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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상설전시> 사진박수 김수남, 사람과 삶의 기록을 남기다

<2021 상설전시> 사진박수 김수남, 사람과 삶의 기록을 남기다

<2021 상설전시> 사진박수 김수남, 사람과 삶의 기록을 남기다

일자
2021.05.14 ~ 2022.03.13
시간
10:00-18:00
장소
문의
064-725-1208
요일
  • 주소 (63277)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3길 36

김수남은 만나는 사람들 속에 숨어 있는 아픔의 정체와 아름다운 모습을 함께 보는 눈을 지닌 큰무당이다.

사진 속의 김수남을 보면 괜스레 다정함이 느껴진다. 인터뷰 영상은 말할 것도 없다.
타고난 것일까. 일면식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부터 알고 지냈던 이처럼 정감 있다.
김수남은 굿판에서 무당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줄줄 흘렸다. 옆에 있던 아줌마는 머리에 쓴 수건으로 눈물을 닦아주곤 했다고 한다. 누구든 그를 만나면 피붙이의 정을 느끼고, 그 또한 피사체의 심정을 헤아리며 공감대를 형성한 이후에야 셔터를 눌렀다. ‘공감과 소통’ 그의 진심은 한국의 굿판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전달되었다.

김수남의 8년, 아시아 11개국에 이르는 샤머니즘 탐색행은 지금 획기적인 의미를 지닌다. 아시아 어떤 나라의 사진가들도 해낼 수 없었던 선열한 여행이다.

김수남의 업적은 비단 진심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다. 그는 치열하게 삶과 작품에 대하여 고뇌했다.
산지천갤러리 수장고에는 그의 유품 있다. 그 가운데 수권의 취재 수첩과 공부한 흔적이 있는 외국어 원서를 보면 그의 치밀함과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길 바라던 그의 고민은 이제 사진으로 남아 인류의 유산이 되었다.

[사진 박수 김수남 사람과 삶의 기록을 남기다] 에서는 김수남이 남긴 작품, 그의 이야기와 진심, 남겨진 사람들이 말하는 김수남에 대한 기억을 통해 ‘인간 김수남’에게 한 걸음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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