한 문학 풍토를 개선하며,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정됐다.

심사 대상은 서귀포시 출신이거나, 서귀포시 관내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기성 문학인 가운데 등단 11년 이상이 되고 심사 기준일 현재 5년 이내 창작집을 발표해야 하며, 심사대상 창작집으로 인해 문학상 수상 경력이 없어야 한다.

작품집 심사는 문학 장르에 구분 없이 1인을 선정하게 되며, 시상금은 100백만원으로 매년 1회 서귀포문학 발간식에서 시상식을 한다.

2011년 11월 28일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제주서 1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naver.com)     구독 제주서 1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입력2012.08.29. 오후 6:44  정2012.08.29. 오후 7:00    01:5201:52         제주서 1만5…

제주서 1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naver.com)

 

연합뉴스 

제주서 1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입력2012.08.29. 오후 6:44 

2012.08.29. 오후 7:00 

01:5201:52

 

 

제주서 1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추가 발견

제주 서귀포의 사계리 해안에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1만5천년 전 사람 발자국이 있는데요.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준 태풍 볼라벤 덕분에 여기서 사람 발자국이 추가로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태풍 볼라벤이 강타한 제주 서부. 하지만 피해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태풍 볼라벤이 휩쓸고 간 제주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서 만5천년전 사람 발자국 화석 7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그 옆에선 새 발자국 화석 50여개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파도가 지층을 한 겹 벗기며 그 속에 묻혀있던 사람 발자국 화석을 드러낸 것입니다.

태풍만 오면 귀중한 사람발자국 화석이 유실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윤봉택 / 제주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이번 15호 태풍이 지나가면서 쓰레기가 쌓여있고 모래가 쌓여있는 부분을 걷어내고 보니까 새로운 표층 하나가 사라지면서 새로운 발자국이 7개가 다시 나타나게 되었고.....”

사계 해안의 사람 발자국 화석은 아시아에서 최초, 세계에서 8번째로 발견된 것입니다.

학계로부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윤봉택 / 제주 서귀포시 문화재과장]

“2004년 처음 발견되면서 학계에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당시에는 발자국이 굉장히 선명했었습니다. 그런데 해를 거듭하면서 태풍이나 폭우가 많이 쏟아졌고 그때마다 발자국이 많이 유실됐습니다.”

이번엔 다행히 화석이 추가 발견됐지만 앞으로 태풍이나 호우에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문화재청은 다음달 초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전지혭니다.

(끝)

 

2012년 08월 29일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 대한민국 문화유산 대통령상 수상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 노컷뉴스 (nocutnews.co.kr)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제주CBS 김대휘 기자 메일보내기 2012-12-05 13:59 대한민국 문화유산 대통령상 수상…교육발전기금 전달 1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귀포시 공무원이…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 노컷뉴스 (nocutnews.co.kr)

 

포상금 1천만원 전액 기탁한 서귀포시 공무원

대한민국 문화유산 대통령상 수상…교육발전기금 전달

1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귀포시 공무원이 상금 1천만 원 전액을 지역 교육발전기금으로 선뜻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57) 문화재담당은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으로 수상해 받은 상금 천만 원을 서귀포시 교육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윤봉택 문화재담당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은 문화재 보전관리와 학술연구, 봉사 활용 부분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공적이 뛰어난 개인이나 단체 등 5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봉택 담당은 1992년 7월 서귀포시 향토자료 전임연구원을 시작으로 문화재 전임연구원으로 만 20여 년 동안 일하며 지역 내 문화재 보존 관리와 보호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문화재 신규 국가지정 15건과 등록문화재 11건, 도지정문화재 44건 등 70건을 지정하는데 노력하고, 각종 조사연구용역을 통해 문화재의 중장기 보호 활용계획을 수립해 왔다.

또 2004년부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세계자연유산등록 실무추진위원으로 참석하며 2007년 국내 최초로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일익을 했다.

 

더욱이 문화재 지정과정에서 문화재 주변 500m 이내의 주변영향성을 면밀히 검토해 민원인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문화재지적과 지형도 검색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읍면동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최근 서귀포시 문화재 지정과정에서 시민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기도 했다.

윤봉택 문화재담당은 이에 대해 "서귀포시민들이 문화재에 대한 사랑이 높아서 다른 지역에 비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서귀포시민들을 위해 모아지고 있는 교육발전기금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상금 천만 원을 개인이 사용하면 더 많은 밥을 사야할지 몰라 시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며 여유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BestNocut_R]

문화유산상 시상 대상은 부분별 공고일로부터 5년 이상의 수공 실적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공적이 현저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주어지는 문화유산분야의 최고상이다.

2012년 12월 05일

제9회 문화유산 대통령상 수상자 결정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택씨 (daum.net)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택씨 2012. 12. 5. 16:49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훈장 서훈 대상자 3명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5일 말했다. 사진은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택씨 (daum.net)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택씨

2012. 12. 5. 16:49

(서울=연합뉴스)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훈장 서훈 대상자 3명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5일 말했다. 사진은 문화유산상 보존관리 부문 수상자 윤봉택씨. 2012.12.5

photo@yna.co.kr

2012년 12월 05일

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

[이 사람]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한라일보 (ihalla.com)   [이 사람]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20년 문화재 지킴이 역할 입력 : 2012. 12.06(목) 00:00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56·문화재 담당·사진)씨가 문…

[이 사람]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 한라일보 (ihalla.com)

 

[이 사람]윤봉택 서귀포시 문화재담당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20년 문화재 지킴이 역할

  • 입력 : 2012. 12.06(목) 00:00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56·문화재 담당·사진)씨가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로 선정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한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은 문화재청이 선정하는 국내 문화유산 분야 최고권위의 상이다.

특히 윤씨는 상금 1000만원 전액을 지역 교육발전기금으로 선뜻 기탁할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5일 2012년 문화유산 보호 관리에 공로가 큰 '문화훈장' 수훈자 3명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 5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문화훈장'과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수상자는 국민과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 받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정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받는 윤씨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윤 담당은 문화재의 보존 관리 훼손 멸실 예방 보호에 대한 20여년의 공적이 인정받았다. 1992년 7월 서귀포시 향토사료 전임연구원으로 시작해 그동안 문화재 신규 국가지정 15건, 등록문화재 11건, 도지정문화재 44건 등 70건을 지정했다.

특히 윤씨는 2003년부터 멸종 위기에 처한 파초일엽 포자를 이용한 증식사업을 통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자생지를 원상복원하고 멸실위기에 놓인 제주한란 자생지를 자연복원시키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2년 12월 06일

교육발전 기금 1,000만원 기탁

교육발전 기금 1,000만원 기탁

윤봉택 담당, 교육기금 1000만원 기탁 < 2024년 3월 이전 기사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윤봉택 담당, 교육기금 1000만원 기탁    기자명 한형진   입력 2012.12.16 14:49   천지연육가공영농조합도 100만원 기탁 &nbs…

윤봉택 담당, 교육기금 1000만원 기탁 < 2024년 3월 이전 기사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윤봉택 담당, 교육기금 1000만원 기탁

  
  • 기자명 한형진 
  •  입력 2012.12.16 14:49

천지연육가공영농조합도 100만원 기탁

 

■ 윤봉택 담당(좌), 송형록 이사장.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윤봉택 문화재 담당은 지난 14일 재단 사무실를 방문해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 송형록)에게 교육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윤 담당은 11일 문화재 보존관리 유공으로 대통령상(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신상)을 수상하며 100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 이승훈 대표(우), 김재봉 시장.

 

한편 제주천지연육가공영농조합법인(대표 이승훈)도 지난 13일 100만원을 교육발전기금으로 전달했다. 이승훈 대표는 "서귀포시 미래를 위해서는 조성되고 있는 교육발전모금운동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2년 12월 16일

2013.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서귀포문인협회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입력 : 2013. 02.21(목) 00:00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윤봉택)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서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를 연다. 매년 2월 마지막 주 토요…

 

 

 

서귀포문인협회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 입력 : 2013. 02.21(목)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지부장 윤봉택)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서귀포칠십리시공원에서 '시로 봄을 여는 서귀포' 행사를 연다. 매년 2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열네 번째를 맞으며, '작가의 산책길과 함께'하는 행사로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제1부 작가의 산책길과 함께 김용길 시인의 취지문 낭독을 시작으로 김성수 시인의 영춘시, 오태익 수필가의 영춘수필, 이창선 시인의 축하시와 참석 시민의 애송시 등이 낭송되며 무공스님 대금연주가 펼쳐진다.

제2부 행사는 서귀포문인협회 회원과 독자의 만남이 이뤄지며, 이후 칠십리시공원에 세워진 시비에 얽힌 사연과 서귀포를 다녀간 작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즉석에서 독자와 문학인들의 작품 낭송이 이뤄진다. 문의 010-9460-5015.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3년 02월 23일

2015. 문화도시 서귀포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 3개분과 26명 추진위 구성 입력 : 2015. 02.10(화) 00:00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5개년동안 37억여원 투입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떼어놓았다. 서귀포시는 지역…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

3개분과 26명 추진위 구성

  • 입력 : 2015. 02.10(화) 00:00
  •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5개년동안 37억여원 투입

서귀포시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떼어놓았다. 서귀포시는 지역문화 자원의 창조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 산업 육성을 위해 9일 지역문화예술인과 전문가 26명을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위원으로 위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5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도시 조성 공모 사업에 선정돼 2015년부터 5개년 동안 지방비 포함 37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서귀포시의 풍부한 문화시설과 문화예술인 이주 증가 등 다양한 문화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통문화·도심문화·문화가치 확산 등 3개 분과를 두고 위원장에 오성휴 전 서귀포시 부시장, 부위원장에 윤봉택 서귀포예총 회장을 각각 선출했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서귀포시의 각종 문화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 제안 공모 사업 실현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문화도시 조성에 따른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5년도 주요사업은 ▷전문가·시민과의 협업을 통한 '문화도시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참신한 문화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시민공모 사업(4억) ▷지역문화 창작 기반 마련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인 레지던시(1억) ▷작가의 산책길과 문화예술시장(아트마켓)정비 (1억1000만원) ▷문화공연과 문화도시 조성 세미나(4000만원) ▷옛 서귀포관광극장 운영비품 구입 (1억) 등 5개 분야에 7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5년 02월 09일

남극노인성 제례 복원, 서귀포 축제로

"남극노인성 제례 복원, 서귀포 축제로"<포럼> | 연합뉴스 (yna.co.kr)   "남극노인성 제례 복원, 서귀포 축제로"<포럼> 송고시간2015-03-20 11:32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200여년 전까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인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에 올렸던…

"남극노인성 제례 복원, 서귀포 축제로"<포럼> | 연합뉴스 (yna.co.kr)

 

"남극노인성 제례 복원, 서귀포 축제로"<포럼>

송고시간2015-03-20 11:32

(서귀포=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200여년 전까지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인 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에 올렸던 제례를 복원해 제주 서귀포지역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 윤봉택 지회장은 20일 오후 서귀포문화사업회가 주관하는 포럼에서 발표하는 '남극노인성의 민속학적 의의와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이란 자료를 통해 노인성은 서귀포만이 간직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윤 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노인성에 대한 제의가 고려시대는 934년 '고려사'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고, 조선시대에는 1797년에 노인성에 대한 제사를 논의한 기록이 '정조실록'에 있는 등 국가 제례로 오랫동안 이어져 오다 단절됐다고 말했다.

제주와 관련된 노인성 기록은 옛 문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1521년 제주도에 유배 왔던 김정은 제주풍토록에서 '한라산 정상에 오르면 남극노인성을 내려다볼 수 있다. 노인성은 크기가 샛별만 하고, 하늘의 남극 축에 있으나 지상으로 나오지 않는다. 만약 나타나면 어진 덕이 있고 명이 길어질 상서로움이 있다'고 기록했다.

1601년 제주에 어사로 내려왔던 김상헌은 남사록에서 '지방의 고로(故老)에게 물으니 남극노인성은 오직 춘분과 추분에, 천지에 비가 멎고 하늘이 활짝 개었을 때 절반을 볼 수 있다고 했다'면서 자신이 이런 기회를 만나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

1841년 제주목사로 부임했던 이원조는 탐라록에 자신이 서귀진에서 머물 때 밤에 일어나 잠깐 노인성을 보았다고 적었다.

윤 지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지정학적·지리적 환경 때문에 서귀포시 지역이 아니고서는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며 지난 2013년 서귀포문화사업회가 춘분 시기에 맞춰 부활한 노인성제를 축제로 승화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내외 각종 사료를 집대성하고 왜 서귀포가 불로불사의 장수 섬이 돼야 하는지의 당위성을 연구하는 데 대한 행정 지원, 기존 공원을 활용한 노인성공원화, 기존 축제에 노인성의 역사·문화·지역적 요소를 반영해 융복합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

서귀포시 중심에 있는 서귀진을 노인성을 관측하는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해마다 춘분(3월 21일)과 추분(9월 23일) 전후해 노인성 무병장수 기원행사를 갖고 시민·관광객이 참여하는 체험상품 개발 필요성도 제기했다.

노인성은 남쪽 하늘 용골(龍骨)자리의 알파(α)성으로 남극노인성·남극성·수성(壽星)·남극수성 등으로 불린다. 서양에서는 카노푸스(Canopus)라고 한다. 이 별은 남위도 상에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추분과 춘분께 한라산 남쪽에서만 육안 관측이 가능할 만큼 정남향 수평선 위로 떠올랐다가 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ksb@yna.co.kr

2015년 03월 20일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 교육발전기금 기탁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 교육발전기금 기탁 < 2024년 3월 이전 기사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 교육발전기금 기탁    기자명 박수연   입력 2015.05.21 10:19     …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 교육발전기금 기탁 < 2024년 3월 이전 기사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 교육발전기금 기탁

  
  • 기자명 박수연 
  •  입력 2015.05.21 10:19
 

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은 21일 강신보 (재)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이사장에게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은 사단법인 붇다클럽(제주시소재)이 지난 19일 창립 제23주년을 맞이해 붇다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부문(붇다대상) 수상하며 상금으로 1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은 2012년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신상을 수상하며 1000만원 상금전액을 기탁한 바 있다.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시지회 회장은 "평소 지역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창의적 인재양성 및 명품교육도시 육성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 조성사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교육발전기금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역인재 육성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05월 21일

김광협 시인 추모 문학제

'유자꽃 피는 마을' 김광협 시인을 기리며 - 한라일보 (ihalla.com)   '유자꽃 피는 마을' 김광협 시인을 기리며 서귀포 솔동산문학동인 내달 3일 추모 시낭송회 입력 : 2015. 09.21(월) 11:17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서귀포 출신으로 처음 현대 시단에 발을 디딘 김광…

'유자꽃 피는 마을' 김광협 시인을 기리며 - 한라일보 (ihalla.com)

 

'유자꽃 피는 마을' 김광협 시인을 기리며

서귀포 솔동산문학동인 내달 3일 추모 시낭송회

  • 입력 : 2015. 09.21(월) 11:17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서귀포 출신으로 처음 현대 시단에 발을 디딘 김광협(1941~1993) 시인 22주기를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김광협 시인의 제자와 후학들이 활동하고 있는 서귀포 솔동산문학동인(회장 조창석)은 오는 10월 3일 오후 6시 천지연폭포 인근에 세워진 김광협시비 앞에서 추모 시낭송회를 연다.

 서귀포시 호근동 출신인 김 시인은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등단 이래 '강설기', '천파만파', '농민', '예성강곡', '돌할으방 어디 감수광', '산촌서정' 등 여섯 권의 시집을 비롯 '황소와 탱크', '유자꽃 마을' 등 두 권의 자선 시집, '아메리칸 인디언 청년시집', '투르게네프 산문시' 등 두 권의 번역 시집을 냈다. 고인은 1990년 무렵부터 지병 탓에 서귀포시 토평마을을 자주 찾아 요양했다. 1993년 타계 당시 서귀포문학회에서 서귀포문학회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이날 추모 시낭송회에서는 김광협 시인의 뒤를 이어 1966년 '문예춘추'를 통해 등단한 김용길 시인이 '김광협과 서귀포'라는 주제로 고인의 생애를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고인의 제자였던 윤봉택(서귀포예총 회장) 시인은 '김광협과 서귀포문학'을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솔동산문학동인들은 '강설기' 등 김광협 시인의 작품 14편을 낭송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1997년에 발표된 김동진 작곡 '유자꽃 피는 마을'을 조창석씨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고 기타리스트 김진식 등이 시인을 추모하는 연주를 벌인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관광객들의 신청을 받아 애송시를 낭송하는 순서도 마련했다.

 지난 6월 시문학에 관심있는 사람을 주축으로 창립된 솔동산문학동인은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저녁마다 이중섭거리에 모여 자작시를 놓고 토론과 낭송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매년 김광협 시인 추모 문학제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5년 10월 03일

서귀포시 고도 완화 반대

"서귀포시 고도 완화 도시관리계획 반대" - 뉴제주일보 (jejuilbo.net)   "서귀포시 고도 완화 도시관리계획 반대"  고권봉 기자  승인 2016.12.06 18:11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 6일 출범 기자회견서 주장 매일올레시장 일대 13층 들어…

"서귀포시 고도 완화 도시관리계획 반대" - 뉴제주일보 (jejuilbo.net)

 

"서귀포시 고도 완화 도시관리계획 반대"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12.06 18:11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 6일 출범 기자회견서 주장
매일올레시장 일대 13층 들어서면 교통·쓰레기 등 총체적 난국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허정옥・윤봉택, 이하 서미모)이 6일 “최대 고도 45m를 규정한 도시 계획안에 반대하고, 동홍천 옛 물길 복원사업을 원점으로 돌리는 등 시민 여론을 적극적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서귀포시청 1청사 기자실에서 서미모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최근 몇 년 사이 관광이라는 이름의 난개발로 콘크리트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 시야를 가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며 “관광자원의 훼손과 공공 조망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 현실을 보면서 과연 이 개발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행정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관리계획(안) 가운데 서귀포 상업지구의 고도를 45m까지 허용하는 안을 결정해 도의회 의결만 남겨 놓은 상태”라며 “매일올레시장의 동명백화점과 목화백화점 위치에 13층 높이의 주상복합 대형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해 재래상권의 위축과 교통 혼잡, 소음, 공해, 쓰레기 등 심각한 문제들의 총체적 발생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시관리계획(안)이 공청과 2차의 공람을 거쳤다고는 하나 인터넷 홍보만 했을 뿐”이라며 “공청회 공고 후 15일 만에 졸속하게 처리했다는 것은 민주주의는 물론, 원희룡 도정의 ‘협치’라는 시대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서귀포시가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는 동홍천 옛 물길 복원사업에 대해 “이해당사자 뿐만 아니라 서귀포 시민 전체가 협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사업을 원점으로 돌려 심민 및 전문가와 협치정신으로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은 서미모 발기인 명단(49명).

▲고문 홍명표(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임고문)

▲공동대표 허정옥(전 ICC제주 대표) 윤봉택(서귀포 예총 회장)

▲강순석(지질학자) 강순심 강애심(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 교장) 강유진 고영우(화가)

고영의(전 서귀포YWCA 회장) 고혁준(소보록요보록게스트하우스 대표) 고현심(시인) 김미령(화가)

김미선 김복자 김봉찬(식물학자) 김순이(시인) 김풍창(화가) 문숙희(한국다도협회 예당지부장)

박경선(국악인 명창) 박사라(국악인) 백혜진 서명숙(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

서애순 송순웅(석화갤러리 대표) 송형록(서귀포교육발전기금 고문)

송혜자 신호야 안광희(마을기업제주살래 대표) 오한숙희(방송인)

우호원(관광도슨트 육성사업단 책임연구원) 유영신(서귀포 사회적경제 대표)

이병남(전 엘지그룹 인화원장) 이상구(서귀포 이주민센터장) 이신선(서귀포 YWCA사무총장)

이연정(탐라차문화원 원장) 이인선 이혜연(카페 메이비 대표) 임기수(북타임 대표)

임옥순(한라미용실 대표) 임유경(제주담음 대표) 장수명(동화작가) 정묘생(참살이농산 대표)

정영자(서귀포 작가의산책길해설사회 회장) 정영희 최연미 허경자(국제녹색섬포럼 부위원장)

현애순 현영선 현진숙(제주복식문화연구소 소장).

 

2016년 10월 06일

남극노인성 전시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및 체험관 운영 대성황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및 체험관 운영 대성황    기자명 설윤숙   입력 2016.10.12 00:23     사)한…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및 체험관 운영 대성황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및 체험관 운영 대성황

  
  • 기자명 설윤숙 
  •  입력 2016.10.12 00:23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은 지난 7월부터 10월 10일 현재까지 '2016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및 체험관’ 운영이 관람객 6만9천6백여명과 체험관 1,000명 이용 등 모두 7만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남극 노인성’ 전시 프로그램 관람객은 제주민속촌 특별관과 관악지에서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6만9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되어, 관광객들에게 남극 노인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8월경에 전시한 성산일출도서관과 제남도서관은 각각 도민 2~3백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체험프로그램 이용자는 지난 9월 9일, 10일 이틀동안 개최한 서귀포시 주민자치 및 평생학습박람회장에 3백여명, 9월 29일부터 10월2일까지 4일간 개최한 서귀포칠십리축제장에는 8백여명이,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탐라문화제 현장은 7백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서귀포예총 윤봉택 회장은 “앞으로 삼매봉 남성대와 외돌개, 정방폭포 등 서귀포시내권 3개소, 성산과 표선 1개소, 안덕과 대정 1개소에 10월 17일부터 11월 12일까지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를 배치해 남극 노인성 별보기 체험행사를 하겠다”며, “고영우 갤러리와 이중섭예술제, 김광협문학제 행사장에서 생생문화재 남극노인성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험을 원하는 도민과 관광객은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064-739-3287)로 연락하면 함께 할 수 있다.

2016년 10월 12일

전국민속경연

서귀포 하원마을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 하원마을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 주민 80여명 참여해 '옥가리 초집짓는 소리' 선보여 입력 : 2016. 10.16(일) 11:37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15일 경연장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

서귀포 하원마을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 하원마을회,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참가

주민 80여명 참여해 '옥가리 초집짓는 소리' 선보여

  • 입력 : 2016. 10.16(일) 11:37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15일 경연장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하원마을회 주민들. 사진=참가팀 제공.

서귀포시 하원마을회(회장 김수길)가 13일부터 16일까지 전라북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 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제주특별자치도도 대표로 참가해 '옥가리초집짓는소리' 작품을 선보였다.

 '옥가리초집짓는소리'는 바람의 섬 제주에서 지붕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줄'대신에 '옥가리'를 이용해 집을 짓는 과정을 재현하는 작품으로 네 마당으로 구성된다. 연출은 윤봉택 서귀포예총회장이 맡았다.

 첫째 마당은 터다지기와 나무 깎는 모습, 둘째 마당은 목재결구와 흙질하는 소리, 셋째마당은 지붕위에 새를 펴고 '옥가리'를 엮는 모습을 노래하는 마당이며, 마지막 넷째 마당은 집이 다 완성돼 마당을 다지는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

 하원마을회는 지역주민 80여명으로 경연 팀을 구성해 지난 9월부터 맹연습에 돌입했으며 14일 현지로 출발했으며 15일 19개 참가팀 중 6번째 순서로 경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하원마을회 '옥가리초집짓는소리'는 21년 전인 1995년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참가했으며 지난 2015년 제54회 탐라문화제에 민속경연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6년 10월 13일

서귀포시 원도심 지키기

서귀포 미래 시민모임 출범 "원도심, 지켜야할 미래"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서귀포 미래 시민모임 출범 "원도심, 지켜야할 미래"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6.12.06 14:16  댓글 1 …

서귀포 미래 시민모임 출범 "원도심, 지켜야할 미래"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서귀포 미래 시민모임 출범 "원도심, 지켜야할 미래"


20161206_135031090.jpg
▲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이 6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 상업지구의 고도를 45m까지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반발하는 주민들이 모여 서귀포 원도심 지키기에 나섰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허정옥.윤봉택)은 6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 고도완화 중단과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 원점화 및 시민.전문가 의견수렴 △서귀포 건축물심의와 제주도 심의위 분리 후 지역 실정에 맞는 심의 추진 등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출범 기자회견문에서 "서귀포가 한국관광의 1번지로 불려온 것은, 서귀포 칠십리를 잇는 생태 그대로의 살아 숨 쉬는 자연풍광 덕택"이라며 "그러나 개발이 추진되면서 자연과의 조화라는 선대들의 지혜를 망각했고, 그 결과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섬 3형제(섶섬, 문섬, 범섬)는 이제 언덕에서조차 온전히 볼 수 없게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관광'이란 이름으로 난개발이 가속화 돼, 시민 누구나가 한라산과 바다를 볼 수 있던 로터리 마다에는 콘크리트 고층 건물들이 턱 들어서 하루아침에 시야를 가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면서 "'집만 나서면 온 천지가 관광지'이던 서귀포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시민과 관광객들의 한숨과 한탄을 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관광자원의 훼손과 동시에 주민들의 공공조망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서귀포 시민들은 과연 이 개발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에 의구심을 가져 온 지 오래"라며 "택시를 타든, 음식점에 가든, 거리를 걷든, 서귀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시민들의 일상적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충격적이게도 행정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관리계획(안) 가운데, 서귀포 상업지구의 고도를 45미터까지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안)으로 결정해, 현재 도의회의 의결만 남겨놓은 상태"라며 "'현행 고도를 더 낮춰야 한다'는 시민적 공감대와는 정반대로 행정은 고도상향을 결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도 상향이 추진되면 매일올레시장의 동명백화점과 목화백화점 위치에 13층 높이의 주상복합 대형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지역재래상권의 위축과 인근의 교통 혼잡과 소음, 공해, 쓰레기 등 심각한 문제들의 총체적 발생은 불을 보듯 뻔하고,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관광객 여행자들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행정이 앞장서서 일조권침해, 조망권침해에 대해 '현행법상 불가피'라고 법을 방패막이 삼아왔다"면서 "상업지구라는 보호막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고도상향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지금껏 무엇이 서귀포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는가? 누가 제주관광을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게 했는가? 그것은 행정의 도시건설·관광 개발정책이나 상업지구의 높다란 건물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유산과 조상으로부터 배운 순박하고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서귀포 사람들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원도심 파괴가 결국은 커다란 손실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원도심 살리기에 나선 제주시의 교훈을 보라"면서 "서귀포는 낙후된 지역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원도심이 덜 파괴된, 따라서 잠재가능성이 더 많이 보존된 지역이라는 장점을 가진 것이다. 한마디로 서귀포는 제주도의 '오래된'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앞서 말한 도시관리계획안이 공청과 2차의 공람을 거쳤다고는 하나, 인터넷 홍보만 했을 뿐, 전 시민들에게 공청·공람 사실에 대해, 충분한 사전 홍보를 하지 아니함으로서, 이해 당사자를 제외한 시민들은 듣도 보도 못했다"면서 "5년에 한번 있는 중요한 도시 계획안을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공청 기회를 충분히 갖지 않고, 공청회 공고 후 15일만에 졸속하게 처리했다는 것은, 민주주의는 물론, 원도정의 '협치'라는 시대정신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현재 서귀포시가 진행 중인 동홍천 옛물길 복원사업에도 이해당사자만이 아니라, 서귀포 시민 전체가 협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면서 "동홍천은 정방폭포의 상류로 서귀포의 귀중한 자연문화유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 '서귀포다움'에 대한 철학 없이 급하게 진행된 토목위주의 일방적인 개발정책을 반성하고, 서귀포의 미래까지를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일에 시민들이 나서고자 한다"면서 "몇 몇 개발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서귀포가 막무가내로 훼손되는 것을 막고, 서귀포의 지속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당대는 물론 후대를 위해서도 서귀포 시민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모임은 "즉각적 행동으로 먼저 서귀포시민 자유발언대 '내 생각을 말허쿠다'를 운영할 것"이라며 오는 9일 오후 7시 서귀포시 중정로 22에 소재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첫 서귀포시민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주민이 행복해야 관광객도 행복하다. 서귀포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헤드라인제주>

2016년 12월 06일

남극노인성 별 해설사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 모집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 모집     기자명 설윤숙   입력 2017.02.14 14:42  수정 2017.02.14 17:38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은 201…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 모집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 모집

   
  • 기자명 설윤숙 
  •  입력 2017.02.14 14:42
  •  수정 2017.02.14 17:38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은 2017년도 문화재 생생사업인 ‘탐라에서 남극 노인성을 보다’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별 해설사를 모집하고 있다.

