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2024 다섯 번째 루씨쏜 아뜰리에 기획전]

<‘김용원’ 개인전 ‘혼재된 풍경-볕뉘의 잔상>

이번 6월 루씨쏜아뜰리에에서 기획한 전시는 콜라주와 라이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영역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용원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김용원 작가의 작품은 갤러리 앞 소천지를 거닌 후 풍경에 대한 잔상과 여운을 다시 한번 더 되새기게 하며, 갤러리 창을 통해 산수를 감상하는듯한 공간으로 구현해냅니다.

작가는 속옷의 레이스 소재로 콜라주 하여 산수를 표현하고 LED 패널로 볕뉘의 느낌을 더합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레이스 층들은 인간의 눈으로 풍경을 봤을 때와 같이 포커스 아웃되면서 먹의 농담과 원근감을 나타내고 흐리게 보여지는 자연스러운 시각적 효과로 표현되며 LED 빛을 통해 산과 물, 꽃과 나무의 풍경들 사이로 세어져 나오는 한 줄기 빛의 잔상을 표현합니다. 이렇게 표현되는 김용원 작가의 전시작들은 실제의 자연과 이질감 없이 다가오며 현대적 시각으로 새로운 산수화의 개념을 말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6월 김용원 작가의 개인전 전시작들을 통해 제주 자연의 여운을 느끼며 삶에 지친 마음들을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