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묵회
제주소묵회
1. 단체명, 대표자
제주소묵회 현재 회장 김순택입니다. 제주소묵회는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매주 토요일 서실에 모여 지도위원으로부터 강을 받고 습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2. 설립년도, 목적
제주소묵회의 창설하고 지도하신 이는 소암 현중화 선생입니다. 1973년 당시 제주도에는 서예에 대한 인식이 없어 어려운 시기였습니다만, 소암 선생의 정법 서도(書道)를 연마하고 습서하시던 이성두 장용직 좌혜정 송덕윤 허연욱 백옥자 정석자 이영진 박동규 등 제자 20여명이 인격인의 양성과 참다운 서예풍토 조성, 소암의 신념과 서법전승을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3. 소암 현중화 선생(素菴 玄中和 1907∼1997)
저희들의 스승이신 소암 현중화 선생은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만대에 희유하신 서예가입니다. 서귀포시 출신으로 전(篆).예(隸).해(楷).행(行).초(草) 등 5가지 서체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독특한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고법(古法)을 크게 드러내셨던 분입니다. 제주소묵회(1973), 목포소묵회(1976), 서귀포소묵회(1977) 등을 창립하여 후진 양성에 기여하셨고, 제3회 의제 백련예술상(1997년)을 받았으며, 1998년 대한민국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되셨습니다.
4. 활동경력 및 사업성과
서예의 출발은 임서인데, 아직도 저희들은 선생이 남긴 체본 임서를 유일한 습서의 방법으로 삼고 있으며, 임서 공부는 우리 회중(會中)의 일상 모습입니다. 대외 수상과는 거리가 먼 공부인의 모임입니다.
제주소묵회는 올해까지 매년 춘추로 전시회를 열고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창립 이래 36년간 해마다 2~3차례의 전시회를 열었고 도록을 발간했으며 소암의 예술세계를 펼쳤습니다.
전시의 대체는 역시 임서(臨書)입니다. 매 회전(會展)마다 회원들의 습작(習作) 70여점을 출품하고 있으며, 초서(草書) 이상을 연마하는 회원들은 자운(自運) 작품도 내고 있습니다.
발간과 기념사업으로는, 30여종의 체본과 10주년기념지(1983), 회원수첩(1985)을 내었고, 소암 현중화 선생의 활동상을 정립하는 소암현중화서집(1989)을 발간했고, 중화민국국립역사박물관초청서법전(1984)과 소암현중화서예전(예술의전당, 1992)을 주관했습니다.
2014년 한국제주 중국닝보 국제서예교류전 개최하였습니다
2015년 중국닝보 한국제주 국제서법교류전에 초청을 받아 중국 저장성 닝보시 천일각 서화관에서 서예전시를 하였습니다
1997년 소암 선생이 향년 91세로 타계한 이후에는 소암의 서예정신을 지키는 이들의 ‘동호인 모임’으로 전환, 매해 추모전(10회)을 마련하며 스승의 묵향을 기리고 있습니다. 기념사업으로는 선생님 묘소의 건비사업(2001), 유묵전(2007), 작품집 발간, 작품영상자료 제작사업(2007)을 완료하였습니다.
저희들의 건의와 사계(斯界) 제현의 성원(유족들의 생가와 작품 기증, 제자들의 서귀포시에 건의, 소암기념사업회의 활약)으로, 2008년 10월 소암기념관이 개관되어 천행으로 생각합니다.
5. 향후 계획
스승의 덕을 가깝게 대할 때는 알지를 못하다가 스승이 떠난 뒤에야 그 은덕을 깨닫게 됩니다. 아직은 소암 문하에는 스승의 참 필법을 증득하여 진경에 이른 사람이 귀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스승 소암 선생의 서법을 반가이 받들어 실행하고 그 법을 받아 후래 대중에게 전하는 이들이 있어야 법이 전해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흩어진 동문들을 제주소묵회를 중심으로 수합하고, 서실운영의 합리화를 기하는 한편, 소암 예술혼을 전승하고 소암 선생의 서법을 연마하는 일관된 모습을 유지하겠습니다. 봄에는 회원과 동문들의 수습중인 임서 중심으로 전시회를 열고, 12월초에는 추모전을 개최하겠습니다. 소암 선생 서첩의 수집과 간행사업을 지속하겠습니다. <소암기념관>을 중심으로 소암 선생의 예술성을 고양하고 향토문화예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제주소묵회창립
1973년 05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