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당신이 느끼는 나>

나는 당신이 느끼는 나인가, 당신은 내가 느끼는 당신인가.

당신이 변하면 내가 변해가고, 내가 변하면 당신이 변해간다.

빛이 어둠으로 너에게 이야기할 때, 너는 나에게 빛으로 노래한다.

공간은 진동을 타고 바람이 되어 너의 몸속으로 향하고,

너의 몸은 바람이 되어 내 귓가에 속삭인다.

당신의 몸들과 나의 몸들이 서로에게 드러나고,

나의 이야기와 당신의 이야기가 서로가 모르는 사이에 사라진다.

수많은 당신이 나를 느낄 때 나는 수많은 당신이 되어가고,

수많은 내가 당신을 느낄 때 당신은 수많은 내가 되어간다.

경계의 경계 속에서

내가 느끼는 당신과,

당신이 느끼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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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나모와 김바리의 새로운 연출작업으로

움직임과 빛과 소리, 사운드와 텍스트, 오브제가 서로 마주하며 변화하는 존재로서 관계를 맺어가고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살아있음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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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모는 제주와 서울을 베이스로 다양한 공간에서 리서치 베이스의 몸, 움직임 작업을 공연, 즉흥작업, 워크샵,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해부학, 인지학, 생리학, 발생학 등을 연구하고 몸과 환경, 자연을 확장된 몸으로 포용하고 표현의 다양한 결들을 질문하고, 실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용가 김바리와 듀오'바리나모'로 활동하며 '호수의 호수, '이름을 부른다', '광야' 등의 공연을 안무, 연출하였고, 2020년 춤비평가협회 춤연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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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4년 8월 10일(토) 오후4시

장소 : BeIN; (비인)

관람연령 : 8세 이상

런닝타임 : 60분

가격 : 20,000원

티켓예매 : 비인

주최·주관 : 주나모

후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문의 : 010-907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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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출,출연 / 김바리, 주나모

글 / 주나모

사운드 감독,디자인 / 최규철

조명, 영상 디자인 / 서가영

영상 기록 / 김그레이스

이미지 디자인 / 안개

프로듀서 / 이보라미

스테프 / 최혜영

주최·주관 : 주나모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