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정 여인들
- 주소 (63138)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북로 66 에코파인 지하 1층 예술공간오이
<줄거리>
19세기에 실존했던 인물들인 금원, 부용, 경춘, 죽서는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로의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신분 때문에 기녀가 되어야 했고 시와 예술을 사랑했다는 점은 같았습니다.
금원과 죽서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고, 경춘은 금원의 동생이죠. 부용은 성인이 되어서 만난 친구인데, 남편을 잃은 후, 금원의 집에 더욱 자주 드나들었다고 해요. 시대가 시대인 만큼 여자라서 할 수 없는 것도 많았고, 때로는 힘든 일도 있었지요. 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삼호정에서 모였습니다. 날마다 시제를 정해 시를 창작하고 춤과 노래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은 참된 벗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먹고 사는 문제는 없었겠지만, 다른 문제들이 있었겠지요. 소실로서의 위치,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우리들도 종류는 다르지만 각자의 고민이 있지요.
'삼호정 여인들'은 이 여인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와 전통춤, 그리고 음악이 펼쳐지는 춤극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인들의 생애와 예술~~~ 함께 즐기고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