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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이성주 도예전 <마음에서 나온 돌>

제3회 이성주 도예전 <마음에서 나온 돌>

제3회 이성주 도예전 <마음에서 나온 돌>

일자
2022.03.04 ~ 2022.03.12
시간
10시~18시
장소
문의
010-3414-8629

제3회 이성주 도예전 <마음에서 나온 돌>


전시시간 : 10시~18시

*매주 일요일 휴관

전시문의 : 010-3414-8629

 

concept

도예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이 ‘주로 어떤걸 만드세요?’이다.

대부분의 도예가들이 오랜시간 다듬어온 노하우로

자기만의 주특기를 장착하고 자연스럽게 작업 영역이 나뉘어져 있는 듯 하다.

‘차 도구를 만드세요?’

‘그릇을 만드세요?’

그런 질문이 올때면 ‘저는 치유와 명상을 위한 기물을 만듭니다.’라고 대답한다.

하버드의대에서 연구한 뇌과학 부분에서 내가 작업하면서

고민하는 것에 겹치는 내용이 있어서 반가운 것이 있었다.

‘사회적 아픔(Social pain)’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마음이 아프다고 표현하는 것,

그 심리적인 상처도 뇌에 흔적을 남긴다고 한다.

 

나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에 다가갈 수 있기를 고민한다.

이번 전시 ‘마음에서 나온 돌’에서 ‘돌’은 ‘사회적 아픔(Social pain)’을 의미한다.

삶의 무게, 각종 트라우마 등...누구나 다양한 돌을 마음 속에 쌓아가며 살아간다.

어떻게 꺼내야 할지도 모르고, 때로는 내 속에 그런 돌(상처)이 있는지도 모른체...

먼저 많이 아파본 사람으로써,

우선 나부터 내 마음 속 돌을 꺼내고 다음 인생을 살아가자는 의미로 시작한 주제였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지만 내 상처에 좀 더 직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만의 치료약도 찾아가는 듯해서 힘든 그 이상의 가치에 행복하다.

감상하는 사람이 자기 내면을 돌아보는 시작점을 만들어주는 것, 이 사소한 것이 치유의 시작이다.

그리고 작품 안에서 각자에 맞는 처방전을 스스로 만들고 치유해 낼 수 있다.

시각과 촉각의 영역에서 끊임없는 내 연구가 그 길을 찾아가길 소망한다.

작업을 통해 내가 큰 위로를 받듯이, 내가 만든 기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도자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번 전시기간 동안 매일 SNS라이브방송으로 작품이야기를 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집니다.

상세한 일정은 아래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jeju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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