선발 인원은 모두 50명으로, 특성상 야간에 별해설을 해야 하기에 장시간 해설이 가능한 신체 건강하고 자원봉사 의지와 관광서비스 마인드가 투철한 자로 주2회 이상 봉사활동이 가능해야 한다. 또, 서귀포시의 역사, 문화유적 및 별에 관한 기본 소양과 외국인 대상으로 해설이 가능할 정도의 외국어 능력을 갖춘 이들이 지원 가능하다.

신청접수는 오는 24일까지 서귀포예총 카페(http://cafe.daum.net/seogwipo7)공지사항 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이메일 taek5015@hanmail.net로 접수하면 된다.

남극 노인성 별해설사 선발은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개별 통보된다. 선발된 별해설사들은 3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요일마다 총 3시간씩 모두 15시간동안 별해설사 양성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서귀포예총 주관 ‘별 해설사’ 수료증이 발급되고, 성적 우수자에게는 문화재 생생사업 해설사로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서귀포예총에서 추진하는 문화재 생생사업인‘탐라에서 남극 노인성을 보다’ 사업은 지난해에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문의)서귀포예총(739-3287).

 

2017년 02월 14일

제1회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

  서귀포예총,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시·소설·동화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예총,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시·소설·동화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

 

서귀포예총,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시·소설·동화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예총,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시·소설·동화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는 전국 문학인을 대상으로 서귀포의 자연과 사람,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서귀포 문학 작품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로부터 민간위탁 받은 이번 공모는 시, 소설, 동화 3개 분야로 나뉜다. 시 500만원, 소설 700만원, 동화 300만원을 포함해 시상금은 1500만원이다. 공모 기간은 10월 20일까지이며, 마감 당일 소인은 유효하다. 

 

모집 요건은 시 3편 이상, 소설 200자 원고지 200매 이상, 동화 200자 원고지 100매 이상이다. 표절 또는 모방, 중복 응모한 작품이 아닌 미발표 순수 창작 작품이어야 한다. 접수는 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사무실(김정문화로 36번지 63567)에서 받는다.

 

서귀포지회 측은 “당선작은 향후 모음집 발간 및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문의: 한국예총 서귀포지회 064-739-3287

2017년 06월 16일

제주 성보 지킴이 일등공신… “문화재는 국격 상징”

제주 성보 지킴이 일등공신… “문화재는 국격 상징” < 그대는자비보살 < MANDALA < 기사본문 - 현대불교 (hyunbulnews.com)   제주 성보 지킴이 일등공신… “문화재는 국격 상징”     기자명제주=이병철 제주불교신문 기자  입력&…

제주 성보 지킴이 일등공신… “문화재는 국격 상징” < 그대는자비보살 < MANDALA < 기사본문 - 현대불교 (hyunbulnews.com)

 

제주 성보 지킴이 일등공신… “문화재는 국격 상징”

   
  • 기자명제주=이병철 제주불교신문 기자 
  • 입력 2017.07.12 21:30
  • 수정 2017.07.12 21:40

윤봉택 서귀포불교대학장

무오법정사 항쟁 발굴… 제주 호국불교 각인

불교문화재 지정과 보존 앞장
1992년부터 23년간 향토사료 연구
선덕사 등 문화유산 지정에 역할
지정문화재 148건 보수정비 추진
2012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 수상

원각회 쌍계암 본조불 목조 비로자나불상은 제주의 상징인 녹나무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불상이다. 인간문화재 목아 박찬수 선생에 의해 조성됐고, 개금이 아닌 전통 방식의 제주산 황칠로 18회 도복하여 금색을 낸 것이 특징이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제주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잘 보여주고 예술성도 뛰어나 문화재로서 가치가 높다. 사진은 불상 옆에 서 있는 윤봉택 서귀포불교대학장. 재가불자지만 일상속에서 계를 철저히 지키며 살고 싶은 발원을 담아 수행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다.

 

“김연일 영가, 강창규 영가, 방동화 영가, 김삼만 영가….”

 

1918년 무오년(戊午年), 3.1운동보다 5개월 앞서 불교계가 주도한 제주도 최초 항일운동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주역들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99년 만에 불교계 후손들인 제주도무형문화재 제15호 제주불교의식 예능보유자 구암 스님 등에 의해 천도재가 봉행된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법공양을 받은 항일운동 주역 스님들의 감회는 남달랐을 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위령재는 1995년부터 봉행됐지만 당시는 ‘보천교·태을교의 난’이라 폄하됐다. 게다가 불교계 주도 운동이었다는 성격이 명확하게 밝혀지기 이전이라 중문청년회의소 주관 아래 유교식 위령재로 봉행돼 왔다. 이 같은 여건 때문에 제주불교계는 지난 5월 ‘2017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문화재청 후원을 받아 불교식으로 위령재를 올린 것이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은 지난 1992년 재판기록이 발굴되면서 세상에 알려졌고, 불교계 승려들의 주도로 지역주민 700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항쟁이었다는 사실이 학자들에 의해 서서히 밝혀졌다. 그 중심에는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을 세상에 알린 윤봉택(61) 서귀포불교대학장이 있다.

 

2014년 공직을 마무리한 윤 학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미련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법정사 항일항쟁 발상지 인근인 쌍계암에 자리를 잡았다.

 

승려 주도 항일운동 세상에 알려


윤 학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970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출가, 강원서 배운 전문지식이 빛을 발하며 많은 불교 유적들이 그의 손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었다. 윤 학장은 10여 년 뒤 환속해 고향인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유기농 농사를 짓다가 1992년 7월 서귀포시 향토사료 전임연구원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로지 문화재만 바라보고 살아온 세월만 23년 3개월이다. 그는 2015년 12월 퇴임전까지 제주도 불교문화재의 중장기 보호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하며, 불교문화재 지정과 보존·전승 활용에 큰 업적을 남겼다.

 

국가지정문화재 37건, 등록문화재 14건, 도지정문화재 97건 등 지정문화재 148건의 보존 활용을 위한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관내 비지정문화유산의 효율적인 보존을 위해 서귀포시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를 제정, 체계적인 향토유산 보호 대책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한민국문화유산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는 문화유산분야 최고의 상이다. 이밖에도 유명문화재 유산인 법화사지, 존자암지 복원 발굴을 비롯해 약천, 남국선원 등 전통사찰 지정과 선덕사, 봉림사 등의 향토문화유산 지정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런 윤 학장이 공직생활 동안 가장 남다른 애정을 쏟은 것이 바로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의 발굴이었다.

 

“법정사 항일항쟁이 햇볕을 보게 된 계기는 1991년 제주향토사학자 故김봉옥 선생이 정부기록보존소에서 법정사 무오의거 재판기록을 찾아 저에게 전해주신 일입니다. 제가 그 자료를 정리해 공표한 게 바로 제주의 호국불교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죠. 그동안 법정사 항일항쟁은 ‘보천교의 난’ 등으로 폄하됐는데, 다양한 학술토론회 등 갖은 노력 끝에 스님들이 주도한 대규모 항쟁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이후 법정사는 1996년부터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위패 봉안소와 위령탑·전시실 등을 골자로 한 사업이 확정되고, 2002년 8월 진입로 공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2003년 11월 ‘제주도문화재 기념물 제61-1호’로 지정됐다.

 

윤 학장의 공직생활 가운데 가장 큰 쾌거는 10여 년 동안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리무중이었던 법정사 항일항쟁의 주역 강창규 스님 후손을 찾아내 서훈을 상신하게 된 일이다.

 

“강창규 스님 후손을 찾기 위해 그동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로 알려진 스님의 자취를 쫓아 사계리 인근 지역의 강(姜) 씨를 일일이 만나고 다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상심하고 있다가 제주불교사연구회로부터 1951년 7월 20일 작성된 강창규 스님의 이력서와 제주시 오등동이 본적이라는 단서를 제공받아 추적한 끝에 전남 해남에 거주하고 있는 강창규 스님의 후손인 손녀 강인숙 씨를 찾게 됐고, 국가보훈처의 심사결과 상훈이 결정됐는데 그 뿌듯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토록 연구에 매진해온 법정사 항일항쟁 100주년을 앞두고 있어서일까. 윤 학장은 위령재 등 불교계가 추모사업에 적극 나설 것을 곱씹어 주문했다. 그는 “불교계가 봉행하는 위령재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조국 독립에 헌신한 애국 승려들의 넋을 추모하고, 호국도량으로 전 국민에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서귀포불교문화원 창립 8주년 기념법회서 발제자로 나선 윤봉택 학장.

 

무오법정사 항일 항쟁 발굴 진력
강창규 스님 후손 찾아 서훈 상신
국가보훈처 심사결과 상훈 결정
위령재, 잘못된 역사 바로잡기 출발
“호국도량으로 뿌리 내리게 노력”

 

제주만의 불교문화 애정을


윤 학장은 1980년 8월 10여 년간 수행한 해인사 일주문을 나서며 다짐한 게 있다. 해인사 강원시절 성철 스님이 내려준 ‘똥막대기’ 간시궐(幹屎厥) 화두를 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음주를 하지 않고, 훗날 인연이 닿으면 공부를 계속해야겠다는 서원도 세웠다.

 

2014년 공직을 마무리한 윤 학장은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미련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가 앉았다. 바로 법정사 항일항쟁 발상지 인근의 쌍계암이다. 현재 쌍계암에는 제주도지정유형문화재 31호 〈쌍계암묘법연화경〉이 봉안돼 있다. 윤 학장은 이곳에 제주서 자란 나무로 불상을 조성하겠다고 발원했다. 이후 제주도 상징목인 녹나무에 번쩍 눈이 뜨였고, 2014년 명인 조각장인 유영민 선생에게 녹나무 조각이 가능하다는 답을 받았다.

 

“녹나무는 잡신들이 범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과 나무의 성분 때문에 벌레가 침범하지 못합니다. 또한 제주도는 부처님의 제자 발타라존자께서 불법을 전한 불국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서 생산된 나무로 조성된 불상이 없고, 대부분 육지에서 모시고 오거나 최근에는 외국서 조성해오는 실정입니다.”

 

윤 학장은 국가지정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박찬수 인간문화재에 불상 조성을 맡겼다. 그러면서 해인사 팔만대장경각 법보전 비로자나좌불상을 모태로 하되 똑같지 않도록 변화를 준 불상을 부탁했다. 이후 조성된 불상에 금박을 처리하지 않고 서귀포 관내서 생산된 황칠나무 황칠액으로 금옷을 입혔다. 그렇게 제주의 지역적 환경과 특성을 잘 보여주고 예술성도 뛰어나 문화재로서 가치 높은 비로자나불상이 올해 3월 제주불자들 곁에 나투었다.

 

이 같이 지역특색을 반영한 불상을 조성한 윤 학장은 목판 판각에도 관심이 커 이와 관련된 체험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쌍계암과 법정사 광장서는 산사문화재 체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데,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경(印經) 방법으로 광명진언을 목판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큰 환희심을 안겨주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지난 2007년 전남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 협동과정 석사학위 논문인 ‘제주지방의 조선시대 출판문화에 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 윤 학장은 고려시대 당시 제주서도 불경을 목판 판각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해인사에 보관돼 있는 ‘재조대장경판’이 주조된 후 45년이 지난 1296년(충렬왕 22) 제주 묘련사서 ‘금강명경문구(金光明經文句)’가 판각됐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탐라국이 몽고 침탈을 항거하기 위해 호국삼부경의 하나인 〈금광명경〉을 불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데 묘련사가 단순한 사찰로 방치되다시피 해 불교계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존자암이 탐라국 시대의 불교성지라면, 묘련사는 고려시대 원의 지배 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피력으로 원을 물리치고자 했던 당시 탐라인들의 항몽의지가 담긴 성지입니다.”

 

이 때문에 윤 학장은 묘련사를 제주사회의 인쇄문화를 선도했던 과학기술의 보고라고 설명했다. 고려시대 묘련사서 ‘금광명경문구’가 판각된 이래 721년 만에 쌍계암서 다시 광명진언을 써내는 것은 제주의 인쇄문화를 복원하고자 하는 윤 학장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산사문화재 체험을 돕는 윤봉택 학장.

 

서귀포 불교대학 5대학장 취임
서귀포 불교대학원 개설 첫 사업
2년과정에 논문도 발표해야 졸업
올 37기 신입생 중 80%가 젊은층
절반 남성 불자… 거사불교 초석

 

재가불자 교육을 더 깊게


한때 출가를 경험한 불교학자이자 문화재 전문위원, 시인이기도 한 윤 학장은 지난해 3월 서귀포불교대학 제5대 학장으로 추대됐다. 사실 서귀포불교대학은 윤 학장 취임 이전 동문회의 성 추문 사건이 번져 도내 최고의 불교대학이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나락으로 떨어진 이미지를 다시 살리고자 구원투수로 윤 학장을 추대한 셈이다. 윤 학장은 취임 후 현재 불교대학 모습이 불교답지 않은 행동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 ‘서귀포불교대학원’을 개설해 공부하는 불교대학의 초석을 깔았다. 2년 과정의 대학원은 기본적인 스님이 행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우면서도 졸업 시 논문까지 발표하는 까다로운 학사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서귀포불교대학의 운영 프로그램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천수경〉과 〈반야심경〉을 달달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뜻을 바르게 수지하기 위해서는 학생들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제반여건 조성이 필요합니다. 불교대학 수강생 연령층이 50~70대임을 감안하면 논문 쓰기란 쉽지 않겠죠. 하지만 논문집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고 지도법사 스님이 감수를 받아 발표한다면 당위성과 함께 교육의 질도 높아지리라 봅니다.”

 

윤 학장의 노력은 점차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입학한 37기 신입생 중 80%가 40~50대로 젊은 불자들이 증가했고, 입학생 가운데는 절반이 남성불자여서 ‘여성종교’라는 구시대적 이미지를 벗고 있다. 윤 학장은 서귀포가 불교 문화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사적으로 보면 서귀포는 제주도 최초 불교 전래지인 존자암이 있고,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입니다. 서귀포불교는 이처럼 과거 탄탄한 불교신앙의 관점에서 시작된 정토불교라 볼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자양분을 바탕으로 서귀포불교대학이 건립됐고, 서귀포불교문화원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서귀포를 포함한 제주가 한국불교서 갖는 위상이 높다고 강조한 윤 학장은 올바른 역사를 정립하는 데 불자들이 뜻을 모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4년 불교문화재 소장 사찰 지원과 관련해 제주도정에서는 문화재 사찰로부터 의견이나 자문도 없이 불교문화재 관련 지침을 일률적으로 만들어 시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불교계서 2015년 1월 29일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지침의 부당성을 알렸습니다. 그 결과 지침 내용이 대폭 수정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즉 문제가 발생했을 때 능동적으로 대처해 잘못된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윤 학장은 침묵하는 자비가 부처님의 가르침과는 맞지 않는 것으로 봤다. 윤 학장의 외관은 마치 부처님 고행상을 닮았다. 눈두덩이는 움푹 패었고, 손과 팔은 뼈에 피부가 달라붙은 것처럼 앙상하다. 단식을 통해 몸을 비우면서 정신은 더욱 또렷해지고, 마음까지 맑혔기 때문이다. 이 또한 해인사 출가 인연으로 단식을 방편 삼아 ‘참 나’를 바로 보고자 하는 것이다.

 

 

“단식이 수행의 밑받침이 된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어요. 일상업무는 물론 내 몸과 마음까지 평온하니 이게 바로 일거양득입니다. ‘배고픈 것을 어떻게 견딜까’라는 공포심에 시작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식은 진정한 행복으로의 여행입니다.”

 

강원시절 큰스님이 ‘콩나물 대가리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라’는 말씀이 와 닿는다는 윤 학장. 쌀 한 톨, 물 한 모금도 가벼이 여기지 않는 그는 술과 담배, 육식을 멀리하는 것은 물론 단식으로 계·정·혜를 닦는 참 불자의 표상이다.

 

윤봉택 학장이 서귀포불교대학원 입학식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봉택은?

 

1956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서 태어나, 1971년 15살 해인사 강원에 입교(해인사 방장 고암 스님 시봉)해 최연소로 졸업했다. 1980년 환속해 고향서 유기농 농사를 지으며 ‘보리수 학생회’를 지도하는 등 불교 활동을 지속했다. 1992년 서귀포시 향토사료 전임연구원으로 시작해 문화재 전임 연구원으로 오로지 문화재만 바라보며, 2015년 12월 퇴임전까지 제주도 불교문화재의 중장기 보호 및 활용 계획을 수립하며, 불교문화재 지정 및 보존과 전승 활용에 큰 업적을 남겼다. 지난 2012년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했다.

 

또한 1991년 ‘문예사조’를 통해 등단해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등의 시집을 펴냈고, 2010년 서귀포문인협회 회장, 2010년 서귀포시청반야불자회장에 이어 2015년부터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2016년 서귀포불교대학? 대학원 학장 소임과 대한불교 원각회 쌍계암 토굴을 2009년 창립, 2017년 3월 본존불로 목조 비로자나불상을 조성, 봉안했다.

 

2017년 07월 12일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전국공모전 시상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공모 첫 수상자는 누구? - 한라일보 (ihalla.com)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공모 첫 수상자는 누구? 서귀포예총 전국 공모 시·소설·동화 634편 접수 당선작 시 서울 이종근·소설 인천 김태선씨 뽑혀 입력 : 2017. 11.11(토) 09:36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공모 첫 수상자는 누구? - 한라일보 (ihalla.com)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공모 첫 수상자는 누구?

서귀포예총 전국 공모 시·소설·동화 634편 접수
당선작 시 서울 이종근·소설 인천 김태선씨 뽑혀

  • 입력 : 2017. 11.11(토) 09:3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시 이종근(왼쪽)씨와 소설 김태선(오른쪽)씨.

서귀포예총(회장 윤봉택)이 실시한 제1회 서귀포문학작품 전국 공모전에서 시·소설 부문 당선작이 배출됐다.

이번 공모에는 시 610편, 소설 17편, 동화 7편 등 총 634편이 접수됐고 지난 9일 본심을 통해 입상자를 가려냈다.

시 부문은 서울 이종근(50)씨의 '천지연 폭포'가 당선작에 올랐고 제주 송인영(56)씨의 시조 '보목리 사계'가 가작으로 뽑혔다. 한기팔, 강영은, 오승철 시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천지연 폭포'에 대해 "막바지 여름에 가 닿는 폭포 이미지를 청각적인 감각으로 내밀화화여 울음으로 표상되는 화자의 심리적 공간을 환기시키는 작품"이라며 "서귀포의 대표적 관광지인 천지연 폭포를 전경화해 한 폭의 그림처럼 오려내는 언어의 배치가 세련되면서도 간결하다"고 평했다.

소설 부문은 현길언, 오을식 소설가가 심사를 맡아 인천 김태선(55, 본명 김윤희)씨의 '집'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을 두고 "여러 갈래의 플롯이 완결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자신의 존재성의 원형을 탐색하려는 점을 보여주고 있고 문장이 안정되었다"고 했다.

동화 부문은 대구 오신혜(33)씨의 '푸른 둥지'가 당선작없는 가작으로 선정됐다. 동화 부문 심사는 박재형, 한천민 작가가 맡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7년 11월 11일

문화유산 돌봄사업 발대식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발대식 - 한라일보 (ihalla.com)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발대식 41명 221개소 배치 모니터링·경미한 수리 등 맡아 입력 : 2018. 02.20(화) 10:11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지난 19일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주도 문화재 …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발대식 - 한라일보 (ihalla.com)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문화재 돌봄사업단 발대식

41명 221개소 배치 모니터링·경미한 수리 등 맡아

  • 입력 : 2018. 02.20(화) 10:1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지난 19일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주도 문화재 돌봄사업 발대식이 열렸다.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 제주도 문화재 돌봄사업단은 지난 19일 '2018년 제주도 문화재 돌봄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돌봄사업단은 제주전역에 흩어진 자연유산문화재 분야 221개소를 대상으로 문화재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등을 맡는다. 이를 위해 문화재 모니터링, 경미수리팀 등 문화재전문가 10명, 상근 고용인력 22명, 수시 고용인력 9명 등 모두 41명을 한라산보호구역 등 주요 자연유산문화재 지역에 배치한다.

이들은 문화재 돌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모니터링만이 아니라 문화재 주변 환경정비 등 일상 관리도 일괄 운영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고 관람환경을 개선하는 등 돌봄사업을 더욱 내실있게 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실시계획을 수립해 경미수리와 일상관리를 내실화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차후 모니터링이나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앞서 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한 자연유산문화재 분야 문화재 돌봄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달 29일 제주도와 위탁 관리 협약을 체결했다.

윤봉택 사업단장은 "20년 넘게 문화재 행정업무를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유산문화재를 잘 관리하고 재난도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력을 배치할 때도 가급적 사회적 약자를 채용해 지역 문화재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사업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8년 02월 20일

제8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서귀포서 즐기는 봄꽃과 전통문화의 향연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서 즐기는 봄꽃과 전통문화의 향연 23~24일 이중섭공원서 '제8회 서귀포 봄맞이축제' 문전제 포럼·몸국과 돼지고기 나눠먹기·꽃나눔 등 입력 : 2018. 03.18(일) 12:07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서귀포서 즐기는 봄꽃과 전통문화의 향연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서 즐기는 봄꽃과 전통문화의 향연

23~24일 이중섭공원서 '제8회 서귀포 봄맞이축제'
문전제 포럼·몸국과 돼지고기 나눠먹기·꽃나눔 등

  • 입력 : 2018. 03.18(일) 12:0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역사성·장소성·고유성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모색하는 독특한 전통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는 오는 23~24일 이틀간 서귀포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제8회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날'(봄에 피는 복사꽃이 몸국을 끓이는 가마솥 돼지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상징)을 테마로 한 축제는 서귀포문화사업회, 예총서귀포지회,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유니세프서귀포시후원회, 자연제주가 주관하고 서귀포시, (사)제주올레, 왈종미술관, 세원철강(주),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이 후원한다.

 축제 첫째날에는 제주 문전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문가포럼이 오후 4시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이어 이중섭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무병장수를 상징하면서 서귀포지역에서만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인 노인성을 테마로 고려와 조선시대 국가제사였던 남극노인성제를 정의향교의 집전으로 봉행한다.

 이어 24일에는 큰일을 치를 때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했던 제주몸국과 돼지고기반을 서로 나눠먹는 제주전통음식 체험행사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마련된다.

 400여년동안 정의현에서 이어지다가 조선 말엽 명맥이 끊긴 '정소암 화전놀이'의 정신을 계승하고 제주의 옛 선인들이 살아온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는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행사도 진행된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은지화를 종이재료로 한국 근대 서양화의 거장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서귀포 은지화 그림그리기 대회와 소금인형·카노푸스·크레센도·G보이스가 출연하는 흥겨운 대중문화공연이 오후 1시부터 2시간동안 펼쳐진다.
 

 이와 함께 꽃나무 나눔행사가 '곱닥한('아름다운'의 제주어) 서귀포의 봄을'을 주제로 열려 생강나무, 희어리, 배롱나무, 졸참나무, 감나무, 주목, 수선화 등 20여종 3000여그루를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나줘준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는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서귀포만의 차별성과 상징성을 알리고, 제주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소재로 옛 선인들의 지혜로운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며 행사장을 찾은 이들과 나눔과 미덕의 아름다운 정신을 공유하는 소중한 축제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문의 (064)733-2345.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8년 03월 23일

제3기 별 해설사

제3기 남극 노인성 별 해설사 수료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제3기 남극 노인성 별 해설사 수료    기자명 양용주   입력 2018.04.02 12:21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지난 1일 …

제3기 남극 노인성 별 해설사 수료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제3기 남극 노인성 별 해설사 수료

  
  • 기자명 양용주 
  •  입력 2018.04.02 12:21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지난 1일 제주민속촌에서 제3기 남극 노인성 별 해설사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료한 별 해설사들은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표선과 중문, 외돌개, 정방폭포, 삼매봉 남성대 등 서귀포 일원에서 남두육성과 남극 노인성 별해설을 하게 된다. 

남두육성은 여름철에만 보인다는 장수의 별이며, 또한 장수의 별로 잘 알려진 남극 노인성은 춘분과 추분을 전후해 서귀포시 지역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이들 해설사들은 6월부터 9월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남두육성을 홍보하며, 남극 노인성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말까지 해설하게 된다.  

한편, 그동안 수료한 별해설사 제1기 50명, 제2기 38명, 제3기 36 등 모두 124명을 배출했다.  

윤봉택 이사장은 “지난해는 남극 노인성을 대상으로 별 해설 활동을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여름철에 보이는 남두육성을 대상으로 그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힌 뒤, “서귀포시가 별의 고장, 무병장수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04월 02일

서귀포칼호텔 불법 도로점용 고발

"서귀포칼호텔 공공부지 불법 형질변경 후 통행 제한" < 사회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칼호텔 공공부지 불법 형질변경 후 통행 제한"     기자명 양용주   입력 2018.05.28 12:50  수정 2018.05.29 11:29 …

"서귀포칼호텔 공공부지 불법 형질변경 후 통행 제한" < 사회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칼호텔 공공부지 불법 형질변경 후 통행 제한"

   
  • 기자명 양용주 
  •  입력 2018.05.28 12:50
  •  수정 2018.05.29 11:29

서미모·서귀포시민연대, 28일 기자회견 열고 "불법 형질변경 도로 원상복구" 촉구

 

서귀포시 시민사회단체가 서귀포칼호텔이 공공부지를 사유화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또한 관계기관에 행정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공동대표 윤봉택·허정옥, 이하 서미모)과 서귀포시민연대(공동대표 강영민·전재홍)는 28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그룹이 운영중인 서귀포 칼호텔이 공공부지를 무단 형질변경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윤봉택·허정옥 서미모 공동대표와 강영민·전재홍 서귀포시민연대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시민 불편을 조사하던 중 서귀포 칼호텔 부지 내 공공도로 3필지 가운데 2필지를 불법으로 형질을 변경해 호텔 산책로 등으로 사용하면서 시민 및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막아 왔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서귀포 칼호텔은 1989년 12월부터 공유수면 구거(개울)를 점사용 허가를 받아 사용하면서 칼호텔 사유재산 보호 명목으로 속칭 ‘검은여’ 해안의 자연경관 관광하려는 방문자들의 통행을 금지해 공공의 편익을 무단 저해하고 있다.

이들은 “도로법 제3조 제2항에 따라 도로를 관리할 때에는 주민, 관계 전문가,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도로 상태가 적정하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관계기관의 관리 소홀도 지적했다.

