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아트큐브 공간여행사업 5차 전시_아트큐브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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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작가는 그 동안 집중하지 않았던 사소한 모든 것을 기록하는 행위를 통하여 작업을 시작했다. 사소하게 일어나는 하루하루의 일, 이야기, 생각, 감정 등 하나 하나 모든 것. 아침에 눈을 뜨고, 밥을 먹고, 길을 걷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해가 지는 것을 보고, 밤에 잠에 드는 것 모든 것을, 너무나 당연하여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을 모든 것을 기록했다.

그 후, 그러한 기록을 구겨 던지는 행위를 통해, 마치 우리 생활 속에서 무심히 버려지는 사소한 것들을 표현하였다. 그렇게 버려진 종이가 공간 안에 가득 차며, 사소한 것들이 쌓여가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사소함”이라는 무의식적 요소의 의식화를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그러한 의식화 과정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당연하고 사소한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도 사소하지도 않은 일들을 보여 주고 싶었다.

“아침의 햇빛을 볼 수 있는 사소함의 행복”부터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당연함의 행복” 더 나아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행복”까지 평소에 당연시 여기던 그러한 것들이 단순히 “사소하고 당연한 것”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 것을 전달 하고자 했다.

작품재질: mixed media /사이즈: 가변설치 / 년도: 2017

 * 서귀포 치유의 숲 내 작품 관람을 위해서는 예약을 필히 하셔야합니다. (예약문의 064-760-30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