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연극 "내 생애 마지막 비가(원제:동치미)"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연극 "내 생애 마지막 비가(원제:동치미)"
- 주소 (63345)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 2023
- 기획 및 작가의도
연극 <내 생愛 마지막 비가(悲歌)>는 원로 시조 시인, 초정(草丁) 김상옥 선생께서 60여 년간 해로했던 부인을 갑작스레 잃자, 식음을 전폐하며 지내다가 엿새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뭉클한 사연을 모티브로 하여 부부애와 자식사랑, 곰삭은 부정(父情)과 눌러 담은 부정(夫情) 등을 따스한 인간애로 표현하여 세상에 널리 전하고자 시작되었습니다. 겉으론 서툴고 무뚝뚝하지만, 속으론 늘 깊은 정을 가지고 계신 우리네 보편적 정서의 아버지들. 그리고, 속은 시커멓게 탈 지언 정 자식에게만큼은 온전히 뼈와 살을 태워 한없이 내주기만 하시던, 나와 우리 이웃의 어머니들.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께 진심으로 때늦은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아들, 딸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이라는 가슴 속 촛불 하나를 밝혀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애(愛)쓰셨습니다.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작품 줄거리
쌀 한 말 지고 나와 온갖 고생을 겪었지만, 어느새 1남 2녀를 낳아 먹이고 입히고 공부 가르쳐 시집장가까지 보낸 김만복과 정이분. 이제 한시름 놓고 말년을 즐겨도 좋으련만, 아내이자 어머니인 이분에게 병마가 찾아옵니다. 그리고 채 약을 쓸 새도 없이 이분은 하늘나라로 떠나고, 급작스러운 이별에 자책하던 남편 만복 또한 3일만에 홀연히 아내를 따라갑니다. 그제야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자식들. 하지만 이미 어머니, 아버지는 간 데 없고, 남은 것은 때늦은 후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