이들은 점사용자로 하여금 구거를 원상복구토록 해 방문자들이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서귀포시가 행정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도지사 후보들에게도 도민 앞에서 향후 어떻게 행정조치를 취할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날 서미모와 시민연대가 밝힌 무단 형질변경 구간은 서귀포시 토평동 3256, 3257번지 2필지와 3245-48번지 1필지 일부 구간 등 약 500m 구간이다. 이 구간은 토지대장에 도로로 등재되어 있지만, 서귀포 칼호텔은 잔디광광으로 조성하고, 원 도로 옆으로 새로운 산책로를 조성해 사용 중이다. 이 길이 막히자 제주 올레길 코스도 서귀포 칼호텔을 우회하도록 조성됐다.

다음은 서미모와 서귀포시민연대가 제공한 자료 사진.

 
 
 
 

 

2018년 05월 28일

문화도시 서귀포시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 될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 될까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18.06.24 1…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 될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 될까

168686_191537_3659.jpg
▲ 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하고자 전담 조직을 출범시켰다. 사진은 서귀포시청사 전경.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서귀포시, 문체부 '문화도시' TF팀 출범...지역 문화 전문가 포함 10명

 

 

귀포시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정하는 ‘문화도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TF팀(전담조직)을 출범시켰다.

 

21일부터 운영하는 ‘서귀포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협의체 실무 TF팀’은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오한숙희(여성학자·수필가), 신승훈(서귀포시 SNS단장), 박동필(지역컨설턴트), 김대우(플레이스 캠프 총괄운영책임자), 고선영(콘텐츠그룹 재주상회 대표), 변금윤(제주 공공미술 작품정비 사업 디렉터), 문신기(청년 작가), 민경언(드라마센터코지 대표),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직원이 포함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문체부가 문화도시 추진계획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TF팀을 꾸렸다.

 

문화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올해 8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문체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TF팀은 7~8월 동안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문체부 지정 문화도시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의 예비사업 기간을 거쳐 심의 후 2019년 12월에 최종 결정된다. 문화도시로 지정이 되면 2020년부터 5년 간 최대 2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서귀포시는 “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064-760-2407)

2018년 06월 24일

서귀포예총 창립60주년 기념

창립 60주년 서귀포예총 정기총회 - 한라일보 (ihalla.com)   창립 60주년 서귀포예총 정기총회 입력 : 2018. 03.06(화) 00:0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는 지난 2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22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 사업결산과 2018년도 사업계…

창립 60주년 서귀포예총 정기총회 - 한라일보 (ihalla.com)

 

창립 60주년 서귀포예총 정기총회

  • 입력 : 2018. 03.06(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는 지난 2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제22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7년 사업결산과 2018년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서귀포 예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안정업 서귀포예총 사무총장이 제주도지사상을 수상했고 강애인(서귀포국악협회)·강창입(서귀포음악협회)·오인자(서귀포문인협회)·이정훈(서귀포미술협회)·이향희(서귀포무용협회) 회원 등이 서귀포시장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18년 08월 02일

서귀포칼호텔 불법 점용 고발

서귀포 시민단체들, 칼호텔 검찰에 고발 < 정치·경제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 시민단체들, 칼호텔 검찰에 고발     기자명 장태욱   입력 2018.08.07 12:21  수정 2018.08.09 10:29   구거 불법…

서귀포 시민단체들, 칼호텔 검찰에 고발 < 정치·경제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 시민단체들, 칼호텔 검찰에 고발

   
  • 기자명 장태욱 
  •  입력 2018.08.07 12:21
  •  수정 2018.08.09 10:29

구거 불법 매립하고 도로를 폐쇄했으며, 도로 위 건축행위로 관련법규들을 위반했다고 주장

윤봉택, 허정옥 서미모 공동대표와 강영민 시민연대 대표 등이 7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시귀포시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허정옥. 윤봉택 이하 ‘서미모’), 서귀포시민연대(상임대표 강영민, 이하 ‘시민연대’)가 7일 오전, 서귀포칼호텔을 제주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윤봉택, 허정옥 서미모 공동대표와 강영민 시민연대 대표 등은 7일 오전 11시에 제주지방검찰청에 도착했다. 이들은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취재진에게 “서귀포칼호텔이 1985년에 영업허가를 받고 오늘까지 도로법과 건축법, 공유수면매립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윤봉택 서미모 공동대표는 “서귀포칼호텔이 일부이지만 도로위에 집을 지었고, 도로를 시민들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로위에 집을 지을 수 없는데, 토지대장 상에는 대지 위에 지었다고 하지만 사실은 도로위에 지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귀포칼호텔은 매립면허 없이 구거(공유수면)을 불법으로 매립했다”며 “공유수면이라 하면 하천과 구거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이를 면허없이 매립한 것은 불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곧바로 검찰정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미모와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서귀포칼호텔이 지난 33년 동안 호텔 경내에 존재하는 공유수면 구거를 불법매립해 테니스장과 잔디광장 등을 만들고, 공공도로 불법으로 점용해 건축물을 짓는 등 도로법(제4조), 건축법(제11조), 공유수면관리및매립에관한법률(제28조) 등을 위반했고 서귀포 천혜의 자연 환경을 파괴했다며 엄중처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연대와 서미모는 고발장에서 호텔 부지 내, 현재 국토부 소유의 공공도로 2필지 전체(토평동 3256, 3257), 1필지 일부(토평동 3245-48) 등은 공공의 목적으로 이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칼호텔은 호텔 공사가 처음 시작된 이래, 공사 개시와 함께 이 3개 지번의 도로를 시민들이 통행할 수 없도록 봉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장면.

시민연대와 서미모는 호텔에서는 그동안 무단 형질변경한 도로 위에 잔디광장과 산책로 등을 개설했고 현재 까지 이 도로를 봉쇄했을 뿐만 아니라 그 도로 위에 철조 구조물로 유리온실과 송어양식장 부화장 관리사무실 등을 지었다고 밝힌 후, 유리온실에서부터 ‘검은여’ 해안에 이르는 길은 형체도 없이 멸실시켜버렸다고 주장했다.

서미모와 시민연대는 고발장에서 “항공사진으로 판독한 결과, 서귀포칼호텔 부지가 거믄여해안가와 맡 닿은 지선에서는 칼호텔이 공유수면 일부 지역을 무단으로 점용‧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 또한 엄중하게 다뤄주시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서귀포시청에 대해서는 이를 지도 감독하여야 할 행정기관에서는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만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사용하는 것을 방관하였을 뿐만 아니라, 점사용 허가 대상을 정확하게 현장 확인 없이, 재허가에 재허가를 5년씩 지금까지 계속 연장하여 왔다고 비판했다.

 

2018년 08월 07일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업무 협약

국립제주박물관·㈔탐라문화유산보존회 특별전 개최 위한 MOU체결 < 실시간뉴스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매일 (jejumaeil.net)   국립제주박물관·㈔탐라문화유산보존회 특별전 개최 위한 MOU체결    기자명 문정임 기자   입력 2018.11.14 …

국립제주박물관·㈔탐라문화유산보존회 특별전 개최 위한 MOU체결 < 실시간뉴스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매일 (jejumaeil.net)

 

국립제주박물관·㈔탐라문화유산보존회 특별전 개최 위한 MOU체결

  
  • 기자명 문정임 기자 
  •  입력 2018.11.14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과 ㈔탐라문화유산보존회(회장 윤봉택)는 13일 2019년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제주를 비추는 장수의 별, 노인성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2018년 11월 13일

서귀포예총회장 재선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에 윤봉택 시인 재선 (daum.net)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에 윤봉택 시인 재선 좌승훈2018. 12. 16. 12:34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제주=좌승훈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는 지난 14일 제23차 정기총회와 제10대 선출직 임원 선거…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에 윤봉택 시인 재선 (daum.net)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에 윤봉택 시인 재선

좌승훈2018. 12. 16. 12:34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제주=좌승훈 기자]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는 지난 14일 제23차 정기총회와 제10대 선출직 임원 선거를 실시하고 제10대 회장에 윤봉택 회장(시인)을 재선출했다고 밝혔다.

또 부회장에는 강경훈씨(미술/서예)와 박사라씨(국악/무용)각, 감사에 이봉훈씨(음악/기악)와 김은희씨(무용)씨가 각각 재선임됐다.

임기는 4년이다.

서귀포문인협회장을 지낸 윤봉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귀포시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문화예술인, 동호인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제주가 커지는 꿈을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생태문화도시 서귀포시 조성사업에 함께 힘을 모아 생활문화도시 서귀포시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예총 서귀포지회는 1958년 2월 창립된 문총서귀포지부에서 출발해 1962년 예총 남제주군지회, 1985년 예총 서귀포분회, 1996년 예총 서귀포지부, 2009년 예총서귀포지회로 발전해왔다.

현재 문인·무용·음악·국악·미술·사진작가협회 서귀포지부 등 6개 회원단체를 두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년 12월 14일

서귀포문화시민헌장위원회 재즈콘서트

  ‘서귀포 문화도시’로 향하는 시민들의 첫 발걸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 문화도시’로 향하는 시민들의 첫 발걸음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19.02.18 …

 

‘서귀포 문화도시’로 향하는 시민들의 첫 발걸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 문화도시’로 향하는 시민들의 첫 발걸음

포스터_최종.jpg
 

서귀포문화시민헌장위원회 재즈콘서트,

24일 예술의전당 대극장서 공연

 

서귀포시가 정부 사업 ‘문화도시’에 지정되길 희망하며 시민들이 발 벗고 자발적인 공연을 준비했다. 24일 오후 5시 서귀포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는 <재즈콘서트 문화도시 서귀포>다. 

 

<재즈콘서트 문화도시 서귀포>는 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도시’가 되길 바라며 추진하는 민간 주도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포함 전국 10개 도시를 예비 문화도시로 선정했다. 예비 문화도시들은 지역문화진흥법 절차에 따라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다. 문화도시심의위원회가 사업 추진 실적을 평가해 문화도시 최종 선정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0년부터 매년 40억원 씩 5년간 20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콘서트를 주최·주관하는 윤봉택 위원장(서귀포문화시민헌장위원회)은 “서귀포시민들에게 문화도시 선정에 관한 공감 설명회를 아름다운 콘서트 형식으로 바꿔 딱딱하지 않게 재창조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연 주제는 ‘재즈’로 정했다. 제주 이주 피아니스트 임인건, 보컬 강허달림, 베이시스트 이원술, 기타리스트 산하, 드러머 오종배, 색소포니스트 박기훈 등 국내 재즈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공연에 나선다. 이상엽 삼달다방 대표가 공연 총감독을 맡아 시민들과 함께 문화도시 선정을 기원한다.

 

오한숙희 서귀포문화시민헌장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행정의 지원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힘으로 직접 만드는 문화콘서트답게 위원회를 비롯한 수많은 시민과 단체, 지역기업의 후원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후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자연과 다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우리 서귀포가 반드시 문화도시 선정을 이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연 초대권은 당일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사전 후원, 관람 신청에 관한 문의는 서귀포문화시민헌장위원회(064-762-5979)로 하면 된다.

2019년 02월 18일

남북정상회담 1주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 미술전

  남북정상회담 1주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 미술전 < 공연·전시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남북정상회담 1주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 미술전    기자명 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   …

 

남북정상회담 1주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 미술전 < 공연·전시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남북정상회담 1주년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 미술전

남북평화미술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시회.

남북평화미술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시회.

 

사단법인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지회장 윤봉택)는 지난 20일 서귀포예술의 전당 전시실에서 참석자 100여명과 함께 남북평화미술전 '한라에서 백두까지' 전시회 개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남과 북의 미술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분단 74년을 상징하면서 남북 미술품 각 74점 씩을 모았다.

 

출품된 북한 미술품은 인민예술가, 공훈 예술가, 1급 예술가 칭호를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주로 자연과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한국 작품은 한국미술협회 원로·중견 작가와 서귀포 출신 미술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입장 연령은 만 5세 이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마지막 관람을 위한 입장은 오후 7시 10분이다.

 

윤봉택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시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예술을 통한 남과 북의 소통과 교류를 도모하는 불씨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평화의 섬 제주, 문화도시 서귀포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화합과 상생의 초석을 다지는 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앞으로 우리 서귀포시가 평화의 상징으로 명확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고, 지역구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남과 북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길 위에 우리 서귀포시가 작은 발걸음을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신 서귀포시와 예총 서귀포지회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귀포야행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중에 있다. 본 행사는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 04월 22일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 뉴제주일보 (jejuilbo.net)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김나영 기자  승인 2019.06.30 17:04 영주 12경 중 하나인 서귀진성에 내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조회훈…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 뉴제주일보 (jejuilbo.net)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30 17:04

영주 12경 중 하나인 서귀진성에 내 노인성단 존재 최초 확인
조회훈령존안 중 노인성단 수리 및 노인성각 신축하는 내용 포함

훈령조회존안(출처 국립제주박물관)

훈령조회존안(출처 국립제주박물관 특별전 자료집 중 142, 143쪽)

 

우리나라에선 서귀포에서만 관측된다고 알려진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에 대해 국가의례로 노인성제를 지냈던 ‘노인성단’이 있었음이 최근 확인됐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유식)에 따르면 영주 12경의 하나로 일컫는 서귀진성에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에 대해 제례를 지냈던 노인성단이 있었다는 게 최초로 밝혀졌다.

조회훈령존안에 따르면 1904년 1월 14일 당시 정의현 전 주사 변붕노의 청원에 의해 내장원 훈령으로 노인성단을 수리하고 성단을 보호하는 노인성각이 새롭게 신축됐음이 확인됐다.

조회훈령존안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돼 있는 필사본으로, 1904년 1~2월 사이 지방에 전달한 훈령을 모아둔 고서다.

이 자료엔 조선시대 제주의 대표적 방어유적으로 꼽히는 서귀진에 남극노인성단이 있었고, 성단을 수리하고 노인성각을 신축하게 되는 연유가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을 보면 이 자료는 내장원에서 정의군수에게 보낸 훈령으로, 정의군 서귀진의 노인성단을 설치한 것은 노인성에 대해 춘추로 제를 지내기 위함이었으나 1904년 당시 성단을 수축한지 오래돼 훼손됐기에 정의현 전 주사 변붕노의 청원을 받아들여 이를 수리하고, 그 위에 노인성각을 지어 성단을 보호하라는 내용이다.

보존회와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박물관이 지난 16일까지 개최한 ‘무병장수의 별 노인성, 제주를 비추다’의 자료집에서 윤봉택 보존회 이사장이 142쪽의 자료 ‘조회훈령존안’을 해독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보존회 관계자는 “중앙이 아닌 지방에서 노인성단의 존재가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박물관이 이번 전시를 위해 준비한 자료를 해독하면서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2019년 06월 30일

탐라음악의 원류를 따라서 "도라악"

도라악 - 컬처제주 (culturejeju.kr)   도라악  승인 2019.07.11 19:19 창간기획-탐라음악의 원류를 따라서(1) ▲ 윤봉택 서귀포예총 회장.    ‘사람은 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한양이라는 명칭을 사…

도라악 - 컬처제주 (culturejeju.kr)

 

도라악

  •  승인 2019.07.11 19:19

창간기획-탐라음악의 원류를 따라서(1)

▲ 윤봉택 서귀포예총 회장.

 

 ‘사람은 나면 한양으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한양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보면 이 속담은 조선조에 생겨난 말인 것 같다. 속담으로만 생각해 본다면 제주도는 자연환경이 척박하여 그만큼 사람 살기에 어렵다는 뜻일 게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에서도 오래전 제주인들이 일본에 궁중음악을 전수하여 준 기록들로 보아, 아마 이 속담을 지어낸 자는 예술적 감각이 없는 양반 정도 수준으로 느껴진다.

 제주도는 이미 고려조 때 탐라국이 탐라군으로 강등된 이후부터 유배지가 되었다. 조선조에 이르러서는 많은 유배인들이 제주에 왔고 제주 자제들은 그들로부터 학문을 배우기도 하였다. 하지만 제주에는 독자적인 다양한 교육이 이뤄졌다. 고려조 말기에 책판이 만들어지고, 이어서 조선조 초기부터 갑오경장 이전까지 118종의 각종 목판이 판각되면서 사서삼경을 비롯하여 숱한 서적들이 발간되어 제주인 들에게 학문의 기틀이 되었다. 그러나 1435년과 1677년 두 차례의 큰 화재로 인해 제주목 관아 건물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이미 오래전부터 기록되어온 탐라역사가 함께 사라져 버렸다.

 따라서 제주도에 대한 기록은 국내 자료보다는 중국이나 일본역사서를 통해 당시의 제주도 현상을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 살피고자 하는 것은 탐라음악의 원형인 도라악을 통해 제주인들의 음악적 예능을 살피고 조선조에 제주에서 이뤄진 악공교육과 활동에 대하여서이다.

 탐라음악에 대하여는 여러 학자들이 연구하여 왔겠지만, 도라악에 대한 외국자료를 번역 소개하면서 구체적으로 접근하게 된 것 같다. 1996년 『한국음악사학보 17집』소개된 이 자료는 동굴소리연구회 현행복 회장(현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장)이 번역하면서 구체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발간된 탐라사를 살펴보면 이러한 사실이 누락되어 있고, 제주발전연구원에서 2013년에 출간한『탐라사의 재해석』에 도라악에 대하여 언급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로서 탐라음악의 원형은 도라악(度羅樂)이다. 그러나 이 도라악이 탐라음악이라고 주장한 것은 국내 학자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국학자들에 의해서이다. 그리고 도라(度羅)가 과연 제주도가 맞는가에 대하여는 이미 일본학자를 비롯한 외국학자들에 의해 대한민국 제주도라 주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이견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탐라음악의 원형인 도라악은, 지금부터 1282년 전인 서기 731년 당시 제주 음악인 62명이 일본국 아악료(雅樂寮)에서 중국 당나라·고려·백제·신라의 악인(樂人)들과 같이 일본국 궁중음악에 도라악을 전하여 줬다는 기록이 『속일본기續日本記』에 수록되어 있다.

▲ 귤림풍악.
▲ 귤림풍악.

 아악료雅樂寮는 701년(日 大宝 원년) 외국의 아악을 일본인들에게 궁중 아악을 교육시키고 또한 연주하기 위해 궁중에 설치된 교육연주기관이었다. 여기에 상주한 악인들은 주로 궁중음악을 연주 교육하였으나, 사찰 예식 때에도 연주가 되기도 하였다.

 도라악에 대하여 속일본기(續日本記)에서는 “聖武天皇 天平三年(731년)六月乙亥 定雅樂寮雜樂生員 大唐樂卅九人 百濟惡卄六人 高麗樂八人 新羅樂四人 度羅樂六十二人 諸縣舞八人 筑紫舞二十人 其大唐樂生不言夏蕃 取堪敎習者 百濟高麗新羅等樂生並取當蕃堪學者 但度羅樂 諸縣 筑紫舞生並取樂戶”라 하여, 서기 731년, 당시 탐라(도라)를 비롯하여 일본에게 음악을 전수하여 준 국제음악사절단의 잡악과 생원은 모두 139명으로, 당나라 악인(樂人) 39명, 백제 악인 26명, 고려 악인 8명, 신라 악인 4명, 도라(탐라)악인 62명이었다.

 전체 139인 가운데 도라(탐라)악 출신자가 62명으로 아악료(雅樂寮)의 구성원 가운데 탐라 음악인이 45%를 차지할 만큼 탐라국 음악이 대단하였다. 그 시절, 일본(제현. 축자) 무인(무용수)은 모두 28명 뿐, 당시, 당나라 악인(樂人)은 하번을 불문하고 모두 가르칠만한 자에서, 백제· 고려·신라 악인들은 모두 당번인을 맡아서 배울만한 사람에서 선정하였다. 그러나 도라(탐라)악인은 일본의 제현무, 축자무와 같이 전문적인 연주와 무용을 하는 악호(樂戶/전문가)에서 선정하였다.

 현행복 번역,『한국음악사학보』17집「도라악은 어디에서 왔는가」(한국음악사학회, 1996), p. 189. David Waterhouse,「Where Did Toraga Come From」(Musica Asiatica, London, 1991) "필자는 일본 음악학자들이 도라악(度羅樂)의 근원에 대해 주장했던 다양한 이론들을 검토해 보았고, 도라악이 한국 남해안에서 떨어진 제주도에서 유래됐다고 파악하는 전통적 이론에 찬성할만한 이유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저작권자 © 컬처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년 07월 11일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에 이선화 전 도의원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에 이선화 전 도의원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19.09.19 18:02 …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에 이선화 전 도의원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장에 이선화 전 도의원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들이 19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3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들이 19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는 1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3층 회의실에서 ‘제3기 문화예술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진흥조례에 따라 2년마다 당연직 위원 4명을 포함해 위원회 25명을 구성한다. 당연직은 도지사(원희룡), 도청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조상범), 제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윤선홍),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고순향)이다. 

나머지 위원은 이선화(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겸임교수·전 제주도의원), 오창림(미술대전서예초대작가회 이사), 양은희(스페이스D 디렉터), 부재호(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 윤봉택(제주예총 서귀포지회장), 이승아(제주도의회 의원), 홍성주(오름사진연구회장), 한종경(제주애니메이션협회 회장), 김수애(제주대학초등미술교육 강사), 김영훈(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장), 서희정(초록별사람들 대표), 장미진(희곡작가), 홍영주(북갤러리 파파사이트 관장), 황재열(가수), 현충언(화가), 강정효(제주민예총 이사장), 고경대(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지혜(제주대 미술학과 겸임교수), 송태문(건축사), 한경호(바이올린 연주자), 홍민아(제주연구원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제주문화중개소장)이다. 

이중 고경대, 부재호, 강정효, 김영훈, 윤봉택 위원은 지난 2기에 이어 연임됐다. 공동위원장은 이선화, 부위원장은 오창림이 각각 선임됐다. 임기는 2021년 9월 18일까지 2년이다. 

위원회는 3개 분과와 1개 소위원회로 채워진다. 분과는 문화 정책(위원장 양은희), 문화 산업(한종경), 문화 예술(현충언)이며 각 8명이 속한다. 분기별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정책 자문, 정책 연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책 분과는 문화 예술 제도 개선, 문화 기반 시설, 제주어·제주학 관련, 저지문화예술지구 등을 담당한다. 산업 분과는 문화 콘텐츠·영상 산업 육성, 영화관·미술관·박물관·공연장 관련, 문화 시장 등이 해당한다. 예술 분과는 문화 예술 단체 지원·활성화, 문화 예술 교육, 문화 예술인 복지, 생활 문 화예술 활성화 등이다.

소위원회는 ‘외국인 국내 공연 추천 소위원회’다. 5명이 속해 외국인 출연 공연물의 청소년 유해 여부와 공연 기준 위반 여부를 심의한다.

위촉식에서 전성태 부지사는 “위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 제주도의 문화 예술·산업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2019년 09월 19일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 위키트리 (wikitree.co.kr)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2019-12-05 15:18 add remove print   link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재학협동과정(주…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 위키트리 (wikitree.co.kr)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2019-12-05 15:18

add remove print   link

 

전남대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회 창립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재학협동과정(주임교수 신말식)은 11월 30일 전남대 생활과학대학 100호실에서 ‘원우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지난 2003년 개설된 전남대학교 문화재학협동과정은 문화재의 연구와 조사, 행정에 이바지할 전문인 양성과 민족 문화의 발굴, 보존, 복원, 계승을 주도할 연구 능력을 배양하여 세계 속의 우리 민족문화를 창달할 전문 인재를 양성해 오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신말식 주임교수와 나경수 교수, 김대현 교수, 김은정 교수 등 교수진과 석·박사과정 재학, 수료, 졸업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말식 주임교수는 “문화재학협동과정 원우들이 이번 창립대회를 통해 민족문화와 문화유산 연구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다가오는 미래를 당당하게 준비하길 바란다”며 “전남대학교는 문화재학협동과정의 희망찬 앞날을 위해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제 1기 서정환 원우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하고 부회장에 정민호(3기), 임종철(9기) 원우를 선출 했다.

 

△회장 서정환(1기) △부회장 정민호(3기) 임종철(9기)

△감사 윤봉택(5기) 김옥희(14기)

△상임이사 김숙희(6기) △이사 위주영(5기) 노금선(7기) 전고필(13기) 이치헌(15기) 김기용(18기) 정현창(24기) 박정은(27기) 선현정(29기) 임영주(32기)

△사무처 총무 양유민(31기).

 

2019년 12월 05일

제주도 지정축제 선정 방식 개선

제주도지정축제 선정기준 '애매모호' 개선 시급 < 정치 < 기사본문 - 제민일보 (jemin.com)   제주도지정축제 선정기준 '애매모호' 개선 시급     기자명 김지석 기자   입력 2019.12.24 15:50  수정 2019.12.24 17:57   …

제주도지정축제 선정기준 '애매모호' 개선 시급 < 정치 < 기사본문 - 제민일보 (jemin.com)

 

제주도지정축제 선정기준 '애매모호' 개선 시급

   
  • 기자명 김지석 기자 
  •  입력 2019.12.24 15:50
  •  수정 2019.12.24 17:57
  •  
사진은 2018제주들불축제사진공모전 금상 수상작.

광역·지역축제 관광객 유치 및 주민화합 기준 공정성·객관성 의문
제주도·도축제육성위원회 "내년부터 축제선정 방안 개선 모색"

제주도가 국내외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축제평가를 통해 도지정축제를 선정하고 있지만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해 선정 방안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윤봉택)의 심의·의결을 거쳐 2020년 제주도지정축제 9개(광역 3개, 지역 6개)를 선정했다.

최우수 축제로 광역축제 분야에 '제주들불축제', 지역축제에서는 '탐라국입춘굿축제'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축제에는 광역축제에 '탐라문화제', 지역축제에 '추자도참굴비축제'와 '제주성읍마을전통민속재연축제'가 선정됐다.

이어 유망축제에는 광역축제 분야에서 '서귀포칠십리축제', 지역축제 분야에서는 '전농로왕벚꽃축제', '표선해변하얀모래축제',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선정됐다.

이번 도지정축제 선정은 도내 29개 축제에 대해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 평가를 한 결과다. 

하지만 축제선정 과정에서의 객관성·공정성 확보 여부에 있어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도내 29개 축제 가운데 광역축제는 관광객유치를 위한 축제로, 지역축제는 주민화합을 위한 축제로, 광역축제 후보 6개, 지역축제 후보 23개로 구분하면서 광역·지역축제 기준이 모호한 상태다.

여기에 각 축제마다 많게는 16억원에서 적게는 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어 축제를 함께 비교 평가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윤봉택 위원장은 "이미 공개된 방식에 따라 이번 광역축제와 지역축제를 선정했다"며 "하지만 축제선정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위원들이 공감하고 있다. 이에 축제선정 과정 개선 방안에 대해 제주도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도지정축제를 선정하고 있다"며 "선정방식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선정 방안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석 기자

2019년 12월 24일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 한라일보 (ihalla.com)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입력 : 2020. 03.05(목) 00:0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죽어 있음이 편안하였던 시절 이제 다시 살아 있음이…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 한라일보 (ihalla.com)

 

[김관후 작가의 시(詩)로 읽는 4·3] (49)4·3별곡(윤봉택)

  • 입력 : 2020. 03.05(목)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죽어 있음이 편안하였던 시절

이제 다시 살아 있음이

죄가 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침묵 후에 말하려 하는 것은

그날의 고자질, 아픔, 총칼, 죽창이 아닙니다

묘비명 없이 시방도 저승길 가고 계실

나 설운님들에게 이승의 우리

이름으로

떠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일만 사천육백 일 동안 비겁하였던 거짓을

참회하려 함입니다

오 그리하여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되게

하려 함입니다.


----------------------------------------------------------------------------------

시인은 지난 시절 말하지 못한 금기(禁忌)의 시간을 참회한다. 그 말하지 못한 침묵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 시인에게는 더 이상의 '고자질'이나 '아픔'으로 상징되는 '반목'이 아니다. 70여 년 간 4·3은 침묵, 금기, 왜곡에 포위돼있었다.

