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리석 기증기념 특별전 《바다의 역군》|||Special Exhibition to Celebrate Arrival of Chang Ree-suoks The Workers of the Sea|||
장리석 기증기념 특별전 《바다의 역군》|||Special Exhibition to Celebrate Arrival of Chang Ree-suoks The Workers of the Sea|||
제주도립미술관은 한국수출입은행이 1985년 서울에 본점을 신축하면서 벽화용으로 장리석 화백에게 주문 제작했던 대형작품 〈바다의 역군〉(1985, 캔버스에 유채, 200×499㎝)을 기증받았습니다. 2021년 10월, 한국수출입은행은 미술품 사회 환원을 통해서 사회에 대한 책임실천에 앞장선다는 의지로 장리석 기념관이 있으며, 장리석 작품을 다수 소장한 제주도립미술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바다의 역군〉은 장리석 화백의 주요 소재였던 ‘해녀’와 ‘바다’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개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80년대 장리석 화백의 작품 제작에 있어 표현형식과 화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또, 제주의 고유한 향토색도 잘 발현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번 특별전은 장리석 기념관과 시민갤러리에서 동시에 개최됩니다. 장리석 기념관에는 기증작품과 함께 해녀를 소재로 한 작품이 전시됩니다. 시민갤러리에서는 장리석 화백이 대한민국 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조롱과 노인〉을 비롯해 변순철 작가가 장리석 화백의 생전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초상사진도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일부 유실되거나 소재 불명인 작품, 장기 대여가 어려운 작품을 대신하여 복제한 작품도 전시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민에게는 80년대 제주 해녀와 풍경에 대한 기억의 소환을, 관광객에게는 색다른 제주풍습과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장리석 화백이 작품기증을 한 것이 제주도립미술관 건립의 초석이 되었듯이, 앞으로 제주도립미술관은 많은 분과 기관에서 좋은 작품을 기증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하는 기증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