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제주조각가협회전 세계자연유산 - 대지와 바람의 조각
제35회 제주조각가협회전 세계자연유산 - 대지와 바람의 조각
- 주소 (6334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 기획전시실
- 홈페이지 http://www.jejusculpture.com/
- 전 시 명 : 제35회 제주조각가협회전 <세계자연유산 – 대지와 바람의 조각>
- 전시기간 : 2024. 07. 20. ~ 2024. 08. 26. (38일간)
- 전시장소 :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 (로비 및 야외공간 포함)
- 전시후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 참여작가 : 제주조각가협회 회원 50명
- 출 품 작 :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53작품
- 오 프 닝 : 2024. 07. 20(토) 오후 5시
- 전시주제 : 제주의 자연에 대한 표상화, 대상화, 시각화의 모습들을 제주조각과 연결시켜 자연의 숭고함이 동기로써 작용하는 조형적 표현, 변화와 확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조각적 실험, 심미적 경험이 개인의 서사로 표출되는 미분화된 특성의 조형적 표현을 통해 제주의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조각이 갖는 다양한 관점을 보여주는 전시
세계자연유산 - 대지와 바람의 조각
자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그것의 예술적 표현은 자연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서 출발한다. 자연을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지화 시키는 표상화, 변화와 확장의 기재로 사유되는 대상화, 심미적 경험에 의해 표현되는 시각화는 자연에 대한 관점에서 출발한 여러 층위의 조형적 관념들을 만들어낸다.
자연의 숭고함은 근원적 관념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표상된다. 두 눈을 감고 제주의 자연에 대해 생각할 때, 우리 모두가 떠올리는 제주의 이미지는 제주 자연의 숭고함으로 나타난다. 이는 태초에 생겨난 대지가 우리 삶의 터전이 되듯이 자연의 숭고함은 무의식에 자리한 고유한 사고의 근원으로 자리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세계 자연 유산으로 대표되는 제주 자연의 숭고함은 선험적 경험의 이미지로 표상된다.
자연의 변화는 시간을 관통하는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한다. 그리고 자연을 변화와 확장의 대상으로 위치시킨다. 문명화의 역사적 흐름은 지형과 환경을 변화시키고 그것의 당위성을 인간의 욕망으로 채워나간다. 대상화된 자연은 변화 가능한 지점에서 해체되고 재구성된다. 이러한 대상화된 자연은 언제나 변화 가능한 것으로 인식된다. 욕망의 결핍이 결코 채워질 수 없는 것이기에 자연의 변형과 재구성은 유동의 가능성을 내포한다. 보이지 않는 욕망에 의한 자연은 바람과 같이 잔잔하게, 때론 세차게 변화를 갈망한다.
심미적 경험에 의한 자연은 개인적 서사의 발화점으로 작용한다. 자연에 대한 숭고함이나 변화의 사유에서 확장된 자연과 개인적 서사의 상호적 관계는 일시적이고 찰나적인 만남과 그것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다. 그리고 다양한 개인의 감정과 만나는 시각적 풍경들은 자연을 주관적 의미의 차원으로 시각화 시킨다.
제주조각에 있어서 제주의 자연은 근원적 영감의 원천이자 변화와 변형의 대상이고, 주관적 서사의 연결고리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제주의 자연에 대한 표상화, 대상화, 시각화의 모습들은 제주조각의 역사적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대지와 바람의 조각>은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되는 제주의 자연을 조각으로 표현한다. 자연의 숭고함이 동기로써 작용하는 조형적 표현, 변화와 확장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조각적 실험, 심미적 경험이 개인의 서사로 표출되는 미분화된 특성의 조형적 표현은 제주의 자연을 기반으로 하는 제주조각이 갖는 다양한 관점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이는 물질과 비물질, 고정과 유동의 사고가 만들어내는 제주의 자연과 제주조각의 공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