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놀다

숲을 기록하기 시작한 건 이곳에서 보낸 시간만큼의 용기가 자연스럽게 축적된 결과다.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자란 장소가 무엇인지 의문을 갖기에 내게 숲은 중력이었고, 은총이었다. 나는 형용할 수 없는 언어로 가득한 숲의 일부를 공유하려 한다. 이 파편들이 비추는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인가.

는 숲의 다양한 형태를 통해 우리가 숲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질문한다. 그리고 개인의 기록 방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한다.

본 전시는 숲의 생태적, 혹은 인위적 모습을 제시하여 무심코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순간을 기관찰하고 탐구한다. 작품들은 단순히 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기 보단 숲의 순환 과정의 일부를 보여주는 관점을 사진이라는 기록 형식으로 제시한다. 전시를 통해 계절과 함께 변하는 작가의 시선과 그것을 바라보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길 기대한다.

• 휴무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대관 장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방문시 롤링브루잉 인스타그램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insta - @rollingbre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