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윤움 개인전 〈바람의 기원〉  

일시 2025.11.20(목)-12.20(수) 매일 11:00-17:00 *일/월 휴무

장소 ​문화예술공간 키위새스테이션(서귀포시 홍중로27번길 28)​​​

문의 ​@kiwistation.jeju / kiwiunion.jeju@gmail.com​​​

디지털 판화로 다시 불러낸 ‘사라져가는 것들’의 이야기

■ 전시 소개

〈윤움 개인전: 바람의 기원〉은 1만 8천 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바람’ 많은 섬, 제주에서 출발한 ‘마음의 기원’을 중심에 둔다. 윤움 작가는 모든 이미지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뿌리에서 의미가 피어난다는 관점을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디지털 도구로 제작된 각 작품은 전통 판화의 상징성과 현대 시각예술의 표현력이 결합된 형태로 구현된다.

한국의 옛 그림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물, 식물, 무생물들이 의미를 입고 등장하며, 이는 인간이 오래도록 품어온 바람과 소망을 상징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상징들이 제주의 전통과 설화들로 재현되며, 잊혀졌거나 사라진 것들을 다시 불러내고 관람자의 내면과 공명하기를 바라며 전개된다.

또한, 현대사회가 마주한 사건들 속 공동체의 형태와 그 희망에 대한 모습들도 전통적 이미지로 구현된 작품들로 만나 볼 수 있다.

〈바람의 기원〉은 다양한 문화와 정체성, 차원을 넘나드는 존재들과의 공존을 기원하는 시각적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