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나는 현대미술사 뿐 아니라 이 시대 개념의 경계 역시 허물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대는 개념을 통해 사고하는 것 같지 않다.

그저 흐르는 시간 속에 누가 던진지 정확히 알 수 없는 프레임을 통해 사고하고 있는 것만 같다.

나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이러한 시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의 인식 속에 확고했던, 그 허상같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그것을 프레임을 통해 보여주는 작업이다.

나를 포함한 10명의 작가들은 하나의 캔버스 위에 순차적으로 작업을 진행하여 하나의 흐름 혹은 역사를 은유적이고 압축적으로 만들어보는 선행 작업을 했고

나는 그것을 프레임 매체를 통해 보여준다.

사실 나는 ‘프레임’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

우리의 뇌가, 우리의 감각이 그러한 경계를 통해 인식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의 무의식 속에 그러한 프레임이 하나의 도구를 넘어 절대성을 부여받는 것은 부정한다.

이번 작업들 앞에 선 관객들의 마음 속에 경계에 관한, 절대성에 관한 의문 하나쯤 불러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 _ 안세현

< 작품소개 >

 M.K Square No.1 - 선행 작업에 참여한 10명의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업과정 영상 (21분 8초)

 M.K Square No.2 - 투명 패트 위에 UV인쇄 10장 레이어 설치

 M.K Square No.3 - 선행작업에 참여한 작가들이 사용했던 작업복 10벌 설치, 그리고 오프닝 퍼포먼스 영상

 M.K Square No.4 - 선행작업의 완성 사진 10개, 액자, 벽면 설치

 M.K Square No.5 - 선행작업이 이루어졌던 캔버스 벽면, 그리고 T5조명 프레임 설치

< 사전작업 참여작가 >

강동훈 / 윤순영 / 최윤희 / 고경훈 / 해요(이행석) / 배진희 / 배중열 / 한채리 / 이용수 / 안세현

< 전시 일정 >
기간 : 2018년 5월 25일 ~ 2018년 6월 3일 (총 10일 / 휴무없음)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전시 오프닝 : 5월 25일 오후 7시 *

< 전시 장소 >
제주도 조천읍 신촌북3길 [갤러리18번가]

< 전시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 제주문화예술재단 / 제주특별자치도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