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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사월굿(조천중학원)

<대관>사월굿(조천중학원)

<대관>사월굿(조천중학원)

일자
2018.12.23 ~ 2018.12.23
시간
19:30
장소
문의
010-7530-9539
  • 주소 (63270)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광로 69 문예회관

2018 놀이패 한라산 정기공연 사월굿 <조천중학원> 1. 공연개요 제목 : 조천중학원 일시 : 12월 23일(일) 오후7시반 장소 : 제주문예회관 소극장 주최/주관 : 놀이패 한라산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 관람료 : 일반 20,000원 (청소년 50%, 65세 이상 노인 무료 / 15세 이상 관람가) 문의 : 064-753-9539 / 010-7530-9539 기획 : 윤미란 / 대본 : 김경훈 / 연출 : 김수보 출연 : 윤현숙, 신제균, 우승혁, 한송이, 강창훈 2. 작품의도 - 왜 조천중학원인가? 제주도 항일의 역사에서 조천을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다. 1919년 조천 지역주민들은 미밋동산(현 만세동산)에 모여들어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제주에서는 조천이 3.1 만세운동을 주도하였고 아직도 제주도 항일의 뿌리는 조천이라는 자부심 자긍심으로 가득한 곳이 조천이다. 1945년 이곳 조천에도 해방은 왔다. 바야흐로 조천에는 새 세상 새 교육이라는 뜨거운 시대적 사명으로 1946년 3월 조천중학원이 문을 열게 된다. 물심양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힘에 의해 5개 학급에 200여명의 젊은 청춘들이 저마다의 꿈과 포부와 열망을 가지고 입학하게 된다. 당시 조천은 제주 항일운동의 성지답게 교사들도 대부분 일본등지에서 고등교육을 받은 상당히 유능한 인재들이었고 교육열 또한 어느 곳 보다 뜨거웠다. 하지만, 조천중학원의 역사는 짧았다. 4.3의 광풍 속에 대부분 교사와 학생들은 희생되었거나 피신하여 2년 조금 넘는 존속기간을 뒤로 하고 조천중학원은 폐원된다. 모두가 아픈 4.3을 이야기한다. 아프다. 70년이 더 지났는데 아직도 숨이 턱턱 막힐만큼 아프지만, 그 아픔을 딛고 학살의 겨울이 아닌 4.3의 봄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 4.3의 봄을 짧은 2년 역사의 조천중학원을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당시 조천중학원의 교사와 학생들은 어떤 희망을 안고 무슨 꿈을 꾸었을까? 그리고, 그 봄은 왜 그리 짧았을까.. 그리고 시간이 흐른 오늘 제주 4.3의 역사는 왜 조천중학원이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도 조천중학원 역사의 기록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4.3으로 인해 부정 되어버린 조천중학원의 짧은 역사! 진정한 4.3의 정신 은 이 잃어버린 조천중학원의 역사 속에 들어 있지 않을까? 3. 등장인물 소개 1) 강봉진(19세. 대흘리) 부친은 징용으로 희생되었고, 모친과 농사도 짓고 말을 기르는 테우리일도 한다. 축구와 달리기를 잘 하여, 학교에 들어가면 축구를 할 수 있다고 하여 조천중학원에 입학한다.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로 생각보다 몸이 앞선다. 무충하게 욕도 잘 하지만 선천적으로 불 의를 보면 참지 못 한다. 강봉진 암만 조천에서 맨든 노래랜 해도 웃뜨르를 영 ᄄᆞᆯ라불민 되나? 너른 바당 말만 곧곡 말이여.. 한라산 같은 그런 노랫말도 놓곡해사 되는거 아녀? 경허고, 쉬어가멍 꿋꿋허게? 그런 게 어딨어? 닥칠때 해치워야지 쉬긴 왜 쉬나? 2) 고춘섭(21세. 신촌리) 소장수를 하는 부유한 집안의 출신이다. 징용을 피해 일찍 결혼을 하여 슬하에 2녀를 두었다. 부친과 장사 차 육지출타가 잦아 보고 들은 바가 많고 경험담과 지식이 풍부하나 깊이가 얕다. 그래서 조천중학원에 입학한다. 학생회장 김용철과 친구이다. 고춘섭 나라야! 