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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원(1972생)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총 4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화면에 물감을 쌓고 흩트리고 또 쌓는 중첩의 작업 과정을 통해 제주 자연이 오랜 시간 응집하고 퇴적해 온 생태적 본질을 물감의 매체적 물성을 통한 회화작업으로 치환하고 있다.

찰나적 순간의 인식은 인상(impression)이라는 느낌과 이미지(image)의 기억 형태로 내 몸속에 신경과 살로 내재화되어 존재한다. 빛과 형상, 색채의 기억된 인상의 이미지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순간적, 우연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성에서 비롯되어 각인된 시각적 충격이고 파장의 울림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흩어지는 빛의 조각, 일렁이며 부서지는 색의 파편, 감각의 조각들은 어느 순간 다시 직관적으로 발현되어 새로운 감각으로 되살아난다.

회화적 층위(層位). 나의 회화는 수많은 물감의 적층과 붓질의 충위를 가지고 있다. 미세한 감각을 구현하려는 창작의 의도로 화면에 물감을 쌓고 흩트리고 또 쌓는 과정을 통해 변주하거나, 응축되고 퇴적된 중첩(重疊)의 감각들은 메타화된 감각으로 새로운 형상과 색채의 이미지를 재창조하여 물질화한다. 직관적 사유에 기대어 온몸의 감각세포를 열고 세계와 교감하고 연결되어 어떻게 하면 자연 본연의 신비롭고 근원적인 것들을 회화적으로 붙잡아 현시(顯示)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나의 고민이다.

활동내역

4회 개인전 백성원展 ‘응집과 퇴적의 물성’

4회 개인전 백성원展 ‘응집과 퇴적의 물성’

2023 4th Solo Exhibition 백성원展 - 응집과 퇴적의 물성   ○ 백성원작가의 4회 개인전 ‘응집과 퇴적의 물성’이 2023. 10. 17(화)~ 10.29(일)까지 갤러리 거인의 정원(월요일 휴관)에서 전시한다. 출품작은 신작회화 25점과 입체작품8점을 포함 총 33점이 출품된다.   ○ 이번 전시…

2023 4th Solo Exhibition 백성원展 - 응집과 퇴적의 물성

 

○ 백성원작가의 4회 개인전 ‘응집과 퇴적의 물성’이 2023. 10. 17(화)~ 10.29(일)까지 갤러리 거인의 정원(월요일 휴관)에서 전시한다.

출품작은 신작회화 25점과 입체작품8점을 포함 총 33점이 출품된다.

 

○ 이번 전시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제주의 자연을 유화물감을 이용하여 점묘의 터치와 색분할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함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제주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는 화면에 물감을 쌓고 흩트리고 또 쌓는 과정을 통해 제주 자연이 오랜 시간 응집하고 퇴적해 온 생태적 본질을 물감의 매체적 물성을 통한 회화작업으로 치환하려 했다. 입체작품은 아이들의 미술 놀이 재료인 클레이를 매체로 선택하여 인간 실존의 단면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화가의 새로운 시도이다.

 

[전시서문]

 

세상의 모든 찬란한 빛이 한라산에 쏟아지면

차가운 어둠의 기운을 뚫고 대지의 오름들이 일어나

다 함께 춤을 춘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같은 웅장한 떨림이

화가의 몸 안에 울려 퍼진다.

 

 

순간, 낡은 백열등 전구의 필라멘트가 번쩍이며 빛을 내듯이

온몸의 신경세포가 화들짝 놀라 이리저리 날뛴다.

 

자연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상호작용으로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이며,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로 연결되어 스스로 변화하는 생명력이다.

흩어지는 빛의 조각, 일렁이며 부서지는 색의 파편.

형상과 색채는 다양하고 복잡하면서도 불규칙적 질서에 유기적 생명력으로 서로 반응한다.

심연을 울리는 자연의 웅장한 떨림은 잡힐 듯 잡히지 않고 아련하게 흩어진다.

 

나의 고민은 자연의 본질을 어떻게 시각적 충격의 회화로 물질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2023년 10월 17일

‘초록동색’ 창립전

‘초록동색’ 창립전

러리애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46, 2층)에서는 2024.년 5월 20일(월)부터 5월 30일.(목)까지 ‘초록동색’ 창립전을 개최한다. 草綠同色은 草色(풀빛)과 綠色(녹색)은 같은 색이라는 뜻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모인 단체이다. 회원은 제주 지역의 중견 작가인 강부언, 김용주, 박성진, 백성원…

러리애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중앙로 246, 2층)에서는 2024.년 5월 20일(월)부터 5월 30일.(목)까지 ‘초록동색’ 창립전을 개최한다.

草綠同色은 草色(풀빛)과 綠色(녹색)은 같은 색이라는 뜻으로, 뜻을 같이하는 사람끼리 모인 단체이다. 회원은 제주 지역의 중견 작가인 강부언, 김용주, 박성진, 백성원, 현민자 등 5명이며, 이들은 해마다 1회 이상의 개인전을 개최할만큼 열정적인 작가들이다.