지금도 4·3은 '빨갱이 폭동'이라는 딱지가 떨어지지 않았다. 한국 언론은 한국전쟁 이후 현대사에서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4·3을 제대로 기사화하지 못하고 있다. 4·3은 제주만의 역사로 갇혀있다. '총칼' '죽창'으로 상징되는 죽음이 아니다. 그것은 시인에게 4·3의 역사가 있은 후 '일만 사천육백 일 동안' 참아 왔던 아픔의 역사를 말하지 못했던 거짓을 참회하는 행동이 된다. 시인은 참회라는 형식의 내적 성찰을 통해 더 이상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삶의 공동체 틀에서 살아가고 싶음을 이야기한다.

역사적 아픔을 딛고 사랑으로 기인한 더불어 사는 삶의 모습이 제주인의 정신이며 제주문학에 나타나는 작가정신이다. 원래 금기는 종교적 관습에서 어떤 대상에 대한 접촉이나 언급이 금지되는 일이다. 금지되는 것에는 행동과 말 양쪽이 포함된다.

터부(taboo,tabu)와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구기(拘忌)'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의 민속 현장에서는 '가리는 일', '금하는 일'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더러는 '지키는 일', '삼가는 일'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이러저러한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되고, 무엇인가에 근접하거나 손을 대어서는 안 되고, 무엇인가를 입에 올려서는 안 되고, 또 어느 대상을 보거나 들어서도 안 되는 것이 금기이다.

그렇다고 금기가 언제나 기피나 회피 쪽에 일방적으로 치우쳐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정한 짓을 해서는 안 될 경우 부정에 빠지지 않게 목욕재계하는 것은 좋은 보기가 될 것이다. 무엇인가를 하지 말라는 금령이 있을 경우, 하지 않음으로써 보장될 어느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행동하는 일이 우리의 민속 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지킴'이나 '가림'에는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속신앙에서 문제되는 '깨끗함'과 '더러움', '청정(淸淨)'과 '부정'의 이원론적 대립을 두고 볼 때, 금기는 더러움이나 오염 또는 부정에 걸리지 않고, 청정·맑음·깨끗함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 드러나게 된다. 종교적 오염에서 벗어나는 것이 곧 금기이다. 부정을 타는 것은 오염이다.(김관후 작가·칼럼니스트)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20년 03월 05일

제주바다와 문학 - 윤봉택의 시 제주바람

[제주바다와 문학] (43) 윤봉택 시 '제주 바람' - 한라일보 (ihalla.com)   [제주바다와 문학] (43) 윤봉택 시 '제주 바람' "숨비질 비명 너머 마음 닻 내릴 포구" 입력 : 2020. 03.06(금) 00:0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강정 해군기지 개발 직전의 …

[제주바다와 문학] (43) 윤봉택 시 '제주 바람' - 한라일보 (ihalla.com)

 

[제주바다와 문학] (43) 윤봉택 시 '제주 바람'

"숨비질 비명 너머 마음 닻 내릴 포구"

  • 입력 : 2020. 03.06(금)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강정 해군기지 개발 직전의 강정바다와 강정 마을. 윤봉택 시인은 '마음 닻 내리는 강정 포구' 등 제주 바람 이는 바다를 노래했다.

바다와 교유하는 제주 바람
제주 땅 설운 사람들에게로
숨통 터주던 강정 포구 추억


그는 제주를 제주라고 말하지 않는다. 바람이라고 부른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작인 '제주 바람'을 맨 앞에 세우고 첫 시집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1996)를 묶어냈던 제주 윤봉택 시인이다.

'메마른 이랑마다 기다림의 씨앗을 뿌리는 농부님'들에게 바친다는 그의 시들은 제주 바람을 타고 이 섬에서 이름없이 살아온 '설운' 이들에게 향하고 있다. 가깝게는 땅을 일구는 사내들, 자맥질을 하는 여인들이 있고 저 멀리는 90명이 넘는 강정마을 제주4·3희생자들이 있다. '제주 바람'은 바다와 교유하며 그 오래된 사연을 전한다.

제주 바람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뭍과 바다를 오가며 얼룩진 농부의 옷깃을 매만져주고 꽃과 나무의 씨앗을 땅 위에 뿌린다. 바닷길에 나설 채비를 하는 포구에도 바람이 머물다 간다.

바람은 바다로 뛰어드는 아내에게 먼저 닿는다. '눈 내리는 날에도/ 아내는/ 빗나간 손금 하나에 기대어/ 자맥질한다'('제주 바람')는 구절에 뒤이어 '그 숨비질의 비명'이 따른다.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여인들의 호이호이 숨비소리는 고된 물질의 신호음이다. 바람은 자연산 톳을 뭍으로 끌어올린 아내의 노동을 위무하듯 젖은 고무옷을 말려준다.

그 바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폭풍이 된다. 평온하고 고요한 나날에 풍파를 일으킨다. 그래서 그는 "바람부는 날에는 온섬이 운다"(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소감)고 했는지 모른다.

어촌마을 성천포에 일었던 개발 '바람'이 그랬다. 중문관광단지를 소재로 읊은 '바람·11' 연작은 바람이 낳은 상실에 대한 보고서다. 시인은 성천포 '바당'에 빠진 건 좀녀만이 아니라며 그것들을 제주방언 명칭으로 일일이 불러낸다. 보들래기, 고망우럭, 어랭이, 물꾸럭, 군벗, 오분재기, 구쟁기, 양애, 재피, 돌방애, 돗도고리…. 이 모두가 바다 생물과 생활 유산이 파도에 휩쓸리고 굴삭기에 눌렸다고 탄식한다.

시인은 '강정 포구'에서 숨통을 튼다. '강정 포구에 와서/ 보아라/ 그 어느 섬에서도/ 나타나지 않은 마음 닻 내리는/ 포구가 있나니'라며 '고개 들어 마라도를 보면/ 이어도 건너는 길목이 보이고/ 물결 이는 이랑마다 노 저으며/ 허리 펴는 보재기들'이 있다고 노래했다. '마파람에 옷 벗는 해안선/ 태왁 띄운 섬마다/ 이 마을 올래가 다시 열리고'라는 대목에 이르면 한번 본 사람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섬의 풍경이 그려진다. 이 시가 쓰여진 건 30년 전의 일이다. 그곳에 거센 바람이 불었고 포구는 시인이 노래했던 그날 같지 않다.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20년 03월 06일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

6월 4일(목)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의 윤봉택 공동대표) ::::: 라디오 제주시대 - 인터뷰 전문보기 ::::: 게시판 - 게시판 (jejumbc.com)   6월 4일(목)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 중단…

6월 4일(목)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의 윤봉택 공동대표) ::::: 라디오 제주시대 - 인터뷰 전문보기 ::::: 게시판 - 게시판 (jejumbc.com)

 

6월 4일(목)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입장(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의 윤봉택 공동대표)

2020년 06월 05일 12시 47분 13초 4년 전 | 수정시각 : 2020년 06월 05일 12시 52분 39초 | 조회수 : 4,120

수정 삭제

■ 방송 : 제주MBC 라디오 <라디오제주시대> 

제주시 FM 97.9 서귀포시 FM 97.1 서부지역 FM 106.5 (18:05~19:00)

■ 진행 : 윤상범 아나운서

■ 일시 : 2020년 6월 4일(목)

■ 대담 : 윤봉택 공동대표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상범> 서귀포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서귀포 칼호텔의 거믄여물골 공유수면 점용허가 건에 대해 연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의 윤봉택 공동대표를 연결해서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안녕하십니까?

○윤봉택> 안녕하십니까?

●윤> 예. 일단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 같은데 서귀포 칼호텔이 점용하고 있는 땅은 구체적으로 어디고 어떻게 지금 이용을 하고 있습니까?

○윤> 지금 서귀포 칼호텔에 와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맨 남쪽이죠. 이 호텔에서 한 15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만은 남쪽으로 보게 되면은 조그만한 정자 하나가 지어졌구요. 오른쪽으로는 송어 양식장이 있습니다. 그쪽 구간을 얘기합니다.
 


●윤> 그러니까 칼호텔에서 보면 앞에 잔디 광장이 널찍하게 있구요.

○윤> 예. 잔디 광장 끝나는 부분입니다.

●윤> 끝나는 부분에.

○윤> 예.

●윤> 그리고 송어 양식장까지.

○윤> 예.

●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이 점용 부지가) 이제 서귀포 칼호텔의 땅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윤> 그렇습니다.

●윤> 예. 해당 부지에 대한 허가와 관리는 그동안 어떻게 진행이 돼 왔습니까?

○윤> 이것이 이제 저희들 자료를 보니까 1989년도부터 서귀포 칼호텔에서 점사용(점용.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호텔 영업은 1985년도부터 한 걸로 돼 있구요. 89년도부터 이제 점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5년마다 갱신을 합니다. 재허가 점용이죠. 허가기간을 연장하는 겁니다. 이건 이제 서귀포시에서 하고 있습니다.

(※ 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과 서귀포시민연대에 따르면, 서귀포칼호텔은 호텔 부지 내 구거(하천보다 작은 개울) 약 4094㎡(1238평)에 대한 점‧사용허가를 받고 현재까지 이용 중이다.
국토부 소유이며 허가 및 관리는 서귀포시청에서 담당한다. 호텔측은 점용 대가로 서귀포시에 해마다 1,286만 원을 지불하고 있다. 점‧사용 허가는 5년마다 재허가를 받아야 하며, 만료 기간은 8월31일까지다.)


●윤> 예. 굉장히 오래 됐군요. 이게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을 점용하고 이제 사용 허가를 받으면서 계속 진행이 돼 왔던 건데, 5년마다 갱신이라고 말씀하셨죠? 아까.

○윤> 예. 지금까지 한 35년 넘었죠.

●윤> 예. 지금 시민단체 측에서는, 오는 8월에 이제 허가가 만료되는 모양이죠? 여기에 대해서 허가의 연장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셨는데 그 이유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윤> 공유수면은 이제 국민의 어떤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되는 거거든요. 국가가 관리하는 지역을 이제 우리가 공유수면이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를 지금 현재 칼호텔에서는 30년 넘게 사유화해 왔습니다. 만약에 탑동처럼 이제 매립 허가를 받으면 사유화가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매립 허가를 받아서 한 게 아니라 점용 허가를 받은 겁니다. 점용해서 사용하겠다는 거죠. 일정한 구간을. 그래놓고 그동안 시민들을 출입 못하게 한 겁니다. 특히 2009년도에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그쪽에 원래 (올레) 6코스가 되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니까 저 사람들 못 다니게 하라고 했거든요.

●윤> 이건 저번에 소송까지 갔었던 점유도로를 말씀하시는 거구요.

○윤> 예. 그래서 2018년도에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하다가 얘기를 하니까 칼호텔에서는 무슨 은전 베푸는 것처럼 출입을 허용을 했는데 이거는 칼호텔에서 출입을 허용할 게 아니라 서귀포시에서 처음부터 점용 허가를 낼 때 시민 출입에 지장은 없도록 조항을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잘못된 거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시민들이 당연히 출입할 수 있는 공유수면을 이제 못하게 하니까 저희들이 이제 이렇게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윤> 예. 출입을 못하게 하고 그러니까 사유지처럼 지금 활용을 하고 있었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윤> 그렇죠. 그것도 1, 2년이 아니라 거의 뭐 35년 넘게 이렇게 했다는 것이죠.

●윤> 예. 지금 거기를 사용해 왔던 거는 지금 송어 양식장을 짓고 도로도 지금 개설이 돼있는 상태인가요? 거기에.

○윤> 예. 송어 양식장도 짓고 구거를 완전 매립해 버렸습니다. 송어 양식장도 이제 일부 구간에 짓고 또 그 잔디 광장도 조성을 하고 도로도 만들고 완전 자기 땅처럼 해버린 거죠.

(※ 구거 : 도로나 하천의 부속 시설로서 용배수 목적의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

●윤> 근데 만약에 연장이 될 경우에는 지금처럼 사용하게 되겠습니다만 연장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해당 부지를 서귀포시나 칼호텔 측에서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 됩니까?

○윤> 본래 점사용 허가 규정에 보면은요. 원인자 부담으로 원상 복구를 해야 됩니다.

●윤> 원인자 부담, 즉 칼호텔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윤> 예. 칼호텔이 부담을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칼호텔이 부담을 해서 (거믄여)물골을, 점용된 면적을 처음 모습 그대로 이제 원상 복구해야 되죠. 그런 규정이 있습니다.

●윤> 그렇군요. 그러면은 만약에 연장이 되지 않고 원상복구가 된다면은 시민단체 측에서는 해당 부지를 어떻게 이용하시기를 바라시는 건지요?

○윤> 저희들이 오늘 기자회견 하면서 대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지금 이 구거가 전체적으로 보면은 한 380m가 나오는데요. 이중에 활용이 가능한 구간이 한 280m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 폭이, 물골 폭이 가장 협소한 데가 2m, 가장 넓은 데가 25m, 8m, 9m 이렇게 넓은 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골을 복원하게 되면은 참 여름 같은 때에 서귀포 시내 권에는 해수욕장이 없습니다. 또 물맞이를 할 수 있는 적당한 공간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280m를 복구를 하게 된다면 손님들이 관광객들이 여름이든 봄이든 가을이든 이곳에 가서 물맞이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25m나 6m, 8m, 9m 이렇게 넓은 데는 여기가 이제 본래 수로가 논농사 목적이었거든요.

●윤> 예. 과거에는요.

○윤> 이거를 이제 논 일부를 복원을 해서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행정에서는 시민들의 어떤 여가 선용을 할 수 있는 공원이라든가 이런 걸 마련하기 위해서 사유지를 매입하고 막 이러고 있거든요. 지금 현재. 그렇지만 여기에는 별도의 예산 없이 복구만 하게 되면은 바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윤> 예. 칼호텔 측에서야 당연히 그동안 오랜 시간 사용을 좀 해왔었기 때문에 연장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고 그렇게 또 계속해서 요구를 할 텐데, 사실상 사유지처럼 활용을 해왔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만은 오랜 시간동안 호텔 측에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만약에 이렇게 원상회복 명령을 받게 된다면은 호텔 측에서는 영업에 혹시 지장은 없겠습니까?

○윤> 지금 물골 있는 데가 호텔 건물하고 한 150m 직선거리로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호텔 영업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게 원상 복구가 된다면 호텔에 오시는 손님들이나 또 제주도에 오시는 관광객들이나 서귀포 시민들이 이 수로를 이용해서 새로운 물골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구요. 그러면 오히려 칼호텔에게 이익이 되면 이익이 되지 손해되는 거는 없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그렇게 봅니다.

●윤> 혹시 관련해서 서귀포 칼호텔 측에서 입장을 낸 적은 있었습니까?

○윤> 칼호텔에서는 계속 이거를 점용하기를 원하고 있죠.

●윤> 예. 이 질문부터 그럼 먼저 드려야겠는데 사실 얼마 전에 서귀포 칼호텔이 점유하고 있던, 아까 말씀하신 도로를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된다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만약에 이제 서귀포시에서 이 부분을 문제제기를 한다면은 돌려받을 가능성이 좀 높을 수도 있긴 한데, 어쨌거나 칼호텔 측은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점유하면서 관리를 해왔고 이걸 호텔의 일부분처럼 사용을 해왔기 때문에 아마 계속해서 요구를 할 것이고 쓸 수 있도록, 받아들이기가 사실은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거 같습니다만은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윤> 당연히 칼호텔에서는 지금 도로도 무단 점용해 놓고 계속 사용하겠다고 행정소송 제기했다가 이번에 패소한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서귀포시청에서 어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재허가를 반려를 한다면 칼호텔에서 또 도로와 마찬가지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서귀포 시민들이 이 구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하지 말라고 서귀포시에 강력하게 요청을 한다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아마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닌 것 같구요. 칼호텔에서도 좀 대승적 차원에서 이걸 협조를 해야지, 어떤 이거를 사유화, 영구적으로 사유화하겠다고 하는 거는 저는 대기업으로서 어떤 윤리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봅니다.

●윤> 그렇다면 혹시 타협책 정도로 해서요. 왜냐하면 이제 원상 복구하는 것도 실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칼호텔 측에서 자유롭게 관광객들이나 도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고 같이 좀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은 그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일까요?

○윤> 칼호텔에서는 도민들이 이 구거를,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은 구거를 연장함에 있어서 서귀포시에서 조건을 달 수가 있습니다. 시민들 출입을, 구거를 출입하는데 자유롭게 하라, 또 구거를 원상 복구해서 사용하도록 하라, 이렇게 할 수도 있거든요. 또한 이거를 매립해서 사용하라, 이렇게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은 서귀포시가 칼호텔로 하여금 시민들 출입에 지장 없도록 하라고 행정명령을 내리지, 칼호텔이 시민들한테 무슨 특혜를 주는 것처럼 허가할 수 있는 그런 성질의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윤> 예. 원칙적으로는 원상 복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이시구요.

○윤> 예.

●윤> 시민들에게 돌려줬으면 좋겠다.

○윤> 예.

●윤> 관련해서 지금 계속해서 서귀포시는 이제 연장을 해왔던 입장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렇게 성명까지 내신 것은 서귀포시에서 이번에도 또 연장을 해주려는 기미가 보여서 이 기자회견도 하신 겁니까? 아니면은 그냥 요구 사항을 좀 말씀하시는 건지요? 서귀포시 측의 입장은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윤> 서귀포시 입장은 저희들이 들어보지를 않았구요. 지금 이것이 8월말로 이제 재허가 기간이 종료된다는 거는 2018년도에 저희들이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미 저희들은 지금 쯤 한번 우리가 기자회견을 해서 상기시키고 재허가를 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노력을 하자, 이렇게 했구요. 이번 6월 16일 날 화요일이거든요. 오후 5시부터 서귀포 중앙로터리 또 이제 매일올레시장 입구 두 군데에서 시민 서명운동을 받으려고 합니다. 재점용 허가를 연장하지 말아달라는 시민청원 차원에서 이제 저희들이 지난번에도, 2018년도에도 이제 시민 서명을 받았습니다만은 이번에도 시민 서명을 받아서 서귀포시 당국에 전하려고 합니다.

●윤> 예. 관련해서 서귀포시에서는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은 지금 없다는 말씀이신 거죠?

○윤> 아직 없습니다.

●윤> 예. 왜냐하면 이게 두 달 정도 밖에 남지가 않아서...8월쯤이면.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지켜봐야 될 거 같고 원상 복구를 바라시는 시민들께서는 지금 서명운동까지도 계획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구요. 칼호텔 측에서야 당연히 계속 연장하기를 좀 바라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번 도로 문제도 그렇습니다만은 이번에 공유수면 점용허가 부분까지도 사실 이게 그동안 행정에서 묵인을 했거나 혹은 허가를 계속 내줬기 때문에 이렇게 반복해서 생겨왔던 문제들 아니겠습니까?

○윤> 그렇죠. 그러한 문제의 어떤 원인이 칼호텔에만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행정 당국에도 행정을 처리하는 그 과정에서 행정 절차법이라는 게 있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재허가를 할 때는 재허가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 인정이 돼야 됩니다. 가령 지금 처음에 이거를 할 때는 송어 양식을 하기 위해서였거든요. 그러면 지금 송어 양식 안한지가 수년이 지났는데 그러면은 이것이 허가상의 변경이 돼야 되거든요. 재연장 허가 상의. 그래서 그 부분은 저희들이 자세히 알지를 못합니다. 만약에 재허가 사항에서도 송어 양식장이 들어갔다면 이거는 큰 문제가 발생하죠. 왜냐하면은 송어 양식 안하면서 그렇게 했다고 가정을 한다면 그렇습니다. 그리고 설령 이제 그 부분을 빼고 다른 거 한다 하더라도 이 구거를 매립을 해서 칼호텔에서 도로로 사용할 이유는 없거든요. 왜냐하면은 칼호텔 부지가 워낙 넓습니다. 그런데 그 넓은 부지를 다 놔두고 이 구거를 구태여 점용해 가지고서 이걸 매립해서 도로로 사용한다는 거는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칼호텔에서 만약에 부지가 없어서 이 구거 아니면은 도저히 호텔 영업에 지장이 있다 하면은 시민들이 이해를 할 수 있죠. 그런데 칼호텔 부지가 워낙 넓은 상황에서 이 구거를 전혀 건들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칼호텔 영업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거를 35년 넘게 계속 점사용을 재연장 해왔다는 거는 조금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윤> 예. 사실 과거에는 이제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서 기업들과 관광업체들의 편의를 봐줬던 측면들이 많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윤> 예. 그게 있었습니다.

●윤> 하지만 이제 지금 와서는 아무래도 애초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도 아닌 거 같고 시민들께서 보시기에는. 그리고 이제는 제대로 활용도 안 되겠고 사유지처럼 지금 활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들에게 좀 돌려 달라라는 그 말씀을 지속적으로 지금 하고 계신거구요.

○윤> 네.

●윤> 그러면 만약에 8월까지 결정을 또 해야 된다고 하니, 8월에 허가가 만료된다고 하니, 서귀포시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하겠습니다만은 점용 허가를 연장해 준다면 그 부분은 혹시 어떻게 좀 생각을 하십니까?

○윤> 저희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가기간을 재연장해서는 안된다라는 게 일관된 생각이구요. 또 행정에서는 이제 법과 원칙에 의해서 재허가를 할지, 아니면은 허가를 하지 아니할지를 결정할 것입니다. 행정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겠죠. 그러나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 칼 호텔이 지어졌을 때는 1985년도입니다. 그때는 어떤 여가 문화라는 것이 특정 계층에 한정이 돼 있었습니다만은 최근에 와서는 토요휴무제가 확대되면서 전 국민이 여가 선용을 통해서 자기 삶의 어떤 재충전 기회를 갖도록 국가에서 권장하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은 여기에 구거 문화도 이게 논농사에 사용되어졌던 수로거든요. 그러면은 서귀포시에, 제주도 자체가 논농사 했던 데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서귀포시 중심권에는 하논이라는 데가 조금 논이 있구요. 그 다음에 여기에 논이 있습니다. 물론 외곽으로 가서는 강정도 있고 예래동도 있었습니다만, 그러면 서귀포시 중심권 내에 하논하고 여기 밖에 없었는데 이 논농사는 과거에 감귤농사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선인들의 어떤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는 수로거든요. 그러면 이런 수로들 통해서 우리가 과거 선인들의 삶의 자취도 우리가 찾아내고 거기에서 우리가 교육을 받는다는.

●윤> 예. 알겠습니다. 그 역사적 가치라던가 여러 가지를 봤을 때 그리고 시민들의 여가 문화를 위해서도 이것은 꼭 좀 연장을 안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뜻으로 알겠습니다.

○윤> 예. 그렇습니다.

●윤> 알겠습니다. 저희도 한 8월까지는 계속해서 관련된 논의가 좀 있을 거 같으니까요. 계속 지켜보도록 하구요. 나중에 한번 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윤> 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윤> 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의 윤봉택 공동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전문보기 자료에 대한 저작권은 제주MBC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06월 04일

서귀포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하면 안돼”

  “서귀포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하면 안돼”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하면 안돼”    기자명 이동건 기자 (dg@jejusori.net)   입력 2020.06.28 1…

 

“서귀포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하면 안돼”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서귀포칼호텔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하면 안돼”

서미모-서귀포시민연대 등 시민사회, 중앙로터리서 점용허가 연장 반대 서명운동

서귀포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서귀포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 연장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제주 서귀포 시민사회가 서귀포칼호텔이 점유한 공유수면 점용허가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서미모)는 서귀포시민연대 등 시민사회와 함께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일대에서 서귀포칼호텔의 공유수면 점용허가기간이 끝나는 오는 8월31일 이후 점용 연장을 허용하면 안된다며 반대 서명운동을 펼쳤다.

 

공유재산인 거믄여 물골을 복원해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윤봉택 서미모 대표는 “공유수면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제20대에 따르면 공유수면관리청은 점·사용허가의 취소, 점·사용의 정지 또는 인공구조물·시설물 및 그 밖의 물건을 개축·이전을 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의 이익을 위하고 시민이 감내해야 하는 공공의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거믄여 물골(구거)을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영민 서귀포시민연대 대표는 “특정 기업이 공공 소유인 공유수면을 오랜기간 사용해왔다. 원래 모습을 되찾아 시민들이 누리지 못한 공공성을 회복하고, 거믄여 물길에서 발원하는 구거를 통해 척박한 옥토를 바꿔 논농사를 지었던 농경문화유산을 조명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미래세대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물골여가’를 즐기며 삶의 활력을 재충전하는 어울림 장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점·사용 허가 연장 반대를 촉구했다.

2020년 06월 28일

한국의 나폴리 제주 ‘서귀포항’ 30년째 쇠창살에 ‘꽁꽁’

  한국의 나폴리 제주 ‘서귀포항’ 30년째 쇠창살에 ‘꽁꽁’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한국의 나폴리 제주 ‘서귀포항’ 30년째 쇠창살에 ‘꽁꽁’    기자명 김찬우 기자&n…

 

한국의 나폴리 제주 ‘서귀포항’ 30년째 쇠창살에 ‘꽁꽁’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한국의 나폴리 제주 ‘서귀포항’ 30년째 쇠창살에 ‘꽁꽁’

[창살에 갇힌 서귀포항](1) 제주 서귀포시 역사 깃든 공간...그러나 시민과 단절된 서귀포항

대한민국 최남단 도시 항구인 제주 서귀포항은 대표적인 관광지로 도민을 비롯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입니다. 천지연 폭포를 병풍 삼아 새섬과 문섬을 바라볼 수 있던 서귀포항의 자연 그대로의 옛 풍경은 지금은 파란 철제 울타리에 가로막혀 있습니다. 서귀포시민의 역사와 추억이 깃든 서귀포항이 치유와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주의소리]가 현장 취재를 통해 연재합니다. 서귀포항을 살펴보는 이번 기획을 통해 자연 가치는 물론 시민과 동화되는 ‘문화적 공간’의 의미를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암흑 같던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1946년 남제주군 서귀면과 중문면으로 출발해 1981년 7월 서귀읍과 중문면이 통합, 시로 승격된 서귀포. 

‘서귀시’나 ‘중문시’ 등이 아닌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으로 개칭된 이름에는 포구를 뜻하는 포(浦)자가 들어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지역 시민들의 기억이 고스란히 스며있는 서귀포항과 바다. 그곳에 녹아있는 정서는 노래로도 많이 불렸다.

1937년 발표되며 서귀포를 널리 알린 남인수의 ‘서귀포 칠십리’나 1974년 조미미의 ‘서귀포를 아시나요’가 대표적이다. 노래 중에는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나 ‘수평선에 돛단배가 그림같은 내고향’ 등 바다 관련 가사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귀포를 논할 때 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수협 위판장서부터 제1부두까지 약 300m 구간은 파란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30년 가까이 아름다운 서귀포항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철제 울타리 뒤로 새섬과 새연교 풍경이 가려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상태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을씨년스럽게 서귀포항 주변으로 파란색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제주의소리

그런 바다를 끼고 해 지는 저녁 새연교 다리에 걸린 노을이 붉그스름한 빛을 띠며 포구와 새섬을 가득 메우는, 절경을 자랑하는 서귀포항. 천지연 폭포를 병풍 삼아 새섬과 문섬을 바라볼 수 있는 관광미항 서귀포항이 파란 철창에 갇혀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근 서귀포수협 위판장서부터 제1부두 입구까지 울타리로 가려진 서귀포항을 시민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6월 9일 30여개 시민단체는 서귀포항의 아름다운 절경을 해치는 철제 울타리를 철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울타리가 없던 시절엔 서귀포항서 5개의 섬을 바라볼 수 있었고 국내 관광 1번지였다는 것. 역사적으로도 서귀포항이 가진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서귀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조선왕조실록 세종 21년 2월 ‘서귀’라는 지명이 나타난다. 제주 도안무사 한승순은 세종에게 ‘정의현 서쪽 서귀 방호소에는 모두 성곽이 없사온데, 만일 왜적이 밤을 타고 돌입해오면 군사가 의지할 곳이 없사와 응적하기에 형편이 어려우니, 형편을 요량하여 성을 쌓게 하시고 적변을 대응하게 하소서’라고 아뢰었다.