너 비록 나를 버릴지라도 나는 너를 버릴 수 없다. 젊음을 의지하여 떠나네 대해를 가로질러 피 끓는 청춘의 나라 찾아떠나네 배움엔 끝이 엇주게.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다고나 할까? 3) 부정애(17세. 조천리) 과거 마을의 부유한 유지였지만 부친의 독립운동으로 인해 거의 몰락하였다. 여전히 마을사람들의 존경과 보호를 받고 있지만 현실 의 삶은 궁핍하기만 하다. 하지만 아버지가 나라를 찾기 위해 한평생을 받쳤기에 자신또한 대의를 위해 살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의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는 모범생으로 학생회장 김용철을 좋아한다. 부정애 어제 저녁 저는 편지를 받아수다. 강봉진오라방에게서 온 거여수다. 제가 왜 그런 편지를 받아야 하는 지 모르쿠다. 제 행동이 어딘가 빈틈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다음부터 더 조신허게 행동해서 편지를 받지 않도록 허겠습니다. 4) 양인순(22세. 북촌리) 북촌리 출신으로 마을에서 손꼽히는 해녀였다. 조천 양대못으로 시집을 가게 되어 물질을 못하게 되지만, 남편과 사별한 이후 다시 물질을 시작하여 청진과 블라디보스톡까지 원정물질을 다녀온다. 생활력과 의지가 강한 인물이다. 양인순 해는 이미 서산에 빛을 숨기고 어두운 빚을 사방에 들이밀어 오더라 둥실 떠가는 작은배 나갈 길 막연하구나.. 저놈덜이 선생님을 내놓을 때까지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말앙 버티기로 허게! 5) 이순식(15세. 신흥리) 딸부잣집 외아들로 어리고 순진하다. 국교 6년을 마치고 바로 조천중학원에 입학한. 형과 누나들을 존경하고 동경한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순식 난, 우리 조천의 독립운동가 안세훈선생님치 훌륭헌 사름이 될거여! 게난 공부해사지! 너 봉진이, 간세허지 말란 말이여! 노래가사도 제대로 못 외우멍.. 4. 만든 사람들 cast staff 강봉진 : 우승혁 극작 : 김경훈 고춘섭 : 신제균 연출 : 김수보 부정애 : 한송이 음악 : 최상돈 양인순 : 윤현숙 조명 : 강경호 이순식 : 강창훈 무대 : 여상익, 고경화 촬영 : 양동규 (이디아트) 기획 : 윤미란 5. 놀이패 한라산 놀이패 한라산은 1987년 창립하여 3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극단입니다. 놀이패 한라산은 연행예술을 통해 참된 민족‧민중문화와 창조적이고 건강한 제주문화의 창달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삶의 현장에서 들려오는 생생하고 진솔한 목소리 에 귀를 기울여, 작게는 한 사람의 억압된 삶을 풀어나가는 일에서부터 사회의 누적된 한을 해결해 나가는 역할까지 성실히 담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삶의 문화를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마당으로서, 삶과 놀이를 우리 고유의 신명나는 몸짓으로 풀어나가 는 민중의, 민족의 마당이고자 합니다. 놀이패 한라산은 창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4.3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예술적으로 승화시 키 위해 <사월굿>을 타이틀로 작업을 해 왔습니다. 초기 4.3의 은페된 진실을 알려내는 작품에서부터 4.3의 역사적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며 진정한 해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 등 4.3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본 행사는 대관공연입니다. 주최측에 의해 공연시간, 일정 및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공연 관람시 대중 교통 이용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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