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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패밀리

내 사랑, 패밀리

내 사랑, 패밀리

일자
2017.05.02 ~ 2017.08.20
시간
09:00~18:00, 하절기(7월~9월) 09:00~20:00
장소
문의
064-733-3555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 전시 개요

 전 시 명 : <내 사랑, 패밀리>

 전시기간 : 2017. 5. 2(화) ~ 2017. 8. 20(일)

 전시장소 :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2층)

 전시내용 : 이중섭의 가족 관련 그림 및 편지 등

 전시문의 : 064)760-3567

※ 전시연계 이벤트 공연(음악극)

              공 연 명 : <이중섭-마지막 편지>

              공연일시 : 5월 27일(토요일), 16:00~17:20

              공연장소 : 김정문화회관(서귀포)

 

■ 전시 안내

가족이란 인류의 출현과 더불어 형성된 최초의 가장 작은 공동체이다. 가족의 테두리가 가정(家庭)이고 가정의 성립은 남녀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며, 또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구성원에 의해 가족의 규모가 결정된다. 가정은 위로와 편안함, 사랑을 경험하는 원초적인 장소이다. 가정은 개인의 감성을 키우고 정서적 측면을 형성하는 작은 집단으로서, 가족 구성원의 사회성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 가족은 전통적 가족의 개념과는 매우 다르다. 전통사회가 대가족 중심이었고 농업 사회에 기반을 두었던 데에 비하여 현대는 자본주의가 심화된 산업사회로서 다양한 분야가 서로 연계되어 새로운 산업이 등장한 시대이다. 이는 결혼과 가족에 대한 개념도 바꿔놓았다.

 

가족은 개인의 영역을 넘는 두 명의 화해적 결과로 형성된다는 점에서 개인의 한계를 넘어선 상호협력의 산물이다. 혼자보다는 남녀가 만나 사회를 이루고, 또 자연적인 위험이나 사회적인 위협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실천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가정이다.

 

가족을 운명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것은 서로를 보호하고, 협력하고, 동질감을 갖고 어떤 일을 논의하고 처리하는 등 생물학적․문화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중섭 가족이 전쟁이라는 상황 속에서 육로와 해로를 따라 수 천리 길을 함께 올 수 있었던 것은 혈연공동체의 진득한 사랑의 위대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중섭에게 가족은 희망이자 곧 삶의 근원이었다.

 

이중섭이 제주를 떠나 부산, 통영, 서울에서 지낸 삶은 그야말로 실존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중섭의 원동력은 가족을 향한 편지에 기인한 것이다. 이중섭에게 편지는 고통을 이기는 힘이요. 좌절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중섭의 편지에는 마치 그림동화와 같이 편지 곳곳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중섭의 독특한 편지 스타일로서 가족과 관련이 있는 상상적인 위트의 그림이다. 이중섭의 편지그림은 편지문 내용을 보조하는 삽화적인 요소를 뛰어넘는다. 그래서 때로 이중섭의 편지는 독립적인 작품의 모티프가 되기도 한다.

 

이번 이중섭미술관 기획전 <내 사랑 패밀리>는 이중섭의 편지를 주제로 기획하였다. 이중섭 생애에 있어서 가족과의 가장 중요한 매체였던 편지를 통해 이중섭 자신의 삶의 여적(餘滴)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의 정황을 살펴보고, 삭막한 전자문명 시대의 현대인의 생활을 되새겨보고자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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