이후 서귀포항은 역사를 거쳐 1925년 서방파제 축조와 1958년 동방파제 완공을 시작으로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되며 울타리가 만들어졌고 현재에 이르렀다.

윤봉택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은 최근 [제주의소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귀포항은 예로부터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던 곳이다. 항해하기 위한 바람을 기다리는 후풍처의 역할을 톡톡히 한 곳”이라며 “(서귀포항 앞) 새섬이 지켜주는 천연 요새로 세종실록에도 ‘왜선이 숨어 정박하기 좋은 요해의 땅’이라고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가까운 탓에 경술국치 이후 일제에 의해 서귀포항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1925년 서방파제 축조가 시작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항은 아픈 과거가 서려 있기도 하다. 1970년 12월 15일 서귀포항을 떠난 남영호가 부산으로 가던 중 여수 인근 앞바다서 침몰하고 만 것. 290명 정원인 선박에 331명을 태우고 400톤이 넘는 감귤 등 화물을 과다 적재한 탓이었다. 더불어 항해 10일을 남겨두고 항로 경험이 부족한 선장으로 교체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남영호 침몰 사고 당시 시신 운구 모습. 사진출처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현재 정방폭포 인근 산책로에 조성된 남영호 희생자 위령탑(사진 왼쪽)과 사고 당시 세워졌던 위령탑. 1970년 12월 15일 발생한 이 사고로 3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공=윤봉택.

세월호 이전 우리나라 최대 해난사고인 남영호 침몰 사고로 인해 319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남영호가 떠난 서귀포항에는 위령탑이 세워져 원혼을 달래기도 했지만, 위령탑은 1982년 서귀포항 도로 개설로 인해 돈내코로 옮겨졌다 2014년 정방폭포 인근에 자리 다시 자리잡는 수난을 겪었다.

윤 회장은 “임의대로 돈내코로 옮긴 위령탑이 왜 다시 서귀포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원혼을 달래기 위해 다시 거창하게 만들 필요 없이 서귀포항으로 그대로 옮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서귀포항을 기억과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서귀포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프로젝트인 노지문화 역시 해상 공간을 포함하는 개념이다”라고 강조했다.

문화도시를 추진함에 있어 서귀포항 펜스를 철거해 서귀포항을 문화·자연·환경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지역 주민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바다는 그야말로 문화 그 자체라고 했다.

1984년 천지연 입구 확장공사 당시 서귀포항 전경. 제공=윤봉택.

윤봉택 사단법인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은 서귀포항 철제 울타리 제거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서귀포항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윤봉택 사단법인 한국예총서귀포지회장은 서귀포항 철제 울타리 제거 필요성을 강조하며 아름다운 서귀포항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윤 회장은 “무역항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보안과 동떨어진 서귀포항 내항에 있는 펜스를 철거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면서 “시민, 관광객이 즐겨찾는 장소로 만들어 활기 넘치는 서귀포항을 만든다면 여수밤바다가 부러울 이유가 있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최남단 도시 항구로 서귀포시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시 승격 당시 중문시, 서귀시가 아닌 서귀포시가 된 것은 항구의 의미를 담은 서귀포 시민 무언의 약속이 담긴 것”이라며 “서귀포항은 시민에게 정서적 안정을 가져다줌과 동시에 이름 자체에 정서가 배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한숙희 사단법인 누구나 이사장 역시 “천지연 폭포서부터 자구리공원까지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 중간에서 펜스로 가로막혀 단절돼 있다”며 “서귀포항 안쪽에서 바라보는 새섬과 새연교는 특별하다. 이 아름다움을 시민과 관광객에서 개방해 더 아름다운 서귀포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서귀포항 안쪽서 노을과 밤바다를 구경하고 원탁을 펼쳐 신선한 해산물도 먹고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아름다운 어촌마을의 풍광이 펼쳐질 것”이라며 “서귀포항 가치를 재평가하고 제주도 차원서 주민 갈등이 없도록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된다면 수산물 소비도 늘어나고 관광이 활성화돼 한국의 나폴리가 되기에 충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서귀포항은 1981년 여객 터미널이 준공되며 서귀포시 경제를 이끌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소량의 화물선과 어민들이 사용하는 항구로만 쓰이고 있다. 

서귀포항에 마련된 서귀포항여객터미널역시 아무도 사용하지 않아 을씨년스러운 모습으로 방치돼 있었다. 건물로 들어가는 출입구는 굳게 닫혀 있었고 녹슨 손잡이는 지나간 세월을 보여주는 듯했다.

ⓒ제주의소리

서귀포항여객선터미널은 방치된 상태로 간판 도색이 벗겨지고 시설물 곳곳이 녹슬어 있는 등 을씨년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서귀포항여객선터미널 출입구 손잡이엔 주인을 잃은 것 같은 편지가 꽂힌 채 녹슬어있다. ⓒ제주의소리

8년째 방치되고 있는 서귀포항여객터미널은 2012년 준공 이후 여객선 취항 실적이 한 건도 없는 등 무용지물 상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서귀포항이 관광미항으로써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서귀포시민의 삶과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서귀포항. 2009년 항만법 개정 이후 지방관리무역항으로 지정되며 서귀포항 관리권은 현재 제주도가 위임받은 상태다. 울타리 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제주도와 서귀포시가 얼마나 귀 기울일지 주목된다. 

2020년 08월 03일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제주도,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간담회...개선 물꼬 트나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제주도,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간담회...개선 물꼬 트나    기자명 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   입력 2020.08.14 18:44 …

제주도,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간담회...개선 물꼬 트나 < 사회일반 < 사회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제주도, 서귀포항 울타리 철거 간담회...개선 물꼬 트나

지난 13일 도, 어업인, 서귀포수협, 시민단체 등 대화의 장 마련돼

서귀포수협 위판장서부터 제1부두까지 약 300m 구간은 파란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30년 가까이 아름다운 서귀포항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철제 울타리 뒤로 새섬과 새연교 풍경이 가려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상태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수협 위판장서부터 제1부두까지 약 300m 구간은 파란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어 30년 가까이 아름다운 서귀포항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철제 울타리 뒤로 새섬과 새연교 풍경이 가려 제대로 바라볼 수 없는 상태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제주의소리]가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한 서귀포항 철제 울타리 문제에 대해 제주도가 해결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13일 서귀포항서 울타리 철거에 대한 문제를 논의키 위해 서귀포수협, 서귀포시 어선주협회, 시민단체, 자영업자 등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참여자 간 별다른 충돌 없이 서귀포항 울타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철제 울타리에 가려진 서귀포항의 아름다운 경관을 시민에게 돌려 달라는 철거 찬성 측 요구와 어업인의 생계와 안전을 위해 울타리는 불가피한 시설이라는 반대 측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논의가 시작됐다.

윤봉택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은 [제주의소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간담회를 통해 서귀포항을 걸으며 해양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울타리 높이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며 “서로 한발씩 물러나 의견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포항이 가진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면서도 어민 생계유지 어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다”며 “찬반 문제를 떠나 어민도 살아야 하고 방문객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울타리 높이를 조절하더라도 도청 담당 관계자가 인사이동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나”되물으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주먹구구식 대처는 온당치 못하다. 어민을 위한 어항관리보전계획 수립 등 장기적인 서귀포항 종합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울타리 넘어 가려진 채 일부만 보이는 새연교. 서귀포항을 걷는 많은 방문객은 답답한 시야를 통해 바다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제주의소리

울타리 넘어 가려진 채 일부만 보이는 새연교. 서귀포항을 걷는 많은 방문객은 답답한 시야를 통해 바다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김미자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장은 [제주의소리]와의 통화에서 “간담회서 의견을 교환한 것처럼 울타리 철거를 무조건 반대하지 않는다. 어업인의 생계가 달린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합의점을 찾자는 것”이라며 “울타리 문제를 넘어 서귀포항 발전을 위한 전체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가설건축물 이전에 대해선 “울타리 높이를 낮춰 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건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업인들이 사용하는 가설건축물은 다른 문제”라며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서귀포항에 머무르기도 쉽지 않은 상황서 대체부지 없이 가설건축물을 철거하면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 전 지어진 유튜탱크도 그대로인 상태고 소형어선을 위한 위판장도 없어 어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관광객이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서귀포항 1, 2부두를 어항구로 지정해 어선을 머무를 수 있게 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을씨년스럽게 서귀포항 주변으로 파란색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제주의소리

을씨년스럽게 서귀포항 주변으로 파란색 철제 울타리가 설치돼 있다. ⓒ제주의소리 자료사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제주도 해운항만과 관계자는 문제없이 대화가 잘 이뤄졌고 시설을 개선하자는 의견엔 모두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우선 조망권 확보 차원에서 울타리 높이를 낮추는 등 시설을 개선하자는 양쪽 의견이 모였다”며 “어업인 피해가 없는 방향에서 추진하자는 찬성 측 입장과 방문객 안전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반대 측 입장이 모여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서귀포항은 1925년 서방파제 축조를 시작으로 1958년 동방파제가 완공됐다. 1991년에는 무역항으로 지정되면서 흉물스러운 철제 울타리가 항구 주변을 빙 둘러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월 9일 30여개 시민단체는 서귀포항의 아름다운 절경을 해치는 철제 울타리를 철거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과거엔 천지연 폭포를 병풍 삼아 새섬과 문섬을 바라볼 수 있던 서귀포항. 제주도가 본격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피력하며 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서귀포항이 어민, 지역민 등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2020년 08월 14일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무병장수 ‘남극노인성제’ 봉행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무병장수 ‘남극노인성제’ 봉행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무병장수 ‘남극노인성제’ 봉행    기자명 김찬우 기자 (kcw@jejusori.net)   입력 …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무병장수 ‘남극노인성제’ 봉행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탐라문화유산보존회, 무병장수 ‘남극노인성제’ 봉행

20일, 제26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성공·코로나19 극복 기원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남극노인성제' 재현 행사. 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주 서귀포시의 대표적 축제인 제26회 서귀포칠십리축제서 시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추분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제’가 펼쳐진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오는 2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서귀포시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제26회 서귀포칠십리축제

에서 ‘남극노인성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활용사업 일환으로 서귀포칠십리축제 성공과 코로나19 극복, 시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

 

헌다·헌등 의례를 시작으로 정의향교의 집전을 통해 막이 오른다. 삼헌관에는 △초헌관 강창익 대한노인회 서귀포지회장 △아헌관 양관순 칠십리축제위원장 △종헌관 현성환 남성리 마을회장이 제관으로 참여한다. 

 

이어 전통 제의와 무용을 통해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이 살기 편한 국태민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남극노인성무’가 펼쳐진다.

 

남극노인성은 별의 고도가 낮아 37.3° 보다 위도가 낮은 지역에서만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서귀포시 해안에서만 추분부터 이듬해 춘분까지 관측할 수 있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 따르면 예부터 남극노인성이 밝게 비추면 나라에는 병란이 사라지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를 이룬다고 알려진다. 

 

토정비결 저자 이자함은 남극노인성을 보기 위해 한라산에 세 번이나 오르고, 조선시대 서귀진에서는 영주 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이라 하며 새벽에 일어나 노인성을 바라보기도 했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서귀포에서만 볼 수 있는 남극노인성을 야간관광 상품으로 방문객들과 공유하고 문화 콘텐츠로 잇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봄과 가을 두 차례의 노인성제를 지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도민 방역에 노력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064-739-2017

제24회 서귀포칠십리축제 '남극노인성제' 헌다례. 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2020년 11월 20일

제1회 남영호 추모 예술제

50년 만에 열린 추모 예술제 “이제 돌아오라”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50년 만에 열린 추모 예술제 “이제 돌아오라”     기자명 장태욱   입력 2020.12.15 23:46  수정 2020.12.16 15:3…

50년 만에 열린 추모 예술제 “이제 돌아오라”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50년 만에 열린 추모 예술제 “이제 돌아오라”

   
  • 기자명 장태욱 
  •  입력 2020.12.15 23:46
  •  수정 2020.12.16 15:32

‘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제1회 추모예술제’ 15일 열려

추모제 길트기(사진=장태욱 기자)
추모제 길트기(사진=장태욱 기자)

남영호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는 문화공연이 서귀포에서 열렸다. 3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였지만, 지난 50년간 이를 제대로 평가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재능기부로 무대를 열었다.

㈔한국예총 서귀포지회(회장 윤봉택)는 15일,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남영호 참사 50주기, 끝나지 않은 진실. 제1회 추모예술제’를 열었다. 서귀포문인협회·서귀포국악협회·서귀포무용협회·서귀포음악협회·서귀포미술협회·서귀포사진작가협회·서귀포영화인협회·서귀포연예예술인협회 등 서귀포예총 산하 8개 회원단체가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했다.

남영호조난자유족회(회장 나종열)·서귀포신문·서귀포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모임(공동대표 허정옥)·(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사)서귀포문화사업회(이사장 이석창)·카노푸스음악회(회장 강승원) 등이 후원했고, 자농 보카시비료(대표 이종헌)·서귀동어촌계(계장 강유신)가 협찬했다.

추모행사는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길트기·영신(진혼무)·헌주(추모곡, 계선주)·기도·추모헌시·추모시·추모곡·송신(살풀이)·방생 순으로 진행됐다.

헌화는 서귀포동어촌계의 지원을 받아 바다 위에서 봉행됐다. 유족과 회원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아가 노란 들국화를 바다에 뿌리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헌화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뭍으로 상륙하자 길트기 공연으로 무대가 열렸다. 서귀포국악협회 회원들은 323명 희생자들의 원혼이 무대로 들어올 수 있도록 깨끗하게 길을 열겠다는 마음을 담아 길트기 공연을 펼쳤다.

진혼무(사진=장태욱 기자)
진혼무(사진=장태욱 기자)

 

이어 행사장까지 온 영혼들을 제단에 모시는 영신(迎神) 제례가 이어졌다. 무대에는 참사에 희생된 323명의 이름이 적힌 현수막에 걸려 있었다. 현수막의 폭이 127cm인 것은 전복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이며, 길이가 323cm인 것은 희생자들의 수를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이윽고 김화월 무용가가 희생자들의 넋을 모시는 영신맞이 진혼무를 선보였다. 이윽고 메조소프라노 김미현 씨가 남영호 참사 조난자를 추모하는 노래 ‘계선주’(작사 윤봉택, 작곡 오덕화)를 부르는 가운데, 추모 헌주가 이어졌다.

이어 양해란 목사의 기도가 이어졌다. 양해란 목사는 14살이 되던 해에 남영호 참사로 어머니를 잃은 후 신앙에 의지해 삶을 살았다. 양 목사는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 희생자들의 넋을 위호하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헌시 낭송이 이어졌다. 서귀포문인협회 문상금 전 지부장이 故 김광협 시인의 ‘바다여 말하라’를 낭송했다.

바다여 말하라/ 우리의 통곡을, 이 눈물을/ 절망을 말하라/ 바다로 떠나/ 바다로 가/ 바다에서 머문,/ 바다에서 쉬는/ 자 우리의 아내를 말하라/ 저 우리의 남편을 말하라/ 저 우리의 부모를, 형제를/ 친구를 말하라.

-‘바다여 말하라’ 중 일부

故 김광협 시인은 남영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후 ‘바다여 말하라’를 지어 12월 19일자 제주신문에 게재했다. 최근 예총 서귀포지회가 남영호 추모 예술제를 준비하면서 관련 자료를 모으던 중 김광혐 시인의 시를 발굴했다.

추모시 낭송도 이어졌다. 서귀포문인협회 고현심 시인이 오승철 시인의 ‘그리운 님’을 낭송했다.

보따리 장수 홀어머니 바다에 묻은 세 아이/ 그 눈빛 그 어깨울음 뿔뿔이 흩어진 골목/ 마당귀 유자 몇 알이 장대만큼 솟았는데

아, 어느 이름인들 눈부처가 아니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못했어도/ 내 아직 이승에 있을 때 이제 그만 돌아오라.

-‘그리운 님’의 일부

이어 추모연주가 이어졌다. 가수 김서희 씨의 ‘밤 항구 연락선’을 시작으로 서귀포예술인협회 휘원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특히 ‘밤 항구 연락선’은 남영호 참사 이후 은방울자매가 불러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가사에 ‘쌍고동에 허공 실어 침몰된 남영호야’라는 대목이 있어서 한때 금지곡에 지정되기도 했다.

추모공연이 끝나자 원혼을 돌려보내는 송신(送神) 의례와 방생(放生)이 이어졌다. 유족과 작업을 도울 스텝들은 다시 바다로 나가 350여 마리의 붕장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의식을 치렀다.

유족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주최 측과 언쟁을 벌였다.(사진=장태욱 기자)
유족들이 행사장을 방문해 주최 측과 언쟁을 벌였다.(사진=장태욱 기자)
남영호 위령제(사진=서귀포시청 제공)
남영호 위령제(사진=서귀포시청 제공)

한편, 이날 추모 예술제가 이어지는 도중에 남영호조난자유가족회 회원들이 행사장에서 예총 회원들과 언쟁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유가족들은 “남영호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인데 유족들에게 참여의 기회도 없고, 발언할 순서도 없다”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이에 행사를 진행하는 회원들은 “우리도 오늘 행사를 위해 십시일반 돈도 모았고, 재능기부로 무대를 열었다”라며 “우리는 문화와 예술로 희생자들을 위로하려 했던 것이고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유가족들은 15일 오전 10시에 위령탑 앞에서 열린 위령제에 참석했는데, 이날 위령제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매우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참석했지만 헌화와 분향 외로 추모사를 낭독하는 순서도 생략됐다.

유족들은 위령제가 너무 간소하게 치러지는 바람에, 오후에 열리는 추모 예술제에 참석해 그간 살아온 얘기도 하고 고마운 뜻도 전하고자 했다. 그런데 추모 예술제에 유족이 참여할 여지가 마련되지 않아서 서운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행사장에 있었던 한 시민은 “오늘 일도 결국은 그동안 남영호 참사를 제대로 조명하고 추모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다”라며 “이제라도 서귀포시와 시민들이 남영호 희생자들을 제대로 추모하고 사고를 제대로 조명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0년 12월 15일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집 발간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 DWBNEWS(장애인복지뉴스)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유태복 기자  승인 2021.06.17 08:12 윤봉택 시인 윤봉택(66세) 시인이 20여 년 만에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 DWBNEWS(장애인복지뉴스)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  유태복 기자
  •  승인 2021.06.17 08:12

윤봉택 시인
윤봉택 시인

윤봉택(66세) 시인이 20여 년 만에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층 출판사)를 세상에 펴놓았다. 

이번에 펴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제1부 ‘그 섬에 기대어’편에 10편, 제2부 ‘무천’편에 10편, 제3부 ‘우리 촛불은’편에 10편, 제4부 ‘끝나지 않은 이야기’편에 19편 등 모두 49편의 시가 게재됐다. 해설 편에 유승우(문학박사) 시인의 해설 ‘존재의 원형에 대한 향수의 형상화’라는 주제로 ‘윤봉택의 시 세계’에 이어 ‘상민(相民) 윤봉택 연보’가 수록되였다.

유승우 시인은 “윤봉택 시인이 섬 출신이라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이 곧 시인의 존재의 원형이며, 이 섬과의 대화가 곧 그의 신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바다의 끊임없는 물살이 일어나고, 그 물살이 그의 영혼을 새롭게 하는 것도 알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윤 시인은 “끝나는 이야기가 있을까. 끝나는 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등단 삼십 년을 넘기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신으로 다른 시인들과는 달리 첫 시집부터 대부분 시에 제주어를 구사하면서, 모두 발표되었던 작품의 발표지를 명시하여 시집을 엮은 게 특이하다.”라고 밝혔다.

시인은 고향마을 강정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지역주민들이 겪는 갈등과 고통을 가감 없이 시 작품으로 승화시켜 왔음을 볼 수가 있다.

윤 시인은 1956년 서귀포시 강정마을 출생, 강정초, 중문중∙해안중, 경남 거창고∙방송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남대학교 대학원 문학 석사와 박사(문화재학)과정을 수료했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 바람), 같은 해 『문예사조』 4월호 신인상(시/바람 부는 섬 외 4편)이 당선된 이후 1996년 첫 시집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2000년 『이름 없는 풀꽃이 어디 있으랴』 에 이어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이다.

윤 시인은 문섬·한민족방언시학회·제주불교문학회·솔동산문학회동인, 서귀포문인협회·제주문인협회·한국문인협회·국제PEN클럽한국본부 회원, 서귀포문인협회 회장과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추진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서귀포예총 회장과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사)서귀포불교문화원 원장, 서귀포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 모임(서미모)’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불교 원각회 쌍계암 시자로 명상 간경 하고 있다. 
2012년 대한민국 문화유산 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2021년도 제주문화에술지원사업 후원을 받아 발간됐다.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펴낸곳: 다층 값10,000원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전면, 펴낸곳: 다층 값10,000원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펴낸곳: 다층 값10,000원
윤봉택 시인,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후면, 펴낸곳: 다층 값10,000원

 

'끝나지 않은 이야기·15'
― 다시 중덕에서

바다가 있어도 배 한 척 맬 수 없고,
바람이 불어와도 돛을 올릴 수 없는
일강정 중덕 물터진개
멀리서 바라보면
내 어머님 주름결 닮은 
머흐러진 삶의 편린
빗나간 운명선이 보이지 않아도
구럼비 언덕에 
삶의 자락을 내려놓으신
내 칭원한 사람들,
이젠,
해풍조차 머물 수 없는
큰구럼비 도꼬마리는
물알들의 바람이었을까.
이승에 남겨진 게 
마지막 혼돌랭이 물매기라 하여도
우리 잡은 손 놓아 돌아눕지는 말자.

범섬을 바라보면
물마루마다 다가서는 아픈 기억들,
겹겹이 나려
돌담 닿듯 쌓여 온
이 시대의 서러운 이웃
바다를 바라보면서도
바당이* 될 수 없는, 거친 물살
할망물을 떠 올리며 지전 날리던
그날,
바다로 먼저 간
그 사람들은 고자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돌렝이처럼
지샌 달이 되어 버린 
우리 삶에도
한 줌 바람인 것을
열일곱이었을까
내 고운 낭군 따라 걸어온 생명선…….
무사 무럼수과.*
내 나이, 갑자생인 것을
오늘, 
다시 돌아와
개구럼비 굽이마다 이어 놓은
천상의 계단,
거친 숨결 가르며 달려온
그대는
예서 무엇을 놓으셨는가…….

윤봉택의 시 '끝나지 않은 이야기·15' 전문

저작권자 © DWBNEWS(장애인복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태복 기자

유태복 기자

 

2021년 06월 01일

서귀포, 해남 예총 업무협약

(사)해남예총과 제주도 서귀포예총 업무협약 - News in 전남 (newsinjn.com)   (사)해남예총과 제주도 서귀포예총 업무협약  박광해 기자  승인 2021.06.16 14:00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정체성 활성화와 공연,전시 교류를 통한 융성문화시대 열어가는 해남관광시대에 큰 기…

(사)해남예총과 제주도 서귀포예총 업무협약 - News in 전남 (newsinjn.com)

 

(사)해남예총과 제주도 서귀포예총 업무협약

  •  박광해 기자
  •  승인 2021.06.16 14:00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정체성 활성화와 공연,전시 교류를 통한 융성문화시대 열어가는 해남관광시대에 큰 기대

사단법인 해남예총과 해남문인협회가 공동으로 서귀포예총, 서귀포 문인협회는 지난 11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통한 문화예술인 공연과 전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날 업무협약에서 양단체는 예술인들이 상호방문해 전통문화공연, 시문학과 미술, 사진 전시 등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문화역사 정체성을 재조명하며, 그 자긍심과 더불어 예술문화 교류를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완규 해남예총회장은 "제주도 서귀포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아름다운 섬이자 관광힐링과 자연적 경관 등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아시아의 하와이”라며 서귀포예총과 서귀포문인협회와 업무협약식을 통해 지역예술에 대한 공동체로서 지속적 예술문화교류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예총 윤봉택 회장은 " 희망의 시작 대한민국 최남단 땅끝마을 해남군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이 풍부하며,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관광행정과 예술문화를 융합하는 지역민들의 참여속에 남도예향의 도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을 볼 때, 그 어느 지역보다 “예술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늘 함께 진정성있는 문화예술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1년 06월 16일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강의

천지동,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초청 특강 개최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천지동,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초청 특강 개최  천지동 cs5234@daum.net  승인 2021.07.16 09:50   천지동(동장 허종헌), 천지동 주민자…

천지동,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초청 특강 개최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천지동,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 초청 특강 개최


 

천지동(동장 허종헌), 천지동 주민자치위원회(현성환)는 15일 천지동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 대상으로 윤봉택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 회장을 초청하여 ‘무병장수의 별-노인성’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천지인주민자치학당 9차시로 운영되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시스템(zoom)을 통하여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시민기자뉴스>

2021년 07월 16일

서귀포 칼호텔 무단 점용 도로 원상복구 촉구

한진 KAL호텔네트워크, 공공도로 37년 무단점용..사유화 갑질 (daum.net)   한진 KAL호텔네트워크, 공공도로 37년 무단점용..사유화 갑질 백나용2021. 10. 30. 09:30 서귀포KAL호텔 인근 3개 필지에 유리온실 짓고 정원·산책로 조성 지자체 원상복구 명령은 거부, 변상금 납부하고도 소송 제기로 …

한진 KAL호텔네트워크, 공공도로 37년 무단점용..사유화 갑질 (daum.net)

 

한진 KAL호텔네트워크, 공공도로 37년 무단점용..사유화 갑질

백나용2021. 10. 30. 09:30

서귀포KAL호텔 인근 3개 필지에 유리온실 짓고 정원·산책로 조성
지자체 원상복구 명령은 거부, 변상금 납부하고도 소송 제기로 시간 끌기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서귀포칼호텔이 37년째 무단으로 사용해 온 공공도로를 도민 품으로 돌려줄 수 없다면서 지지부진한 소송을 이어가고 있어 시민을 상대로 갑질을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귀포KAL호텔 [KAL호텔 제공]

서귀포KAL호텔 [KAL호텔 제공]

28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는 1985년부터 서귀포KAL호텔에 인접한 국토교통부 소유 공공도로 3필지(573㎡)를 무단 점용해 사용하고 있다.

이 도로는 KAL호텔네트워크가 서귀포시로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아 30년 넘게 이용 중인 구거(하천보다 규모가 작은 개울) 약 4천94㎡와 맞닿아 있다.

KAL호텔네트워크는 호텔 부지를 가로지르는 이 공유수면을 매립해 송어양식장과 호텔 이용객을 위한 테니스장, 잔디광장을 조성해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공유수면인 구거와 인접한 공공도로에도 불법적으로 유리온실 등 시설물을 설치하고 산책로와 정원을 조성해 이용하고 있다.

이 부지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올레길 폐쇄 갑질' 논란이 불거진 곳이기도 하다.

