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공간 이아 기획대관 송대섭展 <4 kinds of Sea>
예술공간 이아 기획대관 송대섭展 <4 kinds of Sea>
- 주소 (6316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14길 21 예술공간 이아
- 홈페이지 http://artspaceia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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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spaceiaa
한국미술계에서 큰 지명도와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송대섭 작가는 2000년대에 들면서 ‘개펄’ 연작 작업을 탐색하기 시작하였다.
대지 아래에서 생명이 태어나 소멸되는 생태의 고고학을 형상화하고 있으며, 생명체의 잔해와 수중의 유동체들과 물속을 관류하는 빛의 표정을 배경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지역의 바다와 진흙의 생태계를 특이한 색채 추상의 언어로 번안해낸 작가의 최근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자신의 초현실주의 회화와 판화 작업 시기를 거치면서, 삶과 생명력에 대해 그리고 의식의 근원에 대해 깊은 성찰을 지속한 결과, 이제 마침내 자연의 햇빛, 공기, 물, 흙, 생물들이 스스로의 생기를 회복하고 각자 특수성을 집합적 장(field) 즉 ‘개펄’이란 원초적 공간에서 표출되도록 만들고 있다.
그가 창안한 화면은 매체의 자유로운 유동을 방임하면서도 작가의 치밀한 설계에 의하여 물속과 늪, 이 속을 유영하는 생명체의 잔해가 생명성을 띠며 배경을 형성한다. 모더니즘의 시각으로 볼 때 이미 강한 완성도를 지닌 화면에 작가는 보다 큰 공감을 확보할 수 있는 이미지들을 개입시킴으로써동시대 회화의 진정한 가치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감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주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조용한 속삭임” 이라고 말하는 송대섭 작가의 작품세계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