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기획의도

- 인간이 태어나고 살면서 의식, 무의식 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죽을 때까지 간직하게 되는 서정적인 풍경을 원풍이라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주의 원풍경들이 사라지고 잊혀가고 있다. 제주의 향토적 풍정 속에는 초가지붕 일기, 말테우리, 지넹이 잡이 고망낚시, 돗추렴 등 순박하고 독특한 서정성을 지닌 제주의 세시풍속과 원풍경들이 고스라니 담겨 있다. 이런 제주의 풍속들의 이야기를 낭독극으로 전함으로서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과거 추억을 소환시켜 제주인들의 정서와 문화를 함께 경험하게 하여 급속하게 사라져 가는 제주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림은 물론 더불어 제주의 전통문화가 오래도록 보전, 전승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

초대의 글

누구에게나 고향이 있고, 그 고향을 추억할 때면 때로는 아팠던 기억조차 세월이 흐를수록 정겹고 그립게 됩니다. 제주의 그리운 풍경 15편의 낭독극이 마치 흑백 사진을 보는 것 같은 아날로그적인 향수에 빠져들게 할 것입니다.

시각보다는 라디오 드라마처럼 청각이 주는 상상력의 즐거움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