제주올레는 2007년 올레 6코스 개장 당시 검은여에서 서귀포칼호텔 정원을 가로지르는 공동도로를 따라 서북쪽으로 한라궁 호텔까지가는 코스를 개통했다.

하지만 2009년 연말 KAL호텔네트워크 측이 돌연 정원으로 들어오는 길을 막았고, 제주올레 측은 결국 호텔을 우회하는 코스로 변경했다.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당시 공공도로 주변 사고 위험성이 높아 통행을 막게 됐다고 했지만, 뒤늦게 이씨가 호텔 정원을 지나는 올레꾼 무리를 보고서는 "저것들 뭐야, 당장 길 막아"라고 지시하면서 해당 부지 통행이 막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는 2018년 6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부지에 대해 측량을 하고, 호텔 측이 무단으로 국토부 국유재산을 점유한 사실을 확인해 같은 해 7월 변상금 8천430여만원을 부과했다.

서귀포KAL호텔 부지 주변 공유수면 중 일부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서귀포칼호텔 위성 사진. 빨간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KAL호텔네트워크가 30년 넘게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아 이용 중인 구거(하천보다 규모가 작은 개울) 약 4천94㎡. 2021.10.28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KAL호텔 부지 주변 공유수면 중 일부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서귀포칼호텔 위성 사진. 빨간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KAL호텔네트워크가 30년 넘게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아 이용 중인 구거(하천보다 규모가 작은 개울) 약 4천94㎡. 2021.10.28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출입이 제한됐던 올레 6코스의 해당 구간을 개방하도록 했다.

시는 이어 같은 해 12월 공공도로에 무단 설치된 시설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2019년 1월 행정대집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변상금을 전액 납부하면서도, 시설에 대한 원상복구 명령은 거부해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1984년 사업계획승인신청서에 공유수면과 함께 이 공공도로를 합한 면적을 기재했던 점을 들며 "서귀포시가 당시 이를 승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과 함께 국유재산인 해당 도로에 대한 허가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도로 사용에 대해 허가를 얻지 않았다는 점을 서귀포시가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는 "KAL호텔네트워크가 공공도로 사용 허가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서류가 당연히 없는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지적조사원에서도 이 일대 토지가 공유수면과 도로로 분리돼 있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5월 진행된 1심 선고공판에서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와 국유재산 사용 허가는 근거 법률부터 대상, 요건, 목적 등 성격과 내용을 전혀 달리하는 별개의 것"이라며 KAL호텔네트워크 측 청구를 기각했다.

서귀포칼호텔 부지와 인접한 국유재산 지적도 현황 (서귀포=연합뉴스) 서귀포KAL호텔 부지와 맞닿은 공공도로 지적도. 빨간색 부분이 국토교통부 소유 공공도로. 2021.10.28 [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칼호텔 부지와 인접한 국유재산 지적도 현황 (서귀포=연합뉴스) 서귀포KAL호텔 부지와 맞닿은 공공도로 지적도. 빨간색 부분이 국토교통부 소유 공공도로. 2021.10.28 [서귀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로 국유재산 사용 허가를 갈음할 수 없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KAL호텔네트워크 측은 이 같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데 이어 조정안까지 제시했다.

KAL호텔네트워크 관계자는 항소장 제출 당시 "행정당국이 공유수면과 함께 공공도로 점용 인허가를 내줬기 때문에 30년 넘게 해당 부지를 사용할 수 있던 것 아니냐"며 "행정당국과 우리측이 서로 도로 점용 허가와 관련된 증거문서를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쪽 말만 듣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AL호텔네트워크 측 조정안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호텔과 서귀포시간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태껏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다음 조정일은 오는 11월 18일 오후 3시로 예정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조정안이 제시되기는 했지만, 공개할 수 없는 단계"라며 "원상복구가 필요하다는 시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윤봉택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공동대표는 "호텔 측이 변상금을 납부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것과 같다"며 "잘못은 인정하면서도 항소까지 하면서 원상복구를 못 하겠다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윤 대표는 "호텔 측이 국유재산을 사유화하는 것도 모자라 통행을 막으며 도민을 상대로 갑질까지 벌였다"며 "도민이나 올레꾼이 호텔 부지를 걷는다고 해서 호텔 이미지가 실추되거나 영업 방해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호텔이, 그것도 서귀포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사업을 하면서도 공적인 의무는 하지 않았다"며 "절대로 호텔 측 바람대로 조정을 하거나 봐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올레 6코스 (제주=연합뉴스) 서귀포KAL호텔 측이 공공도로 통행을 막아 변경됐던 제주 올레 6코스 구간(사진 위). 2018년 7월부터 호텔을 우회하는 이 코스에서 정원을 지나 소정방폭포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코스(아래)로 조정됐다. 2021.10.25 [제주올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올레 6코스 (제주=연합뉴스) 서귀포KAL호텔 측이 공공도로 통행을 막아 변경됐던 제주 올레 6코스 구간(사진 위). 2018년 7월부터 호텔을 우회하는 이 코스에서 정원을 지나 소정방폭포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코스(아래)로 조정됐다. 2021.10.25 [제주올레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2021년 10월 30일

불교 항일운동사 재정립

“불교 항일운동사 재정립, 한국불교 정체성 되찾는 초석입니다” < 무진등 < 연재 < 기사본문 - 불교언론 법보신문 (beopbo.com)   “불교 항일운동사 재정립, 한국불교 정체성 되찾는 초석입니다” 기자명 정주연 기자   무진등 입력 2021.11.05 21:31 …

“불교 항일운동사 재정립, 한국불교 정체성 되찾는 초석입니다” < 무진등 < 연재 < 기사본문 - 불교언론 법보신문 (beopbo.com)

 

“불교 항일운동사 재정립, 한국불교 정체성 되찾는 초석입니다”

기자명 정주연 기자

 
  • 무진등
  • 입력 2021.11.05 21:31
  • 수정 2021.11.09 17:40
  • 호수 1608
  •  댓글 1

윤봉택(상민) 서귀포불교문화원장

용탑선원 고암 스님 “여 있거라” 한 마디에 14세 때부터 10년간 해인사서 출가자 생활
1991년 제주 서귀포시청과 인연돼 23년간 제주불교문화재 지정과 성보 보존에 앞장
‘보천교 난’을 ‘무오법정사 항일항쟁’으로 바꾼 주역…“스님들 주도로 이뤄진 항일운동”

“여서도 학교 다닐 수 있다. 집에 가지말고 여 있거라.”

고암 스님의 한 마디에 ‘까까머리’ 열 네살 소년은 그저 “예, 스님”하고 대답했다. 23년간 제주 법정사항일운동 고증에 앞장서온 윤봉택(66)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의 불연은 그렇게 맺어졌다. 1970년 여름방학 우연히 머물게 된 해인사 용탑선원에서 그가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정하자, 고암 스님은 며칠 뒤 그의 머리를 깎고 ‘정효’라 불렀다. 

“부처님 가르침 멀리 있지 않다. 계율 잘 지키고 법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라. 옳지 않거든, 다시 옳게 하거라.”

고암 스님(1899~1988)은 그에게 한없이 큰 존재였다. 온화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스님의 눈빛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곤 했다. 양주 윤(尹)씨였던 그는 고암 스님과 본관도 같았다. 세속 인연을 끊는 길에 들어섰지만, 어린 그에겐 노스님과의 소소한 공통점은 친근감을 갖게하는 일이었다. 때론 일찍 여읜 아버지 빈자리를 스님이 채워주는 것 같았다.

첫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 1974년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에서.

첫번째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 1974년 가야산 해인사 일주문에서.

 

고암 스님은 그에게 ‘사미율의’를 가르쳤다. 그가 ‘사미율의’를 마치자 당시 해인사 주지였던 지관 스님(1932∼2012)에게 ‘초발심자경문’을 배우게 했다. 이어 스님은 “젊었을 때 견문도 넓히고 여러 도반도 사귀어야 공부하는데 좋을 것”이라며 1971년 그를 해인강원으로 보냈다.

열 네살에게 ‘까만건 글씨요 흰건 종이’였지만, 모든 시간이 마냥 좋았다. 새로웠고 신기했다. 하루는 법보전 입구 양 옆에 시원하게 갈라진 주련이 그의 마음에 생생히 와닿았다. 

‘원각도량하처(圓覺道場何處) 현금생사즉시(現今生死卽是).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도량 어디인가, 지금 생사가 있는 바로 이 자리다.’ 윤 원장은 두 문장에 흠뻑 취해 그 앞에서 한참이나 서성였다. 환희심이 벅차올라, ‘나중에 도량을 세우게 된다면 꼭 원각사라고 지어야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그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1980년 8월14일 산빛이 푸르고 매미가 매섭게 울어대던 어느날이었다. 대적광전에서 환계를 마치고나서, 10선계만을 수지한 채, 일주문을 나셨다. 끊어내지 못한 세연(世緣)이 거대한 파도처럼 윤 원장을 덮쳤다. 그는 다시 걸망을 멨다. 무거운 발걸음은 고향으로 향했다. 해인사에서 더이상 ‘정효’는 없었다. 

가야할 공부의 길은 여전히 멀기만 했다. 사회에 나가 일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세속 공부는 별 이익이 없겠다 싶었다.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농사를 지으면서 ‘보리수 학생회’를 만들었다.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주력하고 싶어 작은 공간을 마련했고, 학생들에게 ‘불교학개론’과 ‘금강경’을 가르쳤다.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 들었다.

농사는 적성에 제법 맞았다. 1985년 농민후계자로도 선정됐다. 덕분에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 사찰 강원에서 쌓은 실력으로 중문농협 농사지도소에서 나온 대만 책을 한글로 번역하자 농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받았다. 그 책은 제주도 농촌진흥원에서 ‘제주도 파인애플 교재’와 ‘제주도 바나나 교재’로 채택됐고, 그 이후 윤 원장이 한문에 밝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가야산 해인사에서의 추억이 아련하게 와닿을 땐 시를 써 마음을 달랬다. 우연히 쓰기한 시가 1991년 1월1일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어느날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윤 원장에게 서귀포시청 문화공보실에서 연락이 왔다. 시정을 홍보할 직원이 필요한데 면접을 보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긴 고민 끝에 1991년 7급 별정직 직원이 됐고, 행정 실력을 인정받아 1992년 10월 서귀포시청 향토사료 전임연구원이 됐다. 

제주향토사학자 김봉옥 선생을 만나게 된 건 시청에서 일한 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그때 김 선생이 건넨 ‘정구용 재판 기록 판결문’은 그가 ‘법정사 항일운동’ 고증에 나선 출발점이 됐다. 당시 사건 관할은 시청 복지부였다. 하지만 그가 불교사에 대한 이해가 높고, 한학 실력이 뛰어나단 이유로 부서간 협약을 통해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김 선생은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에서 찾은 판결문과 명부를 주며, “이건 서귀포에서 일어난 불교계 항일운동이니 그대가 반드시 밝혀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자 1993년부터 2014년까지 운동에 참여했던 관련자 신원을 모두 추적했다. 수형인 명부에 적힌 항일인사 66명의 후손들을 일일이 찾아 구술을 채록했다. 

후손들은 담백하게 이야기를 전했지만 그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엔 수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한 손자는 “아버지와 묘소에 갔을 때 할아버지가 법정사에서 일본놈과 싸우다 잡혀가 고문을 당한 뒤 구루마(수레)에 실려왔다고 들었다”면서 “똥을 한 양동이 들고와 머리에 뒤집어 씌우는 등 몹쓸 짓을 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에게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돼 고문을 받고 불구의 몸이 된 집도 다수였다. 기막힌 만행에 숨이 턱하고 막혔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는 이들이 많았다. 자신의 할아버지·할머니는 전 재산 털어 독립운동에 나섰지만 그 대가는 가난이었다. 

“외손자 집을 어렵게 찾아갔어요. 근데 찾고보니 말도 못하게 허름하더라고요. 며칠을 씁쓸한 마음이 들었죠. 대한민국에 여전히 친일잔재가 청산되지 않았구나 생각했습니다.”

암울했다. 하지만 속상한 감정에 머무를 수만은 없었다. 그들의 공적을 찾고 국가보훈처로부터 유공 서훈과 정당한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윤 원장에겐 한 사람 한사람이 제 식구였다. 

연구가 지속되자 ‘보천교·태을교의 난’은 ‘무오법정사 항일운동’으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창규, 김연일, 방동화 스님 등 불교계 지도자들이 1918년 법정사에서 지역주민 400여명과 함께한 최초 항일운동이었다. 

23년간 서귀포시청에 근무하며 ‘법정사 항일항쟁’ 사료 발굴에 진력을 다한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은 “법정사 항일항쟁은 스님과 불자, 농민들이 이끈 불교계 최초의 항일운동”이라고 강조했다.  

23년간 서귀포시청에 근무하며 ‘법정사 항일항쟁’ 사료 발굴에 진력을 다한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은 “법정사 항일항쟁은 스님과 불자, 농민들이 이끈 불교계 최초의 항일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1996년부터 성역화 사업에 착수했다. 관계자들을 설득해 자연휴양림으로 묶여있던 법정사 지구 28만7375평을 해제시키고, 2003년 11월 ‘제주도문화재 기념물’로 지정했다. 이외에도 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 정비, 기념탑 건립, 진입로 공사를 꾸준히 진행했다. 특히 기념탑 세 기둥 동판에는 목탁을 새겨넣어 불교계가 항일운동 주도했음을 상징적으로 알렸다.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항일운동에 나섰어요. 백용성, 한용운, 백초월 스님만이 아니라 세월에 묻혀진 법명이 엄청 많습니다. ‘불교항일운동사’를 정립할 필요가 있어요. 이건 종단을 떠나 불교계가 힘을 모아야 해요. 이게 불교의 정체성을 찾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성보들이 그의 손을 거쳐 문화재로 보호됐다. 국가지정문화재 37건, 등록문화재 14건, 도지정문화재 97건 등 148건의 보존 활용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했고 관내 비지정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서귀포시향토문화유산보호조례를 제정했다. 또 법화사지, 존자암지 복원 발굴을 비롯해 약천사, 남국선원 등 전통사찰 지정과 선덕사, 봉림사 등 향토문화유산 지정에도 앞장섰다. 2012년에는 그간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을 수상했다.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이 2015년부터 제주 쌍계암에 머물며 대중들에게 법정사 항일운동과 불교문화유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윤봉택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이 2015년부터 제주 쌍계암에 머물며 대중들에게 법정사 항일운동과 불교문화유산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신행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2010년에는 서귀포시청에 공무원 불자모임 ‘반야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을 맡았다. 이후 ‘능엄경’ ‘원각경’ 강좌를 열어 함께 공부했다. 2012년에는 제주도 공무원 불자모임의 부회장이 됐다.  

성보 외호부터 신행 활동에도 열정적이었던 그가 2015년 1월1일 돌연 산으로 들어갔다. 60세가 되던 해였다. 명예퇴직 수당과 연금은 아내에게 돌렸다. 

열다섯살 정효가 법보전 앞에서 꿈꿨던 원각사는 아니지만 자그마한 조립식 주택에 ‘쌍계암’이라 이름 붙였다. 제주도 상징목인 녹나무로 만든 작은 부처님 한 분도 모셨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 마음과 마주하겠다는 원력으로 스스로 상민(相民)이라는 호도 지었다. 

 

신행모임을 이어오다 보니 2016년 2월 서귀포불교대학원 학장으로 추대됐고, 그해 6월에는 서귀포불교대학원 초대원장이 됐다. 현재는 서귀포불교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자문위원,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 수석부회장,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위원, 서귀포시 문화도시추진위원회 위원, 남영호기억과추모사업회 이사장 등 그에겐 주어진 수식어가 많다. 

윤 원장은 “살다보니 이것저것 소임이 많아졌다”면서 “능력에 비해 과분한 호칭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그가 지난 수십년 간 주어진 순간순간에 정성을 다했음을 방증한다. 익숙함과 편안함에서 벗어나 다시 새롭고 고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불교인들을 통해 세상에 드러나고 실천된다”며 “다함께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남은 생을 회향하겠다”고 서원했다.

 제주=정주연 기자 jeongjy@beopbo.com

2021년 11월 09일

제주올레 1-1코스

진양조장단으로 순례하는 우도 제주올레1-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② 제주올레1-1코스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

진양조장단으로 순례하는 우도 제주올레1-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② 제주올레1-1코스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와 전설, 신화와 역사를 넘나 드는 시인의 해박하고 담백한 언어를 올레길에서 듣는 재미에 빠져 보시라. / 편집자 글

탐라국에는 섬이 많다. 79개의 섬 가운데 유인도가 8개나 된다. 이 중 하나가 제주올레 1-1코스 우도이다. 이처럼 탐라국 동쪽 끝, 섬 속의 섬 우도는 삼백예순날 물 위에 떠 있다. 

사료에서 우도는 세종실록 84권 1439년(세종 21) 윤2월 4일 당시 제주 도안무사 한승순 이가 왜선이 정박할 수 있는 위험한 곳과 이에 대한 방어 조건을 보고한 자료에 보면 “정의현 동쪽 우봉(牛峯)과 대정현 서쪽 죽도(竹島)는 왜선이 모르게 정박할 수 있는 곳인바…. 우도(牛島) 인근에 있는 수산(水山)에는 모두 성곽이 없습니다. 만약 왜적이 밤을 타고 침입해오면 군사가 의지할 곳이 없어 대응하기 어려우니, 현지 실정에 맞게 성을 쌓아 대적할 수 있도록 하게 하여 주소서”라면서, 처음 우도와 ’쇠머리오름‘이 사료에 나타난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도(牛島) 전경. 이 섬은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민속악에서 진양조 장단은 가장 느린 장단이다. 우도에선 꼬닥 꼬닥 걸으면서 이 섬의 간새가 되어 한 번 더 느리게 진양조장단으로 휘감아 살피기를 권한다. /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도로 가려면 성산항 또는 종달리포구에서 도항선을 타야 건너갈 수 있는데, 필자가 처음 우도를 찾았을 때는 1984년 가을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제주섬에서 다시 섬으로 잇는 올레는, 우도1-1코스. 가파도10-1코스, 추자도18-1코스 등 모두 3개 코스가 있으며, 성산항에서 우도행 도항선을 타면 천진항에 닻을 내리는데, 운항 시간은 길지 않은 10~15분 내외이다.

행정구역상 제주시 우도면은 인구 일천칠백여 명으로 ‘연평리’라는 단일 법정동에 천진리(동천진동·서천진동), 서광리(상우목동·하우목동·중앙동), 조일리(비양동·영일동), 오봉리(주흥동·전흘동·삼양동·상고수동·하고수동) 등 4개 행정마을과 12개 자연 부락으로 이뤄져 있는 섬이다.

조선조 숙종 23년(1697)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 왕래가 있었고, 헌종 8년(1842)에 개간 허가를,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 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였다. 1900 경자년에 향교 훈장 오유학 선생이 마을 이름을 ‘연평’으로 명명하였다. 그 후 입도한 주민들은 영일동과 비양동·고수동·전흘동·주흥동·우목동·천진동 등 8개 동으로 분산하여 동네를 이루기 시작했다.

이 섬은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또한 이곳을 물에 뜬 두둑이라는 뜻에서 연평리로 정하여 구좌읍에 속해 있었는데, 1986년 4월 1일 우도면으로 승격되어 현재에 이른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도(牛島) 전경. 이 섬은 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우두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온다. 민속악에서 진양조 장단은 가장 느린 장단이다. 우도에선 꼬닥 꼬닥 걸으면서 이 섬의 간새가 되어 한 번 더 느리게 진양조장단으로 휘감아 살피기를 권한다. 우도 들판에 매어 놓은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이처럼 우도에는 8경이 있는데, 1983년 연평중학교에 재직하던 김찬흡 선생에 의하여 시작되었다. 당시만 하여도 우도에는 관광객이 크게 찾지 않은 섬이었다. 이에 대하여 관광문화자원을 찾아 8경을 들어내게 된 것인데, 주간명월(晝間明月)·야항어범(夜航漁帆)·천진관산(天津觀山)·지두청사(地頭靑莎)·전포망도(前浦望島)·후해석벽(後海石壁)·동안경굴(東岸鯨窟)·서빈백사(西濱白沙)라 하였다.

제주올레 1-1코스는 11.3km로 2009년 5월 23일 개장되었다. 하지만 우도에 도착 지점이 두 군데라 A·B 코스로 나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꼬닥 꼬닥 걸으면서 우도의 간새가 되어 한 번 더 느리게 진양조장단으로 휘감아 살피는 게 좋다.

이번 1-1코스는 우도봉을 먼저 보고 싶어 역방향으로 순례하였다. 천진항은 우도 8경 중 세 번째인 천진관산(天津觀山)으로 하늘 나루터이다. 

포구에서 동쪽은 ‘동천진동’이다. 올레에서 벗어나 140여m 가면 동천진동 해녀의 집이 보이는데, 바로 그 옆 ‘등머흘’ 해안에 ‘돈짓당’이 있다. ‘하늘이당’이라고도 부르는 이 당은 영등신을 환송하는 신당이다.

바람의 신 영등신은 하늬바람을 타고 2월 1일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 포구로 들어와 탐라국 전역을 순회하면서 온갖 종자를 뿌리고 나서 15일에는 동남풍을 타고 우도를 거쳐 북상하는데, 그 길목이 바로 이 돈짓당이다. 무가 본풀이에는 “도선미럭에 좌정한/전수물 일뢰또/개로육삿또/돈지할망 돈지하르방/영등돌엔 동경국이서 들어온/영등하르방 영등할망이 혼돌간 유허였당 헙네다/이 자손들 유가부가 시켜줍서...”라고 하였듯이 ‘하늘이당’이 영등신을 배송하는 탐라국 길목이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하느리 돈짓당.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돌칸이해안.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돌칸이해안.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이곳에서 좀 더 가면 지석묘가 있고 그곳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 주간명월(晝間明月)이 있는데, 소의 여물통을 닮았다 하여 ‘돌칸이’라 부르는 해안이 웅대하게 다가온다.

다시 되돌아 ‘쇠머리오름’으로 들어서면 우도 항로표지 체험관·휴게소가 있다. 그 위 우두봉에 오르면 낭떠러지 후해석벽(後海石壁)이 있다. 그 새 능선에선 1906년 3월에 불을 밝힌 우도등탑과 등대를 볼 수 있으며, 우도 전체를 살필 수가 있어 한참을 머물러도 좋은 곳이다.

망동산 방향 능선 따라 내려서면, 조일리 비양도와 영일동 ‘너른구미’, ‘검멀레’ 해안이 보이는데, 이곳에선 충암 김정(1484~1521) 선생의 우도가 한 구절을 읊지 않을 수가 없다. “태음의 기운 서린 굴에 현묘한 이치가 머문다(太陰之窟玄機停)”는 이곳 ‘검멀레’에 후해석벽(後海石壁)과 동안경굴(東岸鯨窟)이 있는데, 썰물 때만 출입할 수 있는 이 ‘고래굴’은 1997년 9월 3일 동굴소리연구회(회장 현행복)가 국내 처음으로 동굴음악회를 가진 곳이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두봉 정상에서.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도등간.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검멀레해안.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검멀레 동안동굴.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조일리로 들어서면 구석구석 유채밭, 땅콩밭이 반긴다. 우도에서 땅콩 안주에 우도막걸리 한 사발을 마시지 않으면 우도의 흥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다. 

어느 섬에서나 가장 큰 애로는 먹는 물이다. 우도 또한 식수가 귀하다. 2010년 종달리와 서광리를 잇는 해저 관로 3.03km가 개설되기 이전에는 집마다 물통을 만들어 사용하였는데, 지금도 이러한 유산이 남아 있다. 꼬닥 꼬닥 오봉리 하고수동에 들어서면 중간 인증샷 간새와 함께 반기는 백사장이 펼쳐진다. 걷다가 ‘장태코지’ 정자에선 하고수동에서 태어나 자라오신 좀녜 고수자 87세(병자생) 삼촌을 만났다. 서른다섯에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3남매를 홀로 키우신 장한 우리 어머님이셨다. 올레를 순례하며 가장 지꺼질 때가 이처럼 마을 어르신을 만나 말씀을 듣는 시간이다.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물통.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조일리 유채밭.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조일리 유채밭.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우도 땅콩밭.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하고수동 가는 올레.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하고수동 해수욕장.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오봉리 하고수동에 거주하는 고수자 삼촌.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하르방·할망 방사탑을 지나 상고수동 수덕동산을 넘어서면 종달리 지미봉과 함께 전을동·주흥동에 담긴 ‘돈짓당과 방사탑이 일어서 온다. ‘주흥당알’ 지나면 우도올레 B 코스 출발점 서광리 하우목동항이 보이고, 좀 더 가면 산호 홍조단괴가 억겁으로 쌓인 ‘모살냇기’ 오후 해안이 바람이 없어도 홀로 춤을 춘다. 다시 천진리로 돌아와 ‘똥네미 구석’에 잠기는 ‘동베니구석 포구’를 찾아 우도 물 때를 기다리다 보면, 문득 삶 전에 내 고운 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하고수동 하르방탑.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수덕동산.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수덕동산.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홍조단괴. 사진=윤봉택. ⓒ제주의소리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는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이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코너로 격주로 공동 게재합니다. 

 

# 필자 윤봉택 시인은

법호 相民.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태어나 해인사로 출가하여 1974년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하였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바람)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강정마을에서 포교활동하면서 농사 짓다가 서귀포시청 문화재 전임연구원으로 23년 공직 근무를 마치고, 2014년부터 쌍계암 삼소굴에서 명상·간경·수행하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2022년 01월 20일

서귀포 남성마을 주민,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되다

서귀포 남성마을 주민,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되다 < 사회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 남성마을 주민,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되다    기자명 서귀포신문   입력 2022.05.16 09:18   ‘코로나 치유-310광년 남…

서귀포 남성마을 주민,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되다 < 사회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 남성마을 주민,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되다

  
  • 기자명 서귀포신문 
  •  입력 2022.05.16 09:18
‘코로나 치유-310광년 남극노인성 별빛 나들이’ 수료식(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공)
‘코로나 치유-310광년 남극노인성 별빛 나들이’ 수료식(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공)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2022년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활용사업 ‘코로나 치유-310광년 남극노인성 별빛 나들이’ 프로그램으로 별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5월 14일 수료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7기를 맞는 별해설사 양성교육은 지난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귀포시 남성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별해설사들은 앞으로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남극노인성’에 관한 별 해설을 하게 된다.

이번 교육은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윤봉택 이사장의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알기’, 김순이 제주문화원장의 ‘제주의 별 신앙’ 강의를 비롯해, 노인성 관측 포인트인 삼매봉 남성정에 올라 수강생들이 직접 별 해설을 시연해보는 실무 교육과 그동안 방송된 남극노인성 다큐멘터리 시청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귀포 남성마을회(회장 현성환)와 연계해 1박 2일 노인성 체험 프로그램인 ‘남성마을에 내려온 수노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때 도민을 비롯해 전국에서 별을 보러 오는 관광객에게 마을 주민이 숙소를 제공하고 직접 별 해설도 하면서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예로부터 남극노인성의 정기를 받아 ‘남성(南星)마을’로 불려온 이 마을을 전국에 알리고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탐라문화유산보존회와 남성마을회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삼매봉 남성정에 올라 밝게 빛나는 노인성을 보며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무병장수하기를 기원하는 주말 별보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남극노인성은 중국에서는 수성(壽星), 서양에서는 카노푸스라 부르는 용골자리 별로서, 예부터 이 별이 밝게 보이면, 그해에는 나라가 융성하고 일생 동안 이 별을 3번 이상 본 사람은 무병장수한다고 전해져왔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하여 한라산에 세 차례나 올랐으며, 대정에 유배되었던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초당을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이름 짓고,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제주도의 절경 영주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은 서귀진에서 새벽에 일어나 노인성 보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는 뜻을 담은 경승지로 유명하다. 1904년에는 봄가을로 노인성제를 지내오던 서귀진의 노인성단을 수리하여 노인성각을 새로 지었으며, 1968년 서홍동 삼매봉에 남성정(南星亭)과 남성대(南星臺)를 세워 도민들이 노인성을 바라보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인성은 위도상으로 남위 52도에서 뜨기 때문에 추분부터 추분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서귀포 해안에서만 관측되기에 더욱 가치가 크다고 하겠다.

