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장구잽이 고봄이가 들려주는 판놀음 이야기극! '젊어지는 샘물'

젊어지는 샘물에는 크게 두 가지 모티브가 숨어있다. 하나는 어려움에 처한 파랑새를 구해주고 복을 받는다는 것. 또 하나는 젊어지는 샘물을 먹고 젊음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그 가운데 늙은 김 영감이 젊은 새신랑으로 변하는 '변신'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금의 나'를 넘어서서 '다른 나'가 되는 '변신'의 재미를 살리고자 했다. 이를 통해 아동 관객들이 보다 강해지고 싶고, 보다 다른 모습이 되고 싶은 숨은 욕망을 마음껏 표출했으면 했다. 그래서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극이 아니라,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극을 넘나들 수 있도록 '판놀음' 형식을 가져왔다. 마을 사람들로서 관객들은 파랑새가 되기도 하고, 김 영감의 변신을 돕기도 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직접 자기가 되고 싶은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판놀음 이야기극 '젊어지는 샘물'이 모두에게 특별한 만남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