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RKO Leap》 이현태 《나선정원》
《2025 ARKO Leap》 이현태 《나선정원》
- 주소 (03187)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52
- 홈페이지 ilmin.org/exhibition/《2025-arko-leap》/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DSJuoUigfv0/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DSUpyEvEvBi/
오는 1월 10일까지, 일민미술관(@ilminmuseumofart)에서 이현태 작가의 전시 《나선정원》이 열린다.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올해 신규 출범한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 《2025 ARKO LEAP》일환으로 개최된다.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은 광역문화재단에서 발굴·추천한 작가를 아르코가 후속 지원함으로써 작가의 다음 도약을 도모하는 지역–중앙 연계형 사업이다. 광역문화재단 추천과 아르코 심의를 거쳐 선정된 참여작가 17인은 올해 아르코가 지원하는 창·제작, 비평 자문, 기획자 및 공간 매칭, 출판, 전문가 1:1 컨설팅 등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다듬어 왔다. 이번 전시는 그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이현태는 본 사업의 선정 작가로서, 일민미술관 전시에서 웹 기반 매체 실험과 설치 작업을 결합한 신작을 선보인다.
이현태(b.1981)는 디지털 환경이라는 비물질적 장소의 작동 원리와 시간성에 주목해 온 작가이다. 그는 웹 기반 매체 실험과 설치를 결합하여, 규칙에 따라 제어되는 구조와 예측하기 어려운 우발성이 맞물리는 복잡계의 성질을 감각적으로 구성해 왔다.
이번 전시 《나선정원》은 웹 기반 오디오비주얼 악기 ‘셰헤라자데 장치’를 미술관 공간에 이식한 ‘가상 정원’으로, 작가의 ‘셰헤라자데 장치’가 이미지를 배치하고 소리를 호출하며 전시의 시간을 전개한다. 이 장치는 네트워크 지연, 버퍼링, 의도적 오류와 같은 조건을 작업의 동력으로 삼아, 예측할 수 없는 화면과 소리를 생성한다. 관람자는 고정된 결과를 확인하기보다,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시간의 변화와 감각의 배열 속에서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의 장소가 물리적 지형에만 머무르지 않고 심리, 미디어, 네트워크의 층위로 분화되는 조건 속에서, ‘장소를 경험한다’는 감각이 어떤 방식으로 구성되는지를 질문하는 장이 된다. 이현태의 《나선정원》은 그 질문을 디지털의 시간과 전시장의 체류 시간 사이에 놓인 간극으로 구체화하며, 관람자가 전시의 시간에 어떻게 접속하고 머무르는지를 다시 묻는다.
《2025 ARKO Leap》은 금호미술관, 일민미술관, 학고재 아트센터에서 동시 개최되며, 일민미술관 전시는 1월 10일(토)까지 화–일 11:00–19:00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