행사 관련 문의: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064-739-2017

 

2022년 05월 16일

여름 밤,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남두육성’ 별보기

  여름 밤,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남두육성’ 별보기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여름 밤,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남두육성’ 별보기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

 

여름 밤,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남두육성’ 별보기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여름 밤,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남두육성’ 별보기

제주 탐라문화유산보존회, 13일~27일 토요일 밤 별보기 체험 행사

별 보는 사진. 사진=탐라문화유산보존회.

별 보는 사진. 사진=탐라문화유산보존회.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13일, 20일, 27일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서귀포 삼매봉 남성정에서 ‘남두육성 별보기’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과 제주도에서 주최하는 생생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이다. 시민들과 함께 여름밤 궁수자리 별, 남두육성을 보며 무병장수를 기원한다.

 

앞서 지난 7월 9일과 19일 두 차례 66명이 참여해 남두육성을 관측했다. 8월에도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 매주 토요일마다 행사를 진행한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남두육성은 궁수자리의 일부인 국자 모양 6개의 별자리로서, 북두칠성과 대비돼 사람의 생명과 장수를 주관하는 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집안에 자손이 없으면 삼신할머니께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비는 풍습이 있었는데, 삼신할머니가 그 기원을 듣고 남두육성에게 부탁해 아이를 점지해준다고 믿었다”고 배경 지식을 소개했다.

 

남두육성 별 사진.

남두육성 별 사진.

 

더불어 “우리 조상들은 멀고 먼 고대부터 이미 궁수자리에 관심이 많아 2018년 발견된 5~6세기 아라가야 왕릉급 고분인 함안 말이산 13호분(사적 제515호)에서는 전갈자리와 궁수자리 등 별자리 125개가 새겨진 덮개돌이 확인되기도 했다”면서 “여름의 절정 무더운 한여름 밤, 가족과 함께 서귀포 삼매봉에 올라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생명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 :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064-739-2017)

2022년 08월 10일

12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서귀포 봄맞이 축제 17일 개막...'복사꽃 돗국물에 빠진날'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서귀포 봄맞이 축제 17일 개막...'복사꽃 돗국물에 빠진날'  원성심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23.03.14 09:05 &…

 

서귀포 봄맞이 축제 17일 개막...'복사꽃 돗국물에 빠진날'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서귀포 봄맞이 축제 17일 개막...'복사꽃 돗국물에 빠진날'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상춘의 정취를 만끽하는 ‘문화도시 서귀포’와 함께하는 제12회 서귀포봄맞이축제가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와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라진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역사성·장소성·고유성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모색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이라는 테마로 마련됐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 중심으로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협력으로 진행한다.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은 봄에 피는 복숭아꽃이 몸국을 끓이는 가마솥 돼지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의미한다.

축제 첫날인 17일에는 ‘서귀포학’의 정립 의의와 필요성 및 그 방향을 모색하는 서귀포학 학술포럼이 오후 3시 소암기념관에서 ‘서귀포학, 닻을 올리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허남춘 제주대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이 기조 발제를 한다.

이어 이중섭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무병장수를 상징하면서 서귀포지역에서만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인 노인성을 테마로 고려 및 조선시대 국가제사였던 남극노인성제를 재현 봉행한다. 

서귀포봄맞이축제에서 처음으로 발굴해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여덟번째 제를 올리는 남극노인성제는 서귀포지역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삼고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둘째날인 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옛날 큰 일을 치를 때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했던 몸국과 돗궤기 반(돼지고기반)을 서로 나누어 먹는 제주전통음식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400여 년 동안 관민이 하나 되어 정의현에서 이어지다가 조선 말엽 명맥이 끊긴 ‘정소암 화전놀이’의 전통을 계승하고 제주의 옛 선인들이 살아온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는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행사도 진행된다.

강문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보존회장), JS라인 댄스팀, 손지연 통기타가수, 하모니카·바이올린·플루트연주팀이 출연하는 문화예술공연도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서귀포만의 차별성과 상징성을 알리고, 제주 고유의 문화 컨텐츠를 소재로 제주의 옛 선인들이 고난을 이겨온 지혜로운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는 소중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년 03월 14일

제주도 지적재조사

국토부, 제주도 지적재조사 '지지부진'...10년간 겨우 24% 완료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국토부, 제주도 지적재조사 '지지부진'...10년간 겨우 24% 완료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23.05.11 17:58 2012…

국토부, 제주도 지적재조사 '지지부진'...10년간 겨우 24% 완료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co.kr)

 

국토부, 제주도 지적재조사 '지지부진'...10년간 겨우 24% 완료


2012년부터 7만여 필지 대상 조사...1만7천필지 완료
국토부 "높은 지가 등 어려움...제주밭담 보호하며 조사율 높일 것"

11일 열린 '세계농업문화 유산인 밭담과 지적재조사의 만남' 지적재조사 세미나.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세계농업문화 유산인 밭담과 지적재조사의 만남' 지적재조사 세미나. ⓒ헤드라인제주

국토교통부가 시행하고 있는 지적 재조사 사업이 제주에서의 실적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제주에서는 1만7000여필지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이는 제주도내 전체 지적재조사 목표 약 7만여 필지의 24%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보면 같은 기간 △전라남도가 32만 필지 △전라북도 17만 필지 △강원도 및 충청남도 각각 16만 필지 △경기도 14만 필지 △충청북도 13만필지 △경상남도 11만 필지 △경상북도 10만 필지 순으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보다 조사 필지수가 적은 지역은 △대전 1만5000필지 △울산 1만4000필지 △대구 1만1000필지 △세종시 4000필지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제주지역 지적 재조사 사업이 지진한 이유로 △높은 공시지가 △문화유산의 보존 △토지소유자의 관습적 토지경계에 대한 인식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오성익 국토부 지적재조사기획관은 11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지적 재조사 사업은 토지 경계에 대한 문제 재산권 행사에 관한 수권을 행사하는 효과도 있다"며 "제주의 경우에는 밭담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살려서 경계를 재확정함에 따라 농업유산인 밭담 또한 해치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소유자의 재산권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고유 문화까지 지키는 우리나라의 고유 문화까지 지키는 역할을 하는 아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오 기획관은 "오늘 제주에서 현장방문을 진행했는데, 밭담 등 문화를 보존하는 지적 재조사 사업 이것이 첫 번째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지적 재조사 사업의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 노력하고, 토지주가 내야 할 조정금 납부 방식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도 및 다른 지자체에서 지적 재조사 사업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예산을 신청하지만, 사실 저희가 기획재정부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예산의 한계 때문에 신청하신 요청하신 요청하신 예산에 절반 정도가 불가피하게 채워드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재부와 잘 협의해 예산을 증액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날 오후 2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제주지역본부에서 지적재조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농업문화 유산인 밭담과 지적재조사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오 기획관과 부우기 제주도 토지관리과장, 윤봉택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안은주 사단법인 제주올레 대표이사, 홍창부 옹포리장, 양영휴 LX지적재조사처장 등이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세계농업문화 유산인 밭담과 지적재조사의 만남' 지적재조사 세미나. ⓒ헤드라인제주
11일 열린 '세계농업문화 유산인 밭담과 지적재조사의 만남' 지적재조사 세미나.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년 05월 11일

남극노인성 학술대회

남극노인성 학술대회 개최 < 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남극노인성 학술대회 개최    기자명 방자연   입력 2023.06.20 09:28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23…

남극노인성 학술대회 개최 < 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남극노인성 학술대회 개최

  
  • 기자명 방자연 
  •  입력 2023.06.20 09:28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23일 서귀포시청에서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원장 김치완)과 공동 학술대회 ‘신화에서 역사로: 남극노인성과 서귀포 문화유산’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년간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실시하는 생생문화재활용사업 ‘남극노인성’이 지닌 신화 민속 역사 문화에 대하여 살펴보게 된다.

‘100세 시대 남극노인성과 무병장수 문화유산’, ‘민속에 나타난 남극노인의 정체성’, ‘제주를 비추는 남극노인성의 의미와 활용’ 3섹션으로 구성되어 무병장수의 문화유산, 민속,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남극노인성의 정체성, 의미, 활용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선시대에는 국조오례의에 의하여, 해마다 춘분·추분절에 국가에서 제사를 봉행할 만큼 중시되었으나, 근대에 이르러 미신타파를 이유로 잊혀지다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서 각종 사료를 수집, 정리 전승 재현하면서 재조명이 이뤄졌다.

‘서귀포의 별’로 다시 이름을 알리게 된 남극노인성이 바야흐로 건강과 힐링의 상징으로서 제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 되었음은 뜻깊은 일이라고 하겠다.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노인성’에 대한 담론이 활발히 일어나고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극노인성’ 또는 ‘수성(壽星)’이라 부르는 카노푸스는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이다. 이 별이 밝게 보이면 나라가 융성하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한다고 하여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한라산에 세 차례나 올랐고, 대정에 유배된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부르며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영주 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은 서귀진에서 새벽에 일어나 노인성 보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경승지였다. 1904년에는 서귀진에 있는 노인성단을 수리하고 노인성각을 새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968년 삼매봉 정상에서 남극노인성을 바라보기 위해 남성정(南星亭)과 남성대(南星臺)를 세웠다.

노인성은 남위 52도에서 뜨기 때문에 언제나 볼 수 있는 별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9월 20일경 추분부터 3월 말경 춘분까지 서귀포 해안과 중산간, 한라산 등지에서만 육안으로 볼 수 있기에 귀한 별이다.

행사 관련 문의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064-739-2017.

 

2023년 06월 23일

제37회 詩의 날

서귀포시 105마을 마다 영혼 울리는 '시의 날' 행사 열어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시 105마을 마다 영혼 울리는 '시의 날' 행사 열어     기자명 방자연   입력 2023.10.23 09:49  수정 2023.10.24 19…

서귀포시 105마을 마다 영혼 울리는 '시의 날' 행사 열어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서귀포시 105마을 마다 영혼 울리는 '시의 날' 행사 열어

   
  • 기자명 방자연 
  •  입력 2023.10.23 09:49
  •  수정 2023.10.24 19:37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자구리공원에서 제37회 ‘시의 날’을 맞아, 시詩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105마을 마다 영혼을 울리는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번 시의 날 기념행사는 2015년부터 향토 문학인들이 중심되어 서귀포에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솔동산문학동인(회장 강승원)과 2012년에 결성된 숨비소리시낭송회(회장 고길선), 2018년에 발족된 사)한국생활음악협회 서귀포지부(지주장 강용희)가 공동 주최·주관으로, 시인·시낭송가·음악인 등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고찌 고찌 시심詩心으로 서귀포 만추의 문을 연다.

이번 시의 날 서귀포 기념 행사는 고현심 시인의 사회로 김광협 ‘유자꽃 피는 마을’이 낭송되며, 이어서 우리나라 최초 신체시인 최남선 선생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문상금 시인이 낭송한다. 이어서 한성국·한지헌·윤영희·박지호·박인선·김정호 시인과 고길선·김미성·정영자 시낭송가에 의하여 주옥 같은 명시들이 낭송된다.

또한 생활음악인 변창세·오유경·강용희·최희수·김성준과 조승훈 시인에 의하여 노래와 연주, 그리고 가수 이찬의 특별 출연으로 깊어가는 서귀포의 가을밤을 시민과 함께 수를 놓는다.

‘시의 날’은 육당 최남선이 1908년 18세 때 『소년』 창간호에 우리나라 최초의 신체시新體詩인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발표된 11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당시 한국현대시인협회(회장 권일송)의 제안으로, 한국시인협회(회장 김춘수)가 동참하면서 제정됐다. 이에 1987년 11월 1일 세종문화 대강당에서 제1회 시의 날을 기념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9년 10월 26일~11월 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UNESCO 제30차 총회 회기 중, 제3차 전체회의에서 “시적 표현을 통해 언어적 다양성을 지원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림과 동시에, 시인을 기리고, 시 낭송의 구전 전통을 되살리고, 시의 읽기, 쓰기 및 가르침을 촉진하며, 시와 연극, 무용, 음악, 회화와 같은 다른 예술 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미디어에서 시의 가시성을 높이면서, 시가 대륙을 가로질러 사람들을 계속 하나로 모아 모두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3월 21을 ‘세계 시의 날 World Poetry Day’로 선포했으며, 올해로써 24회를 맞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윤봉택 시인은 “그동안 ‘시의 날, 세계 시의 날’이 있었음에도 시민들과 진솔한 소통이 없었다면서, 더 이상 문학인으로서의 직무유기는 명백한 모순”이라고 밝히며, “이번 기획을 통해 해마다 봄과 가을에 시의 날을 기념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고, 문화도시 서귀포 105마을 마다 시심詩心의 향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솔동산문학동인 강승원 회장은 “이번 기획된 행사가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관내 예술 단체들과 협력해, 시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문화도시 서귀포시의 힘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고길선 회장은 “시의 날에 이렇게 시인들과 함께 하게 돼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한국생활음악 서귀포지부 강용희 지부장은 “문학과 음악은 다 같이 시민과 공유되는 예술 장르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재능 기부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 11월 01일

제1회 서귀포사계예술제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1회 서귀포사계(겨울)예술제 개최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1회 서귀포사계(겨울)예술제 개최    기자명 서귀포신문   입력 2021.12.14 15:35   서귀포사계…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1회 서귀포사계(겨울)예술제 개최 < 문화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1회 서귀포사계(겨울)예술제 개최

  
  • 기자명 서귀포신문 
  •  입력 2021.12.14 15:35
  •  
서귀포사계예술제(사진=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공)
서귀포사계예술제(사진=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제공)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지회장 윤봉택)는12월 14일부터 16일 까지 제1회 서귀포사계(겨울)예술제를 개최한다.

사)한국예총 서귀포지회 윤봉택 지회장은 “서귀포시의 사계(四季)를 주제로 하는 제1회 예술제는 8월 여름 예술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가을 예술제를 진행하여 왔으며 12월 겨울 예술제를 연이어 개최했다. 서귀포시의 사계(四季)를 예술로 승화시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해부터 이어온 예술 활동 침체를 극복하고, 예술을 통한 시민화합과 문화도시 서귀포 - 노지문화를 예술로 확산시켜 나가는 서귀포시 예술인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예술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예술제에는 서귀포시민 예술문화공연팀 15개 팀과 전문예술단체 소속 예술인들이 함께 행사에 참여하며,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소속 회원들이 참여한 단편·중편·장편 영화 10편도 함께 상영해 지역의 영화 예술활동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본 예술제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의해 관객수를 일부 제한한다. 또한, 유튜브 라이브,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을 통해 현장 실황 중계될 예정이며 지속적으로 시민들이 찾아볼 수 있도록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4.3이후 전국 최대 인명(323명)사고를 낸 남영호 참사 51주기(12월 15일)을 맞아 추모예술제를 마련하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는 방생, 희생자 호명, 헌작과 헌화, 헌주 공연, 해원상생 공연 등을 통해 지역의 아픔을 알리고 예술로 승화하여 기억하며 도민과 함께 추모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23일

서귀포문화원 특강

서귀포문화원, 문화예술인 초청 토크콘서트 지피지기 < 공연/전시 < 문화 < 기사본문 - 제민일보 (jemin.com)   서귀포문화원, 문화예술인 초청 토크콘서트 지피지기    기자명 김법수 기자   입력 2024.01.01 17:18   서귀포문화원(…

서귀포문화원, 문화예술인 초청 토크콘서트 지피지기 < 공연/전시 < 문화 < 기사본문 - 제민일보 (jemin.com)

 

서귀포문화원, 문화예술인 초청 토크콘서트 지피지기

  
  • 기자명 김법수 기자 
  •  입력 2024.01.01 17:18
 

서귀포문화원(원장 강명언)은 지난 12월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지역문화활성화사업 '2023 문화예술인 초청 토크콘서트 지피지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귀포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하는 지역 원로, 문화예술인, 기관장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윤봉택(시인) 특강 ‘무병장수 도시 서귀포’ 및 서귀포시 문화예술동아리들과(민속보존예술단, 숨비소리합창단, 미리내하모니카, 큰울림난타) 제주시니어모델협회 등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2024년 01월 01일

남극노인성제 재현

‘한반도의 봄을 여는 서귀포’ < 정치·경제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한반도의 봄을 여는 서귀포’    기자명 이현모   입력 2013.03.19 09:40   29~30일 이중섭 공원, 제3회 서귀포봄맞이축제 …

‘한반도의 봄을 여는 서귀포’ < 정치·경제 < 기사본문 - 서귀포신문 (seogwipo.co.kr)

 

한반도의 봄을 여는 서귀포’

  
  • 기자명 이현모 
  •  입력 2013.03.19 09:40

29~30일 이중섭 공원, 제3회 서귀포봄맞이축제

 

지난해 이중섭 공원에서 열린 새봄 맞이 축제 장면.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이중섭 공원 일대에서 새봄을 맞아 흥겨운 전통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석창)는 오는 29일(금)과 30일(토) 이틀간 이중섭 공원 일대에서 제3회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봄을 여는 서귀포’를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문화사업회, 정방동연합청년회, 유니세프서귀포시후원회, 자연제주 등이 주관한다.

지역주민, 문화예술인, 올레꾼, 관광객 등과 함께 노인성제, 제주걸굴, 제주전통음식을 소재로 제주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함으로써 시민의 건강과 행복, 나눔과 미덕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주요 행사를 보면, 제주걸궁을 재현하고, 고려 및 조선시대 국가제사인 ‘노인제사’를 봉행한다. 제주걸궁은 독특한 세시풍속으로 제주문화의 상징적 유산이었으나, 1970년대를 전후해 맥이 끊기면서 이번에 원형복원을 통한 전승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노인성제 봉행은 노인성이 가장 잘 보이는 서귀포지역의 상징성을 담은 것. 앞으로 국가 차원의 궁중의례 재현의 시발점으로 삼기 위해 거행하게 된다.

또한 제주 전통음식인 몸국과 돼지고기반 먹거리 체험, 순대 담기 시연 등이 선보인다.

이밖에 제주민속공연, 서귀포칠십리 모창대회 등 공연이 열리고, 유니세프 홍보 및 성금 모금, 하논분화구 복원 홍보 등이 마련된다. 나눔 행사로 참가자들에게 봄꽃과 나무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석창 조직위원장은 “이번 서귀포 봄맞이축제를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인의 동질성을 되찾는 계기로 만들어, 인간의 존엄성 회복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년 06월 21일

무병장수의 별

[문화광장]제주의 별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 한라일보 (ihalla.com)   [문화광장]제주의 별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입력 : 2015. 11.17(화) 00:00 편집부기자 hl@ihalla.com 최근 오키나와를 여행했다. 이전에도 오키나와에 갈 기회가 두세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불행하게도 이런저런 일들이 …

[문화광장]제주의 별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 한라일보 (ihalla.com)

 

[문화광장]제주의 별 축제를 꿈꾸는 사람들

  • 입력 : 2015. 11.17(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최근 오키나와를 여행했다. 이전에도 오키나와에 갈 기회가 두세 번 있었으나 그때마다 불행하게도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지난 11월 5일, 제주 PEN클럽과 오키나와 시인협회가 함께하는 문학교류행사가 있어 19명의 일행과 함께 3일 동안 고대의 류큐(琉球)왕국 오키나와에 가게 되었다.

오키나와는 듣던 대로 제주와 비슷한 신당의 성지 송당 본향당처럼 류큐왕국의 성지 세이화유타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었고, 우리의 성읍민속촌이나 표선민속촌처럼 오키나와 각지에서 옮겨와 보존하고 있는 민가와 풍물을 보여주는 류큐무라[琉球村]가 있었다. 거기서 변소에 돼지를 기르는 풍속, 말이 끄는 연자방아 등 제주와 비슷한 것들을 보았다. 오키나와 사람은 제주처럼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제주처럼 신화가 많아 일본의 제주라 생각하게 하는 것이 많았다. 섬에 존재했던 류큐왕국 수리성의 역사를 헤아리며 고대 탐라국은 류큐와 어떻게 달랐을까를 생각했다.

오키나와는 1945년 3월 말, 격렬한 전쟁의 불꽃이 섬을 뒤덮었다. 90일간 계속된 철의 폭풍은 섬의 모습을 뒤집고 문화유산을 닥치는대로 파괴했으며 20여만 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오키나와전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주민 전사자가 군인을 훨씬 상회하여 그 수는 10수만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제주의 4·3보다 더 큰 전쟁의 비극을 간직한 오키나와 평화기념관과 희생자 묘역에서 징용으로 끌려가 죽은 한국인의 이름들을 찾아보며 제주가 겪었던 4·3 사건의 트라우마를 생각했다. 우리는 '아무래도 한국의 제주도와 일본의 오키나와는 뭔가 서로 비슷한 역사를 지니고 있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일행 중에 산남의 괴짜 윤봉택을 만났다. 그는 서귀포의 별 '노인성'에 미친 친구였다. 그는 머무는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노인성'을 따러 다녔다. 노인성은 영주12경에 서진노성(西鎭老星)이라 적혀 있다. 서귀포 진성(鎭城)에 올라가 남성을 바라보면 남극의 노인성을 볼 수 있다 하였다. 그래서 윤 시인은 별이 보이는 날은 시간별로 노인성을 관찰한다. 오늘도 남극성, 목숨 수자를 써 오래 산다는 수성(壽星), 오래 장수한다는 별자리 노인성을 끊임없이 기록한다. 그런 천문학도 윤봉택을 만난 것은 이번 여행에서 얻은 신선한 기쁨이었다.

나는 최근 7월에 우리만족의 시원이라는 천해 바이칼 알혼섬에서 천해 위에 떠있는 별들의 잔치를 보았다. 오래전부터 우리의 굿 초감제나 천지왕본풀이에 나타나는 별, 생명의 별 북두칠성 별자리와 샤먼의 고향 바이칼에서부터 흘러온 북방문화의 흔적을 그려 나가며 하늘 칠성[北斗七星], 용칠성[龍七星], 뱀칠성[蛇神七星], 천구아무대맹이 나주금성산신이 제주에 들어온 이야기, 함덕포로 들어온 사신(蛇神) 부군칠성 안칠성과 밧칠성을 아우르는 칠성굿 축제를 나는 제주읍성의 축제로 구상하고 있었다.

서귀포의 도인 윤봉택 시인이 꿈꾸는 축제, 수복(壽福)의 신, 남극노인성을 따다가 벌이게 될 서귀포 야간관광축제는 좋은 축제가 될 것을 믿는다. 그리고 별 축제를 완성하게 하는 축제의 뿌리는 신화이며, 제주신화 천지왕본풀이가 굿본으로 우리에게 가르쳐 온 별 이야기임을 믿는다. 서귀포의 도인 윤봉택 시인이 꿈꾸는 축제, 장수의 별자리를 따다가 밤하늘에 놓고 하는 서귀포 별축제의 완성을 기다린다. <문무병 제주신화연구소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2024년 06월 21일

갠지스강은 흐른다

Poem by Yoon Bong-Taek (Prepared Angela Kosta) - Orfeu.AL   갠지스 강은 흐른다    오르페우스 매거진(orfeu.al)은 동유럽 알바니아에서 발행하는 매체입니다. https://orfeu.al/poem-by-yoon-bong-taek-prepared-angela-kosta?fbclid=IwZXh0bgNhZW0CMTAAAR2cLf_EYQ7ue19viv3tceSmtS9dFs…

Poem by Yoon Bong-Taek (Prepared Angela Kosta) - Orfeu.AL

 

갠지스 강은 흐른다 

 

오르페우스 매거진(orfeu.al)은 동유럽 알바니아에서 발행하는 매체입니다.

https://orfeu.al/poem-by-yoon-bong-taek-prepared-angela-kosta?fbclid=IwZXh0bgNhZW0CMTAAAR2cLf_EYQ7ue19viv3tceSmtS9dFsCeiX0oyMAixcxJncbKPY0o62rSrOo_aem_uLvfD2VBQ5IpeVgMET7Svw

 

이 매체는 시와 문학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한 매체이자, 다양한 작가들의 시, 소설, 에세이 등을 소개하고 게재하며, 문학적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된 나의 졸시(갠지스강은 흐른다)는 제주도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향토시인 강병철 선생의 영역으로, 여성이신 Angela Kosta(저널리스트 작가, 시인, 수필가, 문학평론가, 편집자, 번역가)에 의하여 소개되었습니다.

강병철 박사는, 1984년 제대학보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시인이자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3회 제주신인문학상 소설부문수상(1993년), 제11회 문학세계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수상(2014년)을 수상하였다. 2012년 제주대학교에서 국제정치를 전공,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인권위원회 위원 및 투옥작가위원회 위원,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연구이사, 충남대학교 국방연구소 연구교수, 제주국제대학교 특임교수, 뉴제주일보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많은 문인들의 작품을 영역하여 해외문단에 소개하고 있다.

2024년 06월 22일

갠지스 강은 흐른다

<신드 쿠리에 Sindh Courier>는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 Sindh Courier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 Sindh Courier Leaning on the Ganges Ghat Look Is there anything dirtier than man? Yoon Bong-Taek, a poet from Korea, the Land o…

<신드 쿠리에 Sindh Courier>는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 Sindh Courier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 Sindh Courier

Leaning on the Ganges Ghat Look Is there anything dirtier than man? Yoon Bong-Taek, a poet from Korea, the Land of Morning Calm, shares his poem Poet Mr. Yoon Bong-Taek was born in Gangjeong Village, Seogwipo-si, in 1956, and completed a master's degree in

sindhcourier.com

 

https://sindhcourier.com/the-ganges-river-flows-a-poem-from-korea/?fbclid=IwZXh0bgNhZW0CMTAAAR1irahknkooTEJTRHDi13_ui0ZOWsI8kxOggYi8mrZF6efoiirm_xO-lEE_aem_My96lNjJn0i23_M6Rk5KYg

 

파키스탄의 옛수도 카라치(Karachi)를 대표하는 저널 시사 잡지이다. 편집국장 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는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인물로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가 있으며, 국내 문학인들과 교류가 깊다.

이 잡지에 소개된 것은 강병철 박사의 영역에 의하여 편집국장 편집국장 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의 소개로 Sindh Courie와 이집트의 Life 매거진에 동시에 게재되었다.

 

2024년 06월 23일

갠지스강은 흐른다

<라이프 Life>는 이집트에서 발간되는 매거진이다.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mebusiness.ae)   The Ganges River Flows – A Poem from Korea Leaning on the Ganges Ghat Look Is there anything dirtier than man? Yoon Bong-Taek, a poet from Korea, the L…

2024년 06월 23일

갠지스 강은 흐른다

갠지스 강은 흐른다

알바니아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오르페'와 파키스탄 시사저널 '신드쿠리에' 매체에 윤봉택 시인과 시 『갠지스강은 흐른다』 소개 -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com)   알바니아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오르페'와 파키스탄 시사저널 '신드쿠리에' 매체에 윤봉택 시인과 시 『갠…

알바니아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오르페'와 파키스탄 시사저널 '신드쿠리에' 매체에 윤봉택 시인과 시 『갠지스강은 흐른다』 소개 - 제주불교신문 (jejubulgyo.com)

 

알바니아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오르페'와 파키스탄 시사저널 '신드쿠리에' 매체에 윤봉택 시인과 시 『갠지스강은 흐른다』 소개

  •  안종국 기자
  •  승인 2024.06.26 23:27

 

알바니아에서 발행되는 문예지 <orfeu.Al>은 6월 24일, 인터내쇼날 POET 코너에서 한국의 시인과 시를 소개하면서, 윤봉택 시인의 시 ‘갠지스강은 흐른다’를 게재하고 약력을 소개했다.  


