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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진: Fantasy in jeju 展

송유진: Fantasy in jeju 展

송유진: Fantasy in jeju 展

일자
2019.01.02 ~ 2019.02.28
시간
무관
장소
주최
켄싱턴제주호텔
주관
켄싱턴제주호텔갤러리
문의
064-735-8900

 

 

 

 

Fantasy in jeju

고은주 | 이랜드 학예사

송유진 작가는 E.LAND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 2018년 2기 작가로 선정되어, 4개월 동안 E.LAND Group 지원을 받으면서 작업 활동을 지속해온 신진작가 이다.

갓 졸업하여 학업에 힘을 쏟을지 작업에만 집중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온전히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선정되어 작업해온 결과물을 공개하는 결과 보고 전시이다.

 

제주는 현재 급격하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많은 나무들이 베어져 나간 자리에는 수많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자리를 채워가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 지역과 달리 서귀포시 지역은 아직은 자연과 바다에 향기가 계절마다 지나가는 이에 발길을 사로잡으며, 고즈넉한 마을에 풍광을 간직하고 있다.

 

제주도 메인 도로인 평화로를 지나 중문관광단지에 들어설 때 쯤 휴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려나무가 도로를 맞이하기 시작한다. 그 신비로운 경관이 끝나갈 때 쯤 황금색 감귤나무가 향긋한 향기를 내며, 서귀포 진입로에서 부터 여행객에 발길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이런 풍광이야 말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이 선물한 제주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매력을 송유진 작가는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고, 사물을 거울에 비춰서 작가 본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하고 작업을 진행하였다.

 

에스키스 기법은 추상적이면서 거울에 비춰진 형상과 자연을 마주하고 있는 듯 하며, 기억 속에 남아있는 추억을 회상하며, 스케치하듯이 캔버스에 기록 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을 판타지에 들어와 있는 듯 발길을 사로잡으며, 작품에 매료되어 판타지 속으로 안내한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신비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에 한 장면처럼 동화 속 대사가 떠오르는 작품이다.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난 행복으로 할래"

"I make up my mind. Today I will be happy“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中- 

 

꿈과 현실에 경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기록해 두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

모든 사람이 현실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큰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꿈이 언젠가는 현실이 되고, 그 꿈을 생각할 수 있는 지금 이 현실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각 개개인마다 “힐링 hiːlɪŋ” 포인트는 다르지만,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에 작품으로 나마 “힐링 hiːlɪŋ” 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나는 어디에 서 있었던 걸까?

리조트내부와 1층 로비, 레스토랑에는 수많은 반짝이는 금속물체들이 있다. 그 금속들을 들여다보면 주변의 것들이 금속의 모습에 따라 반영된다.

금속에 반영된 주변의 사물들은 금속의 형태를 따라 왜곡되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난다.

 

인간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아를 구성한다.

각 개인이 쌓아온 경험과 자라온 환경이 다르기에 자아는 다 제각각 고유의 형태를 지니는데, 인간은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자신의 모습을 다른 무언가에 반영해야만 마주할 수 있다. 그래서 인간은 자신의 얼굴을 보기 위해 강물 위와 거울을 이용해 본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 송유진 작가 작가노트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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