 

단체명이 초록동색이지만 이들 작품 세계에서의 초록은 동색이 아니다. 풀색은 풀색이고 녹색은 녹색일 뿐이다. 작가마다 주제를 선택하고 자연을 재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강부언 작가의 三無日記, 김용주 작가의 고성리의 아침, 박성진 작가의 숲-사려니, 백성원 작가의 한라백호도-부악, 현민자 작가의 Motus(움직임)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강부언 작가는 노자가 이야기하는 무위자연을 바탕으로 주변의 자연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김용주는 초서(草書)를 쓰는 듯 자유롭고 거친 붓질로 제주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박성진 작가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재해석해 독특한 색채를 바탕으로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백성원 작가는 제주 자연의 생태적 본질을 물감의 매체적 물성을 통한 회화작업으로 치환하고 있다.

현민자 작가는 자연(생명)의 움직임(생기)을 소재로 작품(행위)이 곧 자기 자신임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다.

 

2024년 05월 20일

백성원展 - 중첩된 감각 : 신촌

백성원展 - 중첩된 감각 : 신촌

2024 5th Solo Exhibition 백성원展 - 중첩된 감각 : 신촌   ○ 백성원 작가의 5회 개인전 ‘중첩된 감각 : 신촌’이 2024. 7. 13(토)~ 7.29(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출품작은 신작 회화 15점과 입체 object 조형 작품 9점을 포함 총 24점이 출품된다.   ○ 이번 전시회는 끊…

2024 5th Solo Exhibition 백성원展 - 중첩된 감각 : 신촌

 

○ 백성원 작가의 5회 개인전 ‘중첩된 감각 : 신촌’이 2024. 7. 13(토)~ 7.29(일)까지 아라갤러리에서 전시한다.

출품작은 신작 회화 15점과 입체 object 조형 작품 9점을 포함 총 24점이 출품된다.

 

○ 이번 전시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본성을 점묘의 터치와 색채의 분할, 동시대비, 적층 등 중첩의 회화적 방식으로 표현하였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자연의 이미지를 포착함과 동시에 연속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유기적인 관계성으로 연결되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제주 자연의 본연의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색 물감을 붓으로 바르게 되면 붓에 따라 터치들이 다르고, 화가 자기 손의 힘에 따라 강약이 다르게 나타난다. 다양한 터치의 움직임에는 강약의 호흡처럼 감정이 따른다. 찍기와 긋기는 긴장과 흐름이 오로지 화가의 마음에 달려있다. 직선, 곡선, 자유곡선, 점, 점의 크기에 따라 혹은 당시 화가의 감정에 따라 화면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즉흥적 감정은 우연성이 많아서 화면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데 그것을 멈춰야만 자신이 어디까지 온 것인지 알 수가 있다. 수행에는 변화무쌍한 동작이 병행된다.

 

백성원의 색은 풍경을 재현하는 색이 아니며, 형태 또한 그와는 거리가 먼 실루엣의 불명확한 움직이는 형상이 된다. 대상을 볼 때마다 변화하는 감정의 색과 행위의 움직임을 화면에 중첩되도록 하는 작업을 한마디로 ‘수행적 회화(performative painting)’라고 말할 수 있다. 화면의 진행에서 감정이 꺼져가거나, 혹여 감정이 식어버렸더라도 다시 새로운 느낌으로 감정이 되살아나게 되면 그 대상의 상태는 다시 그때의 다른 감정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게 한다. 대기의 변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화가 자신의 감정을 대상 위에 몇 번이고 입히는 것이다. 바라보면서 다르게 느끼는 그때그때 감정들이 바로 ‘중첩된 감각’의 실체가 된다. [미술평론가 김유정]

 

[전시서문]

찰나적 순간의 인식은 인상(impression)이라는 느낌과 이미지(image)의 기억 형태로 내 몸속에 신경과 살로 내재화되어 존재한다. 빛과 형상, 색채의 기억된 인상의 이미지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순간적, 우연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계성에서 비롯되어 각인된 시각적 충격이고 파장의 울림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흩어지는 빛의 조각, 일렁이며 부서지는 색의 파편, 감각의 조각들은 어느 순간 다시 직관적으로 발현되어 새로운 감각으로 되살아난다.

 

회화적 층위(層位). 나의 회화는 수많은 물감의 적층과 붓질의 충위를 가지고 있다. 미세한 감각을 구현하려는 창작의 의도로 화면에 물감을 쌓고 흩트리고 또 쌓는 과정을 통해 변주하거나, 응축되고 퇴적된 중첩(重疊)의 감각들은 메타화된 감각으로 새로운 형상과 색채의 이미지를 재창조하여 물질화한다. 직관적 사유에 기대어 온몸의 감각세포를 열고 세계와 교감하고 연결되어 어떻게 하면 자연 본연의 신비롭고 근원적인 것들을 회화적으로 붙잡아 현시(顯示)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나의 고민이다.

 

 

[작가소개]

백성원(1972생)은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총 5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작가는 화면에 물감을 쌓고 흩트리고 또 쌓는 중첩의 작업 과정을 통해 제주 자연이 오랜 시간 응집하고 퇴적해 온 생태적 본질을 물감의 매체적 물성을 통한 회화작업으로 치환하려 하고있다.

 

2024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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