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과학자 C의 하루|||CONSERVATOR CS DAY|||
국립현대미술관은 공립미술관 협력망 사업의 하나로 <보존과학자 C의 하루>를 제주도립미술관에서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지난해 청주관에서 개최되어 커다란 반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제주 전시의 의의 또한 매우 높다고 할 것입니다.
전시 내용은 보존과학자 C씨의 일상을 중심으로 삼아 미술품의 보존 처리 즉 '미술병원'에서의 '의사'역할에 주목한 것입니다.
"보존과학자 C의 하루는 상처받은 작품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러 가지 보존 도구와 첨단 장비가 놓은 실험실 같은 C의 공간은 과학적이면서도 동시에 상상의 세계가 공존하는 곳이다. C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민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작품을 살피고, 손상된 곳을 발견하면 서둘러 작품을 치료한다. 작품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작품 속에 새로운 시간이 쌓여갈 수 있도록 돕는다. C의 하루는 작품을 향한 끊임없는 질문과 고민으로 완성되고 또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