<orfeu.Al> 매체는 알바니아의 대중문화와 문학, 예술분야를 다루는 잡지이다. 이 잡지는 알바니아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데, 윤봉택 원장을 한국의 불교문화를 통해 인식의 지평을 확대한 작가로 이번에 알리고 있는 것이다. 
한편 파키스탄의 온라인뉴스서비스채널인 <Sindh Courier>에서도 지난 2월 22일자에 윤봉택 시인을 소개한 바 있다. <Sindh Courier>는 파키스탄의 옛수도 카라치(Karachi)를 대표하는 저널 시사 잡지이다. 편집국장 나시르 아이자즈(Nasir Aijaz)는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인물로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한 바가 있으며, 국내 문학인들과 교류가 깊다. 이 잡지에 윤 시인이 소개된 것은 강병철 박사의 영역에 의한 것이며, 이집트의 Life 매거진에 동시에 게재되었다.


<orfeu.Al>에 실린 윤봉택 시인의 소개글에 따르면, “윤봉택 시인은 1956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문화재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에 시 ‘제주바람’으로, 같은 해 <월간 문예사조> 4월호에 신인상(시/바람의 섬 외 4편)을 수상했다. 


시집 『이름 없는 풀꽃이 어디 있으랴』,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등을 펴냈으며, 서귀포문인협회장,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추진협의회 회장, 서귀포예총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사)탐라문화보존회 회장, 서귀포불교문화원장, 서귀포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미래를 생각하는 서귀포시민모임’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귀포불교대학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은 지난 2023년 12월 2차 인도 성지를 순례하면서 바라나시 갠지스강에서 목욕 체험의 울림을 ‘갠지스강은 흐른다’라는 시제로 창작된 시이다. 이 시는 제주도에서 창작 활동하고 있는 향토시인이자 소설가인 강병철 박사의 영역(英譯)으로 해외에 소개 발표되었다.
현재 윤봉택 시인은, 상민(相民)이라는 법호로, 서귀포 지역에서 시민 예술문화 활동을 하면서,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하원동 쌍계암 삼소굴에서 명상과 간경으로, 시민의 불교 문화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는 명상 시자(侍者)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불자 시인이다.   

 

 

갠지스강은 흐른다

 

 

갠지스강 가트에 기대어
바라보아라.
사람보다 더 더러운 이 있는지

다른 삶으로 건너
망고나무 사르는 향연으로
카일라스의 눈물을 이어 내리는
낮달의 그리움

푸자의 몸짓을 빌어
바람을 날리면,
딥단의 물결 너머로
이승의 삶을 띄워 보내면,
삶 전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

윤슬 이랑마다
욕심·성냄·어리석음의 업연을 내려 놓으며
오늘은
갠지스로 와 강물 되어
흐르는 사람아

이 세상 가장 낮은 곳으로 돌아서는
저 강물의 아름다운 유영을 보아라
오체 투지로 순례하며
저 그리움의 섬에
닻 내리는
이들을

 

*2023. 12. 5~14까지 부처님의 성지를 순례 중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면서       

 

저작권자 © 제주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년 06월 26일

윤봉택 시, 갠지스 강은 흐른다

이탈리아 Saturno Magazine, Articolo 사투르노 매거진에  윤봉택 시(갠지스강은 흐른다) 소개   Saturno Magazine, Articolo: POEM BY Mr. YOON BONG-TAEK                  

이탈리아 Saturno Magazine, Articolo

사투르노 매거진에 

윤봉택 시(갠지스강은 흐른다) 소개

 

Saturno Magazine, Articolo: POEM BY Mr. YOON BONG-TAEK

 

 

 

 

 

 

 

 

 

2024년 07월 09일

제주올레 21코스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기자명 윤봉택 (news@jejusori.net)   입력 2023.02.02 09:50 …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 매거진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지상에서 가장 낮은 무욕의 길, 제주올레 21코스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 (29) 하도-종달

길을 걷는다는 것은 한권의 인문학 서적을 읽는 재미와 닮았다. 역시 걷기를 좋아하는 것은 그 속도가 느리기 때문일 것이다. 삶의 속도가 너무 빠르니 삶의 속도를 늦추는 걷기야 말로 우리를 치유하고 성찰하게 한다. 유년시절 불가의 출가자로, 환속해 문화재 전문 공직자로,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으로, 공직 퇴임 후에는 다시 명상 간경하는 불가의 시자로 돌아가 끊임없는 자기 수행의 길을 걷고 있는 윤봉택 시인이 제주올레 1~26코스를 따라 그 길과 마을에 깃든 흥미로운 제주(탐라) 이야기를 격주로 집필한다. 탐라에서 제주에 이르는 설화와 전설, 신화와 역사를 넘나 드는 시인의 해박하고 담백한 언어를 올레길에서 듣는 재미에 빠져 보시라. / 편집자 글


한 질은 올레로 이어지고, 올레는 또 다른 생명선이 되어 세계의 올레로 어나간다. 올레에서 만난 우리 고운 인연들, 제주올레는 이처럼 영혼의 삶과 자연의 정령을 이어주는, 지상에서 가장 낮은 길 무욕의 올레요, 영혼의 올레이다.

필자의 경우, 올레 순례는 차를 음미하는 것과 같아, 둘 보다는 혼자가 최적이었다. 셋보다는 둘이 좋았고, 넷보다는 셋이 좋았다. 하지만 올레 걷기 여행은 되도록 많은 분과 함께 걷는 게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

사람만큼 감정의 변화 많은 무리가 어디 있을까. 하니 내 마음의 올레에서 무엇을 느낄까 하는 선입견보다는, 년·월·일·시와 그날 그 시간의 날씨와 온도 변화에 따라 시각적·정신적 느낌이 다르므로, 마냥 편안하게 모든 생각을 내려놓고 관조(위파사나)하면 된다. 구만리 장천을 날아가는 새는 배낭이 없다. 무엇을 얻고, 무엇을 담을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즉 걷기 명상하시길 권하여 본다.

독자들은 묻는다. 걸어보니 어느 올레 코스가 가장 좋았는가를, 답한다. 계절·날짜·시간별로 순례를 다 해 봐야만 답할 수 있겠다고, 이는 그만큼 제주올레가 간직한 무언의 말씀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샛바람이었다가, 갈바람이었다가, 마파람이었다가, 때로는 하늬바람이 되어, 높새바람으로 오름마다 봉화 올리는, 대문 없이 올레 하나로 살아가는 꾸밈없는 혼올레 삼춘들, 일순 그림자의 달빛으로도 하늘의 별이 되어 빛나는 올레 마을, 그 올레에 너와 내가 있었다.

섬에서 다시 섬을 이으며, 숱한 밟힘의 고난에도 길섶 제완지(바랭이)처럼 돌팟에 뿌리 내려, 온 섬을 지켜온 칭원한 사람들, 그 설운 이들의 삶의 흔적을 따라, 지난 2022년 1월 6일부터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의 공동 기획으로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가 격주로 게재된 이후, 오늘 순례를 마지막 회로 마무리한다.

하지만 나의 올레 순례는 종애가 움직일 수 있는 한, 매주 1회 계속 이어질 것이다. 더 자세히 살피고 느껴서 기회가 되면 게재되었던 자료를 보완하여 단행본으로 편집하려 한다.

그동안 애독하며 좋은 질정을 주신 독자 여러분과, 게재 코너를 마련하여 주신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 무엇보다 제주올레를 열어 주신 서명숙 선생과 제주올레를 지키고 순례하는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스물아홉 번째로 연재하는 제주올레 21코스는 2012년 11월 24일 개장되었다. 세화리·연디동산·하도리·면수동·여씨불도할망당·서문동·별방진·한개(하도포구)·중간 스탬프 간세·신동불턱·하도리각시당·원개성창(굴동포구)·토끼섬 입구·멜튼개·감동포·성창여·하도백사장·창흥동·용목잇개·철새도래지·종달리·성창모루·지미봉·두머니개·종달백사장·중동포구·족은몸여·중퉁굴·자리코지·조개왓·소금밧목· 제주올레21코스 종점 까지는 11.3km로써, 28리가 넘는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 사진=윤봉택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 사진=윤봉택

제주올레 21코스 안내소를 출발하면 연디동산 중심에는, 1932년 1월 7일 하도리 해녀 3백여 명이 세화리 오일장 날을 이용하여, 본격적인 항일운동을 전개한 항일정신을 기리는,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이 세워져 있다. 이 동산을 지나면 하도리 지역이다.  

‘알도의여’라 부르던 하도리에는 창흥동,동동,굴동,신동,서문동,서동,면수동 등 동네가 많다. ‘노므리골’ 면수동을 지나 운동장 북동쪽에는, 이 마을 본향당인 여씨불도할망당이 있고, 면수동 마을회관을 지나 한질을 건너면 별방밭길 올레이다.

벨방올레 / 사진=윤봉택

벨방올레 / 사진=윤봉택

벨방 삼춘들 / 사진=윤봉택

벨방 삼춘들 / 사진=윤봉택

‘화생이왓’을 지나 ‘호치모루’ 넘어 벨방올레 다하는 곳, ‘벨방진 남문’ 밖 언덕이 ‘거욱대왓’이다. 벨방진성 안으로 들어서면 맨 처음 맞이하는 곳이 제주1호 해녀상을 수상하신 항일운동 좀녜 고이화 할머님 거주지이다. 별방진에서 가장 오래된 서문동 우물을 지나면, ‘알짝물’이고, 북쪽으로 더 가면 ‘한개’라 부르는 별방포구가 있다.

포구 동쪽 성벽에는 ‘들렁물’이 복원되어 있고, 바로 성벽 따라 남쪽에는, 배 내릴 때 돗 잡아 고사를 지냈던, 이 마을 어부와 좀녜를 관장하는 하도리 남당이 있는데, 당신은 ‘남당할으방, 남당할망’이고 제일은 2월 3일이지만, 지금은 자취만 남아 있다.

중간 스탬프 간세를 지나면 바로 신동 불턱이다. 그 동쪽 구물동산에는 각시당이 있는데, 당신은 강진 부산 땅에서 들어온 도걸로도집사의 작은 할망이고, 함께 좌정한 이가 용해부인이며, 제일은 1월 12일, 2월 13일이다.

별방진 남당 / 사진=윤봉택

별방진 남당 / 사진=윤봉택

각시당 해안 / 사진=윤봉택

각시당 해안 / 사진=윤봉택

굴가름 동네의 원개는 돌로 조성되어 있어 정겹다.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이 바라보이는 해변에 좀녜불턱이 있고, 그 동쪽 5km 지점 지나는 곳에 좀녜 조각상과 함께 ‘멜튼개’가 있다. 해녀콩 자생지를 지나 ‘도리원개’를 건너면, ‘꽝시부리’ 해안 지경이 하도어촌체험마을이다.

하도리 백사장을 지나 ‘성창여’를 따라가면, 창흥동 지역에 제방을 쌓아 동서를 가르는 ‘용목잇개’가 있다. 하도리철새도래지로 알려진 이곳에는 늘 철새들이 날아와 비상을 준비하는 곳이다. 지금은 갈대밭으로 변해 있지만, 종달리 지미봉 서남향 지선까지 해안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 끝점에 용항포가 있었다. 

‘용목잇개’ 건너 종달리 ‘성창모루’와 ‘대조개코지’를 바라보며 지미봉으로 돌아서는 곳이 7km 지점이다. 지미봉 북서향 ‘거멍남도’ 올레를 지나 밧담을 넘으면, 오름 동북 방향이 마을이 처음 설촌되었던 곳이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 사진=윤봉택

하도리 철새도래지 / 사진=윤봉택

지미봉 / 사진=윤봉택

지미봉 / 사진=윤봉택

‘오름머리’ 입구에서 지미봉은 그리 높지 않지만, 10분 동안은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정상 능선 중간 지점에는 텃새가 심고 간 하귤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안굼부리’ 바라보며 지미봉 정상에 오르면, 우도에서부터 청산도(일출봉) 제주올레 1~2코스까지 바라볼 수가 있다. 오름에는 지난날 전화가 없던 시절, 우도에서 지미봉과 횃불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위급한 상황을 서로 교신하였다.

지미봉에서 동쪽 능선 따라 ‘두머니개’로 내리면, 썰물 때 배를 임시로 정박시켰던 ‘조랑개’가 정겹다. ‘둥그는모살’ 백사장 해안선을 따라 가다보면, ‘할망집알’과 ‘할망집알불턱’이 보인다. ‘곤여’ 지나 ‘중튼굴’ 중동포구 해안가를 건너 ‘족은몸여’ 끝에는, 들물에는 닿을 수 없는 ‘방망세기불턱·장방데기불턱’이 물 속에 발을 담그고 있다.

방망세기불턱 / 사진=윤봉택

방망세기불턱 / 사진=윤봉택

 제주올레 21코스 종점 간세 / 사진=윤봉택

제주올레 21코스 종점 간세 / 사진=윤봉택

‘자리코지’ 지나 ‘소금밧목’ 가기 전에 보면, 해안을 안아 몸살하는 제주올레 21코스 종점 간세가 먼저 올레를 걷고 있는데, 이처럼 제주올레는 처음도 끝도 없이 올레에서 다시 또 우리 삶의 올레로 이어진다. [끝]

* [윤봉택의 탐나는 올레]는 제주의소리와 서귀포신문이 공동기획으로 마련한 코너입니다.


 

# 윤봉택

법호 相民.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태어나 해인사로 출가하여 1974년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하였다. 1991년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바람)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강정마을에서 포교활동하면서 농사 짓다가 서귀포시청 문화재 전임연구원으로 23년 공직 근무를 마치고, 2014년부터 쌍계암 삼소굴에서 명상·간경·수행하면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3020년 02월 01일

서귀포예총회장 당선

서귀포예총 신임 회장에 윤봉택씨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예총 신임 회장에 윤봉택씨 입력 : 2015. 01.12(월) 00:00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문화재전임연구원으로 서귀포시청에 근무했던 윤봉택(사진)씨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서귀포예총) 제9대 회장으…

서귀포예총 신임 회장에 윤봉택씨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예총 신임 회장에 윤봉택씨

  • 입력 : 2015. 01.12(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문화재전임연구원으로 서귀포시청에 근무했던 윤봉택(사진)씨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서귀포예총)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귀포예총은 지난 10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윤 회장과 함께 부회장 김민정(무용) 강경훈(미술), 감사 이봉훈(음악) 신준철(사진)이 각각 신임 임원으로 뽑혔다. 임기는 4년이다.

서귀포예총은 1958년 2월 창립된 문총서귀포지부에서 출발해 1962년 예총 남제주군지회, 1985년 예총 서귀포분회, 1996년 예총 서귀포지부, 2009년 예총서귀포지회로 발전해왔다. 문인·무용·음악·국악·미술·사진작가협회 서귀포지부 등 6개 회원단체로 구성됐다.

예총 서귀포지회 부회장을 맡아온 신임 윤봉택 회장은 "임기동안 적극적인 공연·전시활동을 강화하고 읍면동 예술문화 단체·동호인과 시민들이 어우러진 예술행사를 마련하는 등 가장 서귀포적인 예술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를 펼치겠다"며 "서귀포문화원과도 정보를 공유해 진정한 서귀포의 예술문화 융성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시집 발간

21년 만에 꺼내는 시인 윤봉택의 강정 비가(悲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21년 만에 꺼내는 시인 윤봉택의 강정 비가(悲歌)    기자명 한형진 기자 (cooldead@naver.com)   입력 2021.06.07 17:54 세 번…

21년 만에 꺼내는 시인 윤봉택의 강정 비가(悲歌) < 문화일반 < 문화 < 기사본문 - 제주의소리 (jejusori.net)

 

21년 만에 꺼내는 시인 윤봉택의 강정 비가(悲歌)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 출간

시집 한 권이 도착했다. 

“당시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홍보와 주민 회유가 급선무였던 시정에서는 나에게 팀장을 제안하였지만, 이를 정중하게 거절한 결과, 나에 대한 후폭풍은 참담 그 자체였다. 그나마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동료들의 따스한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석가세존의 가르침과 문학이 있었기에 암울했던 역량을 넘을 수가 있었다.”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책머리

순간, 내 기억은 10여년 전 서귀포로 돌아갔다. 지금보다 더욱 서툴었던 기자 시절이다. 막으려는 주민과 막으려는 경찰 간의 충돌로 서귀포 강정마을은 깊이 병들어 갔다. 

구럼비 바위 발파 이전이었을까,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문화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에서 근무하던 담당자는 꽤나 지친 목소리로 취재에 응했다. “유적지 일부라도 기지 안에 꼭 남겨놔야 한다고 (해군 측에) 전달했다”는 대답이었다. 그 순간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수화기 너머 말단 공무원의 힘없는 목소리 속에 작은 울분을 느껴서일까, 탈법·위법적 국책사업이란 강고한 압박 앞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위태로웠기 때문일까. 

시간이 흘러 기자는 계속 별 볼일 없는 기자로, 시청 담당자는 공직을 떠나 자유로운 예술인으로 살고 있다. 상처 입은 구럼비 바위는 두터운 콘크리트 아래 깊이 잠들었고, 그 위에서 사람들은 “상생·화합”을 말하고 있다.

그때 그 시청 문화예술과 직원이 내게 들려준 참담한 감정의 원인을, 시간이 흘러 시집 책머리에서 비로소 읽어낼 수 있었다. 

 

강정마을에서 “8대의 삶”을 살아온 윤봉택(66) 시인. 그가 21년 만에 내놓는 세 번째 시집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층 출판사)는 말 그대로 여전히 끝나지 않은 강정마을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7년 바람보다 가을보다 가벼운 “우리가 만난 이 계절”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41일째 이어진 단식기도, “동면에서 깨어나던 개구리"와 "큰 내깍 물줄기를 타오르던 올림은어”를 멈추게 만든 구럼비 폭발음, “정낭 내리며 아끈줴기 물기 열어 오시는 이”를 기억하는 19번째까지 이어진다.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시간의 흐름이 녹아있는 구성 안에는 참담함, 슬픔, 분노, 통곡 등 강정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16
― 구럼비 도꼬마리

윤봉택

시방도 구럼비동산에 가면
나 설운 어멍 물매기가는 잔영이 보인다.
서귀포시 강정동 2742번지 
개구럼비, 큰구럼비, 조근구럼비 답케를 가르는
도꼬마리 물코에 정갱이 걷어붙이고
물코판이에 서서
논두렁 다지시던 낡은 골갱이 조록,
춘삼월 개구리 울음 따라 물메기 하며
가름에 앉아 답회를 하던 그 날 그대로인데,

2015년 8월 11일 현장엔 
포크레인 한 방으로 찍어 날린 흔적뿐
나 설운 어멍의 손 깃 묻은
구럼비 도꼬마리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도꼬마리 없는 구럼비는 구럼비가 아니다.
도꼬마리 없는 일강정은 일강정이 아니다.

모른다고만 한다.
보지 못했다고만 한다.
알지 못했다고만 한다.
듣지 못했다고만 한다.
전한 바가 없다고만 한다.
하면,
팔짱을 낀 채 히쭉거리는, 그대들은 
일강정의 심장 구럼비에서 무엇을 보았는가.
일강정의 자존을 위해 구럼비에 남겨진 게 무엇인가.

포클레인 다이너마이트로 부서진 게
구럼비 도꼬마리뿐이 아니다.
좀녜들의 단골 개구럼비당, 개구럼비코지, 구답물, 모살덕, 선널, 
진소깍, 톤여, 선반여, 할망물, 개경담, 소금밧, 중덕, 너른널, 
서문의안통, 너른널, 물터진개, 큰여, 몰똥여, 돗부리암여, 돗부리암, 
톤돈지여, 톤돈지불턱, 솔박여, 톤여, 세벨당, 막봉우지, 밧번지, 
동도렝이안통, 동지겁

우리는 여기에 서 있지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구럼비에서 들숨은 쉬지만, 날숨을 내뱉을 수가 없다.
일강정의 깃발 솔대가 쓰러지고 
팔소장 목축이던 몰질이 갈라지고
혼올래 돌담이 하룻밤에 허물어지고

집집마다 문지방 긁으며 토하는 각혈 소리로
구럼비를 지나는 우리 미쁜 일강정 사람들
하늘이 울고,
밤하늘이 울고, 
허연 대낮이 울고
중덕 물마루에 걸린 낮달이 울고 있다.

“일강정의 마음으로 평화의 마을을, 목 놓아 함께 노래하자”고 써놓고도 공직 신분이란 이유로 알리지 못하고 때를 기다려야 했던 그는, 지금 서귀포 예술계뿐만 아니라 지역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국민의 하나 된 마음을 촛불로 구현한 순간 역시 또렷이 기억하며 “시인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스승 故 김광협의 가르침을 지켜나가지만, 5년 마다 시집을 발표하라는 당부는 놓치고 말았다.

그는 “수눌젠 해도 비치로운 게 조팟 검질 세불매기인데, 이제부터는 늘 깨어 있는 자세로 나 설운 어머님 오뉴월 조팟 검질 세불매듯이 하여야 겠다”며 독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시인은 1956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태어나 1991년 등단했다. 한라일보 신춘문예 시(제주 바람), 같은 해 ‘문예사조’ 4월호 시 부문 신인상(바람 부는 섬 외 4편)을 수상했다. ▲농부에게도 그리움이 있다(1996) ▲이름 없는 풀꽃이 어디 있으랴(2000) ▲끝나지 않은 이야기(2021) 등 세 권의 시집을 냈다. 문화재학으로 전남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2012년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받았다. 

서귀포문인협회, 제주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클럽한국본부에 회원으로 몸 담고 있다. 동시에 문섬·한민족방언시학회·제주불교문학회·솔동산문학회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귀포문인협회 회장과 서귀포시 문화도시사업추진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귀포예총 회장과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이사장, (사)서귀포불교문화원 원장, 서귀포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 서귀포의 미래를 생각하는 시민 모임(서미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불교 원각회 쌍계암 시자로 명상 간경 하고 있다.

다층, 133쪽, 1만원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수상

[제주]제주 한란 되살린 윤봉택 씨 올해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daum.net)   [제주]제주 한란 되살린 윤봉택 씨 올해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2012. 12. 10. 03:09 [동아일보]   서귀포시 문화재담당인 윤봉택 씨(57·6급·…

[제주]제주 한란 되살린 윤봉택 씨 올해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daum.net)

 

[제주]제주 한란 되살린 윤봉택 씨 올해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2012. 12. 10. 03:09

[동아일보]

 

서귀포시 문화재담당인 윤봉택 씨(57·6급·사진)가 '2012년 제9회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존관리, 학술연구, 봉사 등 3개 분야 가운데 윤 씨는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해 20여 년 동안 헌신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다.

윤 씨는 무분별한 도채와 남획 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한란(寒蘭)을 극진한 보호 끝에 되살려낸 주인공이다. '제주의 한란'은 1967년 단일 식물 종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됐지만 도채 등으로 수난이 끊이지 않았다. 1990년대 후반 한란자생지 38만9879m²(천연기념물 제432호)에서 관찰할 수 있는 한란은 50여 촉에 불과했다. 문화재청을 설득해 복원 관련 예산을 따내고 밤낮으로 자생지를 지켰다. 그의 노력 끝에 한란이 하나둘 번식하더니 지금은 2500여 촉으로 늘었다.

윤 씨는 8월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사람발자국 화석 산지'(천연기념물 제464호)에서 사람발자국을 추가로 발견하는 공을 세웠다. 화재로 위기를 맞은 삼도파초일엽자생지(천연기념물 제18호)에 증식사업을 벌여 자생지를 복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윤 씨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후손에게 제대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며 "문화유산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 원을 후배들을 위한 교육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2회 서귀포사계예술제

    제2회 서귀포 사계(여름)예술제 개최..28일부터 8월 2일까지 문승용2022. 7. 27. 12:41 제주월드컵경기장서 무대공연과 서귀포예술의전당 기획전시로 개최 서귀포시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는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2회 서귀포 …

 

 

제2회 서귀포 사계(여름)예술제 개최..28일부터 8월 2일까지

문승용2022. 7. 27. 12:41


제주월드컵경기장서 무대공연과 서귀포예술의전당 기획전시로 개최

서귀포시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는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2회 서귀포 사계(여름)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는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2회 서귀포 사계(여름)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서귀포시 제공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서귀포지회(이하 서귀포예총)는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서귀포시 일원에서 제2회 서귀포 사계(여름)예술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예총이 주관하는 여름예술제는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무대공연과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전시로 나뉘어 열린다.

예술제 기간 서귀포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는 도내외 작가 20명이 참여해 '서귀포 놀멍 보멍 쉬멍 그리다 展' 기획전시가 진행한다.

이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예술 활동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되면서 서귀포시의 이곳 저곳을 직접 바라본 작가들의 스케치(드로잉)를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30~31일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의 특설무대에서 서귀포시민으로 구성된 시민 예술동아리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귀포의 여름 청춘을’ 공연과 서귀포시의 전문예술단체, 그리고 교류협력 단체인 사)한국예총 해남지회 회원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저녁 7시부터는 이번 예술제의 부제인 'Again 2002'에 맞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또한 아로마공예, 모커리공방, 베트남문화체험, 물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20주년을 맞는 '2002 한일월드컵'의 기억을 되살리는 전시물이 2002년 그 뜨거웠던 청춘의 여름을 재조명한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서귀포시에서 활동하는 그리고 활동 했던 문인들의 작품 '시, 서귀포의 청춘을 노래하다 展'도 함께 열린다.

윤봉택 한국예총 서귀포지회장은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하는 이번 예술제는 서귀포의 사계절을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을 통한 시민화합과 문화도시 서귀포의 도약을 한 발짝 앞당기기 위한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forthetrue@tf.co.kr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창립

서귀포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사단법인 새출발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사단법인 새출발 윤봉택씨 이사장… "문화재돌봄사업 등 적극" 입력 : 2017. 08.24(목) 09:40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서귀포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민간 …

서귀포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사단법인 새출발 - 한라일보 (ihalla.com)

 

서귀포 탐라문화유산보존회 사단법인 새출발

윤봉택씨 이사장… "문화재돌봄사업 등 적극"

  • 입력 : 2017. 08.24(목) 09:4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서귀포의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민간 단체가 사단법인체로 새롭게 출발한다.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24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강정동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사단법인 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문화재 돌봄사업 발전전략 연구수행과 교육 ▷문화재 돌봄사업 수행에 필요한 업무 매뉴얼 수립과 콘텐츠 개발보급 ▷문화재 예방관리정책 연구·개발 ▷생생문화재 활용 ▷전통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정책 수립, 관광자원개발, 국제교류등의 문화유산 활용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문화유산 관련 사업의 개발과 보급 대행 ▷전통문화예술진흥과 지역문화예술 진흥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봉택 이사장은 "앞서 2015년 1월 20일 회원 108명이 참여해 탐라문화유산보존회를 발족해 지난 2년여간 문화재 돌봄사업과 문화재 탐방, 국제 교류사업, 생생문화재활용사업 등을 진행해왔다"며 "이번에 법인 설립이 승인됨에 따라 무병장수의 별 남극노인성 생생문화재 활용사업과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문화재 돌봄사업 등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참여중인 행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